-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단시간에 크게 성장한 이유에 대해, 직접적으로 도시 인구 증가를 야기하는 인구학적 요소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함.
- 그 다음 이러한 인구학적 요소들 - 특히 인구이동을 야기한 근본적인 이유를 논의해야 함.
- 인구학적 요소는 도시 성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있고, 이러한 성장을 전체적인 인구 증가와 인구 잽분포의 함수로 표현.
- 저개발 국가에서는 자연증가,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 종주 도시 현상 등 세 가지 인구학적 요소가 도시 성장에 기여.
자연 증가
- 거의 모든 저개발국가가 인구 폭발의 한가운데에 있음.
- 전체적으로 국가 인구는 1~4% 사이에서 증가.
- 비록 외국으로의 유입이나 유출이 인구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나, 자연증가 natural increase - 출생자수와 사망자수의 차만큼 중요한 요인은 아님.
- 개발도상국은 출생률은 높고 사망률은 급감했던 20세기 후반부터 인구 변천의 한가운데에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저개발국가의 인구는 출생률이 감소하지 않는 한 꾸준히 증가.
- 중국,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많은 신흥공업국들의 경우 출생률과 사망률 간의 차이가 없어짐.
- 반면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국가에서는 출생률과 사망률 차이가 큼.
- 높은 자연증가율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이주와는 별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냄.
이촌향도 현상
-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도시들은 현재 도시화 곡선의 가속화 단계에 해당.
- 도시화 곡선 urbanization curve 는 20% 미만의 인구가 도시에 사는 분산된 농촌사회에서 75% 이상이 도시에 사는 도시포화 단계 (urban saturation phase) 라 부르는 도시사회로 옮겨가는 S자 형태로 나타남.
- 가속화 단계는 이 두 단계 사이에 나타나며, 대규모 이촌향도 rural-urban migration 또는 도시 전입 urban-in-migration 시기에 해당.
- 일단 도시 포화상태에 이르면 도시 규모의 증가는 도시 간 이동의 함수에 가까워짐.
- 도시 간 이동은 사람들이 더 나은 기회나 어메니티를 찾아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을 말함.
- 전입이 도시 성장을 설명하는 정도는 전바적인 도시 성장률과 함께 고려되어야만 함.
-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되는 모든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국가들의 연평균 도시 성장률은 2.7%. 이 중 약 44%는 이주 때문이고 나머지는 전체 인구 증가 때문. (선진국은 연간 도시 성장률이 1%이고 이 중 오직 30%만이 이주에 기인.)
- 국가간에는 폭넓은 다양성 존재.
- 중국 : 전입 정도나 전체 도시화율 모두 높음. 중국의 도시들은 경이로운 속도로 성장중이나 전체 인구 증가율 때문인 경우는 드묾.
- 인도네시아 : 지속적으로 도시화율이 높음.
- 인도 : 약간 낮은 도시 성장을 보임. 이주에서 기인한 성장률은 훨씬 더 낮음.
- 우루과이 : 매우 도시화된 국가. 도시 성장에 있어 인구 유입의 효과는 적고, 대개 도시 성장률이 낮음. 이는 낮은 도시화 증가나 낮은 자연증가를 의미.
- 브라질의 도시 인구는 1990년과 2003년 사이에 1/4 약간 넘게 증가. 그러나 애초에 인구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이만한 변형은 이미 엄청난 거대 도시들을 양산.
- 일반적으로 일부 고속 성장 국가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일부 신흥 공업국 (중국, 한국)에서 이주가 매우 높은 기여를 하고 있음.
- 흥미로운 점은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도 또한 이주가 도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점. 그러나 이것은 주로 그들 국가들의 인구 성장률이 정체되었거나 감소하고 있기 때문.
- 보통 이 수치들은 개발도상국에서 도시 성장이 도시화와 자연증가 모두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각각의 요소가 기여하는 정도는 상이함.
-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도시로의 이주가 어느 정도까지 일시적인지의 문제.
-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 (대체로 노동 연령층 남성)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오지만 농촌에 가족을 남겨둠. 이들은 영구적으로 도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어서 순환이주자 circulators 또는 일시적 이주자 temporary migrants 로 불림.
- 순환이주자가 수적으로 상당할 수 있음 -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총 도시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거의 모든 개발도상국 도시에서 중요한 존재.
- 집단으로서 순환이주자는 종종 통계에서 누락되어 많은 도시의 실제 규모는 과소추정됨.
종주성
- 현재 개발도상국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인구 100만 이상의 매우 거대한 도시에 산다는 것을 의미하게 됨.
- 도시 거주자의 1/3 이상이 이제 이러한 거대 도시에 거주.
- 대도시 또는 거대 도시 성장의 많은 부분은 도시 순위 규모 관계 rank-size relationship 과 관련.
- 하나의 종주도시 primate city 에 집중된 극심한 도시화는 그 도시를 거대도시로 자라게 함.
- 많은 개발도상국이 불균형적으로 거대한 단일 종주도시를 갖고 있음. 어림잡이 이 도시는 제2도시 보다 2배 이상 큼. (한국 - 서울)
- 그러나 모든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종주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은 아님.
- 중국과 인도는 단일 종주도시가 아닌 여러 개의 큰 도시 보유. 브라질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보유.
- 종주도시는 인구 규모 그 이상.
- 종주성은 경제활동, 문화적 우세, 정치적 통제가 불균등하게 치우쳐 있음을 의미.
- 그 국가를 압도하는 경향이 있어 야망을 가진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목적지이자 성장과 발전의 주요 지렛목이 됨.
- 영화에서부터 출판사, 최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주요 문화활동의 중심지.
- 많은 종주도시들은 그 나라의 수도로 기능. 종주도시의 시장은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됨.
- 최근 들어 여러 국가에서 종주도시와 다른 도시들간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 - 즉 지방분권화 과정이 있어 왔음.
- 비교적 직접적인 전략의 하나는 그 나라의 수도를 다른 도시로 옮기거나 또는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
- 어떤 이유든 간에 최근 데이터는 작은 도시와 비교해 종주도시의 성장이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줌.
- 1990년과 2003년 사이 도시화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44%에서 49%로 증가하기는 했으나 가장 큰 도시에 사는 인구의 비율은 1990년 17%에서 2003년 16%로 약간 감소.
- 종주도시의 매우 낮은 성장률 덕분에 남미 도시 계층구조도 다양해짐.
- 아시아의 종주도시들은 저개발국가의 다른 도시 정도의 속도로 성장중.
- 아프리카에서는 종주도시의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중.
- 종주도시는 저개발국가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나, 개발도상국에서 더 흔함.
- 종주도시들이 주로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보여지는 것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의 빈곤율이 너무 높기 때문.
- 거대한 도시 중심지는 한정된 자원을 매우 불균형하게 흡수.
- 대부분의 투자 펀드는 종주도시 주변에만 집중.
- 절반 이상의 제조업 성장과 외국인 투자가 종주도시나 그 주변에 밀집되어 있음.
- 게다가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부도 종주도시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음.
- 그러나 이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님. 투자자본, 숙련된 노동력, 제도적 지원이 미비한 가난한 국가에서, 종주도시는 자본과 숙련된 노동력을 한 장소에 집중시키는 필연적인 집적경제를 제공하곤 함.
- 종주도시는 수많은 혁신의 중심지가 되기도 하고, 전체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돕기도 함.
- 그러나 종주도시의 엄청난 인구 증가는 동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
- 땅값이 올라 특히 가난한 사람들은 집을 구하기 어렵게 됨.
-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이 심해지고 종종 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
- 개발도상국 도시들은 자연증가, 인구유입, 종주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장중.
- 그러나 이들 국가 간에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이 존재.
- 대부분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도시들은 농촌에서 도시로 대규모 유입이 일어나면서 성장중.
- 많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도시 성장은 이주보다는 자연 증가와 관련깊음.
- 남미 국가는 도시화율이 이미 매우 높고 많은 국가들이 이미 도시 포화상태. 따라서 특정 도시가 성장하는 이유는 주로 도시간 이주 때문이고, 한정된 도시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종주성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