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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지리학 - 역도시화 현상에 대한 재평가 - 청년층의 유출과 고령화

좀좀이 2018. 3. 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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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지리학 - 역도시화 현상에 대한 재평가 - 청년층의 유출과 고령화


이주지 결정에서 '촌락성'이 갖는 중요성 (영국의 데본과 랭카셔의 촌락 지역을 사례로 한 핼파크리의 연구)


01. 환경의 물리적 특성

- 우리는 좀 더 매력적인 지역으로...이사하기를 원한다.

- 좀 더 조용하고 교통이 덜 붐비는 지역, 시골이지만 너무 고립되지 않은 지역, 들판을 보기에 좋은 지역 등등.

- 주변 환경이 좀 더 자연스러운 곳이기를 바란다.

- 사람이 좀 더 적고, 숨쉬고 생각할 시간이 있는 그런 공간.

02. 환경의 사회적 특성

- 좀 더 조용하고 즐겁고 여유 있는 지역.

- 고요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지역.

-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지역.

- 비열한 인종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 - 보다 나은 생활.

- 삶의 페이스가 좀 더 느리고...공동체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지역.

03. 기타요인

- 토지와 평화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선호.

- 야외 활동 - 인생 내내 시골 지역을 감상하고 산책할 수 있는 ...에 대한 선호.

- 현관 문을 나서도 운전이 피요 없고 시골 지역을 걸어다닐 수 있는.

- 아내는 촌락 지역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나는 거의 항상 전원 생활을 하고.


역도시화의 재평가


- 역도시화는 지난 20여년 간 촌락 사회 연구자들이 사용해온 핵심 개념중 하나.

- 그간의 연구들은 역도시화가 비판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줌.

- 촌락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기는 끝났고, 이제 도시에서 촌락으로의 인구 이동이 진행되면서 촌락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함.

- 그러나 현대 촌락의 인구 동태는 '역도시화'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


- 특히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안의 검토가 필요.


01. 앵글로 아메리카의 역도시화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다양한 국가별 추세들 - 즉 국가별 추세의 다양성을 과소평가하게 됨.

- 역도시화라는 논제는 인구 역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던 미국과 도시에서 촌락으로의 인구 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영국의 학자들이 주로 사용해왔음.

-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는 역도시화 현상이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음.

-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1980년대의 도시화에 대한 반향으로 역도시화 현상이 나타나거나 매우 불분명한 현상으로 확인되고 있음.


02. 인구 동태의 측면에서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며, 인구 이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지역적' 요인이 '촌락적' 요인보다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

- 역도시화 현상의 지역적 차이는 촌락 지역이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매우 광범위한 면적에서 나타나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분명히 확인됨.

- 캐나다의 경우, 도시에서 촌락으로의 인구 이동은 주로 탈중시화의 형태 - 즉 대도시 지역인 세인트 로렌스 계곡 및 브리티시 콜럼비아에 인접한 촌락 지역들에서 인구 증가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보임. 캐나다 중부나 북부의 원격지에 위치한 촌락들은 반대로 극심한 인구 감소를 겪음. 결과적으로, 캐나다 정부는 이들 인구 감소 지역의 인구 감소 현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외국 국민들의 인구 감소 지역 이민을 적극 추진하는 정책 채택.

- 미국에서는 인구의 탈집중화가 역도시화의 핵심. 그러나 이 현상 또한 지역적으로 차별적.


03. 심지어 인구 성장을 보이는 촌락 지역에서도 국지적으로는 인구 감소가 나타날 수 있음.

- 촌락으로의 인구 이동이 지리적으로 다양한 것은 개별 이주자의 거주 선호도 및 해당 촌락에 있는 가용한 부동산의 규모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

- 영국의 경우 부동산 공급은 건물 신축을 규제하고 소규모 촌락이 수용할 수 있는 인구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개발 계획 체계에 의해 조절됨.

- 계획 정책은 객관적으로 수립되는 것이 아니며, 계획 주체 및 촌락 공동체를 성장으로부터 보호하기 원하고 그래서 인구 감소를 초래하기도 하는 토지 소유주 사이의 권력 관계의 결과로 나옴.

- 부동산 개발은 국토 도시 시스템을 통해 조절. 새로운 개발을 위해서는 지역 '계획안'에 근거한 지역 계획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계획안은 국가 및 지방 지침을 토대로 개발 지역 및 개발 불어 지역을 규정.

- 이 계획 시스템의 운영 측면에서 볼 때 역도시화는 두 수준에서 지리적으로 구별됨.

01.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도시 주변에 그린벨트 지정.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일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고, 도시를 이탈하는 주민들은 그린벨트를 뛰어넘어 촌락 지역으로 이주해야 함.

02. 지방 수준에서 볼 때 많은 지방 정부들은 '거점 취락들'에 개발을 집중시키는 계획 정책 채택. 따라서 인구 성장 역시 거점 취락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여타 취락들에서는 부동산 공급이 한정되고 잠재적으로는 인구 정체나 감소가 초래되는 등 새로운 개발이 매우 제한됨.

- 계획 정책 수립 과정은 그리 객관적이지 않으며 촌락 지역을 둘러싼 권력 관계 반영.

- 계획 정책은 종종 개발을 통해 자신들의 상업적 토지 가치를 살리려 하거나 또는 그 대안으로 자기들의 권력 기반이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을 제한하려는 토지 이해 세력의 편에서 이루어짐.

- 중산층 주미들 역시 부동산 공급을 일정하게 한정해서 부동산 가치가 높게 유지되고 특정한 촌락 지역의 독점력이 보호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개발에 반대하는 쪽이라 할 수 있음.


04. 역도시화는 다양한 연령 집단이나 사회 집단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인구 이주 현상을 사람들의 시야에서 가려버릴 수 있음.

- 많은 선진국들에서 20세기 후반에 나타난 역도시화 현상은 촌락 지역을 떠나는 청년층의 순 유출 현상을 가려버림.

- 촌락 지역을 떠나는 청년층 인구의 유출 현상은 선택과 환경의 결과.

- 시골 지역에서 자라난 많은 청년층에게 도시는 촌락 공동체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의 장소로서의 매력을 갖고 있음.

- 이 외에 청년층의 이주 결정은 촌락 지역의 고용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 - 고용기회가 대개 농업과 여타 전통 산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과, 지역에 따라서는 부풀려진 부동산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도 이루어짐.

- 고등 료육의 확장에 따라 대규모 청년층들이 촌락 지역으로부터 전문 대학이나 종합 대학교로 떠나가는 반면, 촌락 지역에는 졸업 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귀향이 제한됨.


- 일부 청년층은 삶의 후반부에 개인 사정이 변하거나 기회를 얻어서 귀향할 것.

- 역도시화 현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귀향 이주 인구의 통계적 의미에 주목하는 연구자들은 별로 없었으나, 일부 국가들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도시에서 촌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경우가 '새로운 이주자'가 아닌 '귀향인'으로 나타남.

- 귀향인들은 촌락 공동체에 상대적으로 쉽게 융화되며, 촌락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음.

- 이러한 귀향인들은 촌락 공동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 계획 사무소에서 일하거나 고용 안내소를 운영하며, 학교의 주요 임원, 시험 관리자 등으로 봉사. 근무 시간이 아닌 때에는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 지도자에서 자원 재활용 캠페인 안내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체의 지도자로 봉사. 이들은 어린 시절에 고향을 떠나 대학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대학 졸업 후에도 고향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귀향할 수 없었던 사람들.


- 청년층 순 유출 현상의 다른 한쪽 끝에는, 은퇴 이주자들에 의한 촌락 지역의 순 유입 현상이 자리잡고 있음.


-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나는 인구 동태의 결과, 촌락과 도시 지역의 인구 종단면은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남.


- 촌락 지역에서 인구 유입 및 유출 현상은 연령에 따라 다양함.

- 소득과 사회 계층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남.

- 소득 및 사회 계층별 유입 및 유출 현상은 연령별 유입 및 유출 현상보다도 더 복잡한 편.

- 사회 집단에 따른 인구 이동의 방향은 시기별로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남.

-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촌락 지역으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주장이 있음.

- 귀향인들 중에는 촌락 지역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가 그곳에서 성공하지 못해 무직인 상태에서 촌락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음.

- 유럽의 대부분과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북아메리카의 많은 촌락 지역의 경우, 역도시화는 중산층 인구 이동과 밀접한 연관을 보임.

- 1970-1990년대 초 미국 촌락 지역에서는 상류층 블루 칼라 계층 및 화이트칼라 계층의 순유입이 있었던 반면, 하류층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 계층의 경우 순유출을 보임. 이렇게 독특한 인구이동이 나타나는 촌락 지역에서는 사회 계층의 재구성이 이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새로 유입한 중산층은 개발에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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