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락지리학 - 이촌향도 현상과 역도시화 현상


- 지난 약 2세기 동안 선진국의 촌락 지역 인구는 급격한 변화를 보임.

-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촌락 지역은 완만한 인구 증가를 보임.

- 19세기 말~20세기 초 : 급격한 도시화 시기로 접어들면서 촌락 지역의 많은 인구가 도시 지역으로 유출.

- 1960년대 및 1970년대 : 흐름이 다시 역전되어 촌락 지역은 인구의 순유입을 누리게 됨.

- 20세기 초에도 촌락의 인구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도, 지역적, 국가적, 인구학적 상황 변화들이 거기에 간섭하면서 변화의 양태가 다양해짐.

- 촌락 지역의 인구가 요동하면서 인구 구성도 함께 변화.

- 오늘날 촌락 인구는 30~40년 전에 비해 일반적으로 노령 인구와 중산층이 많음.

- 이러한 추세는 촌락의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중산층들이 밀려들면서 재생산되고 있음.


도시화 및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한 촌락의 인구 감소


- 19~20세기 영국 촌락 지역의 인구 감소는 산업화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대규모 인구 이동과정에서 파생된 현상이었음.

- 이러한 변화의 대부분은 산업화 고조기인 19세기 중반에서 1920년대 사이에 나타남.

- 당시 이주자들은 촌락 지역에 비해 도시에서는 고용의 기회가 더 많고 임금도 더 좋다는 점 때문에 도시로의 이주를 결행.

- 반면 촌락 지역은 농업의 근대화가 막 시작되면서 농업 노동자 수가 줄어들고 과거의 일부 제조업 공장이나 광산도 쇠퇴중이었음.

- 여기에 철도의 도입으로 촌락 사람들의 이동성이 증가하면서 촌락 인구 감소가 더욱 촉진됨.

- 교육과 통신의 발달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고립적인 촌락 공동체를 떠나 더 많은 자유와 독립성을 가져다줄 잠재력이 있는 도시로 가고자 하면서 사회적 이동성은 점차 향상되는 방향성을 보이게 됨.


- 인구 감소 추세는 일정하지 않았음.

-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경우 좀 더 외곽에 위치한 촌락지역에서는 대도시 주변의 촌락들에 비해 인구 감소가 더 컸음.

- 이러한 경향은 지방 스케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남. 시장이 있는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진 촌락 공동체일수록 시장이 위치한 중심지보다 인구 감소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났음.

- 인구 이동의 비율과 방향 역시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었음.


- 촌락 인구의 감소 추세는 다른 유럽 전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

- 인구 감소가 늦게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도가 훨씬 빠른 경우도 있었음.

- 유럽 이외의 대륙의 경우, 1900년까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유럽인들이 처음 정착한 촌락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

- 그러나 국토 전체 스케일에서 점차 도시 지역이 성장하면서 촌락 공간의 인구는 감소했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일수록 이촌향도 현상은 강하게 나타남.


역도시화와 인구 역전


- 역도시화 counterurbanization : 도시에서 촌락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 도시에서 촌락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과 대개 함께 나타나지만, 촌락과 도시의 인구성장률의 차이를 근거로 확인 가능. 역도시화는 탈중심화-도시로부터 주변 촌락 지역으로의 인구이동과 탈집중화 - 대도시 지역으로부터 촌락 지역으로의 지역간 인구 이동을 포함.


- 이촌향도의 역전 현상을 처음 목격한 것은 1970년 초 미국의 인구 분석가들.

- 역도시화는 시종일관되고 단선적인 흐름이 아니라 인구 변화의 여러 과정들이 혼합된 어떤 현상으로 이해해야 함.

- 일부 학자들은 탈중심화와 탈집중화를 서로 구분. 탈중심화는 도시로부터 주변의 촌락 지역으로의 이주를 뜻하는 개념. 탈집중화는 주요 대도시들에서 다른 지역에 있는 촌락 지역으로의 이주를 의미.

- 탈중심화가 통근과 결부된 현상이라면 탈집중화는 보다 실질적인 '생활 스타일의 변화'를 의미.

- 미국의 경우 탈집중화는 서부 지역으로의 이주나 남부 지역으로의 이주와 관계깊고, 영국의 경우 잉글랜드 남서부나 웨일즈 중부, 페나인 지방 북부 등 변방에 위치한 촌락 지역으로의 이주를 의미.

- 루이스 : 1970년대 중반부터 20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하면서 역도시화에는 네 가지 공통된 요인이 있다고 주장.

01. 도시 체계 중 하위 계층의 도시일수록 인구 성장이 크게 나타남.

02. 교외화가 진행되면서 인구 증가 현상은 공간적으로 확장됨.

03. 대도시권의 바깥 지역, 특히 원격지의 촌락 지역일수록 인구 증가 현상이 강하게 나타남.

04. 전통적 도시 산업 지구로부터 자연 환경이 좋은 촌락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


역도시화의 배경 요인


- 역도시화는 도시와 촌락 사회의 경제적 재구조화와, 이전 세대에 비해 향상된 사람들의 물리적, 사회적 이동성에 따른 산물.


- 역도시화의 배경 요인

01. 경제적 주기 요인 : 사업의 주기, 지역별 광업 고용률 증가, 관광과 국방, 부당산 및 산업 부문에서 자본 투자의 주기 등을 포함.

02. 경제적 구조 요인 : 일자리가 새로운 노동의 공간 분화에 따라 촌락 지역으로 이동하는, 직업의 탈집중화와 관련.

03. 공간적, 환경적 요인 :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 주택 문제, 비용, 이에 비해 촌락 지역의 쾌적한 환경이 갖는 매력도 등과 관련.

04. 사회-경제적, 사회-문화적 요인 : 인구 구성의 변화, 지방 복지비 지출 증가, 거주지 선호도 및 사회적 가치 변화 등을 포함.

05. 정부 정책 : 촌락 개발 또는 촌락 지역으로의 이주를 촉진하는 장려 정책, 이와 더불어 촌락 지역의 교육, 보건, 기타 공공 서비스 여건의 개선 등을 포함.

06. 기술 혁신 : 교통과 통신의 발전과 관련.

- 이러한 요인들은 사람들이 어디에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작용.

- 어떤 경우에는 경제적 재구조화로 인해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도시에서 촌락으로 이전하는 등 새로운 간섭 요인들도 추가로 확인됨 -> 일자리를 잡을 기회가 도시 지역보다 촌락 지역에서 더 높은 경우도 존재.


- 어떤 경우에는 촌락 지역의 삶의 질을 이상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모종의 야망과 관련된 요인들을 바탕으로 거주지 결정이 이루어지기도 함.

- 여론 조사에 의하면 영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는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촌락 지역에서 살고 싶다고 하는 등 '촌락성' 그 자체가 인구 이동의 '흡입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한국 : 제주도)

- 심지어 촌락이 아닌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있어서도 '촌락적인 환경'은 '매우 중요한' 또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남.

- 촌락적인 환경으로 고려한 요소들에는 촌락의 자연환경, 넓은 부지, '사생활 보호' 등도 포함되어 있음.


- '촌락적 요인'이란 이른바 사회적 구성으로서의 촌락 - 즉 사람들마다 그 기호나 속성이 다양하다는 인식 또한 함축함.

- 따라서 삶터로서 촌락의 매력은 이주민마다 다양하게 나타남.

- 이주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촌락 생활의 '핵심 매력들'은 환경의 개방성 및 미학적 가치, 느린 템포의 생활, 공동체 소속감, 어린이를 키우기에는 시골 지역이 보다 좋다는 가치 판단 등 광범위하게 걸쳐 있음.

- 촌락 사회 및 촌락 공간에 대한 가치 판단은 정치적 차원에 속한 것 -> 이것이 인구 이동으로 구체화되면서 지역 갈등이 야기되기도 함.


- '어떤 포부나 야망을 지향한 인구이동'은 역도시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에 불과.

- 대부분의 이주자들에게 촌락의 매력은 이주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 - 즉 이주를 결행하기로 하고, 어떤 곳에서 살 것인가를 선택하며, 어떤 집을 고를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에서 고려되는 단지 하나의 요인에 불과.

- 촌락에 유입한 이주민들이라고 해서 모두 촌락 지역에 살기로 결정했던 것은 아님.

- 한정적 거주자 : 거주지 선택이 지방정부 관리나 주택 협회에 의해 결정되거나 자신들의 직업과 관련해서 주택 선택이 이루어진 이주민,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말하면 직업이나 가족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촌락 지역에 들어온 이주민.

- 심지어 해당 지역의 촌락성과는 거의 관계 없는 요인들을 이유로 촌락 지역에 들어온 이주민들도 많음.

- 왐슬리 : 호주의 사례로 한 연구에서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의 해안 지역 이주자들의 주요 이주 요인은 그 지역의 기후, 삶의 방식, 환경, 좋은 일자리와 주택 선택의 기회 등이었음.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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