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어니언 치즈 감자

좀좀이 2017. 12. 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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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포천에 가서 점심 겸 저녁을 먹은 후 의정부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돌아다니다보니 다시 출출해졌어요. 마침 맘스터치가 보였어요. 생각해보니 맘스터치를 안 먹은지도 꽤 되었어요. 맘스터치라면 가성비 좋고 맛도 꽤 괜찮은 곳이라 가볍게 야식 조금 일찍 먹는 셈치고 들어가서 햄버거나 먹자고 했어요. 친구도 그러자고 했어요. 그래서 맘스터치 안으로 들어갔어요.


맘스터치에서 제가 거의 항상 주문해서 먹는 햄버거는 싸이버거에요. 싸이버거가 가장 가성비가 좋고 맛도 괜찮아서요.


맘스터치 광고


싸이버거 세트를 주문한 후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니 세트 메뉴를 주문한 후 1000원을 추가하면 감자튀김을 어니언 치즈 감자 또는 치즈 감자로 변경 가능하다는 광고문을 보았어요. 맘스터치 어니언 치즈 감자 가격은 2500원이에요. 이왕 먹는 것 감자튀김이라도 안 먹어본 것으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계산대로 가서 싸이버거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던 감자튀김을 어니언 치즈 감자로 바꾸었어요. 이미 계산을 끝낸 후에 다시 바꾸어달라고 했는데 별 문제없이 메뉴를 잘 교환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먹어본 맘스터치 사이드 메뉴는 어니언 치즈 감자에요.


맘스터치 어니언 치즈 감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맘스터치 어니언 치즈 감자


어니언 치즈 감자는 맘스터치 감자 튀김 위에 어니언 시즈닝 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체다 치즈처럼 누런 치즈를 뿌려놓은 모습이었어요. 어니언 시즈닝 가루는 살짝 노란빛이 도는 하얀색 가루에 초록색 작은 알갱이가 섞여 있는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시즈닝 가루였어요. 체다 치즈 같이 생긴 치즈는 얼핏 보기에는 머스타드처럼 생겼어요. 어니언 치즈 감자를 받기 전에는 치즈를 녹여서 끈적거리게 만드나 했어요. 그런데 그건 아니었어요. 사진에서처럼 케찹 뿌려주듯 치즈를 위에 쭉 짜서 뿌려주는 것이었어요.


어니언 치즈 감자


위 사진은 맘스터치 어니언 치즈 감자를 측면에서 본 모습이에요. 치즈가 상당히 걸쭉해서 뿌려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치즈만 자세히 보면 사실 그렇게 맛있어보이는 모양은 아니에요. 맘스터치의 감자튀김이 바삭거리는 점을 고려하면 줄줄 흐르는 묽은 치즈를 뿌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상당히 되직한 치즈를 뿌려주는 것이 좋지만, 일단 시각적으로는 묽은 치즈 뿌려주는 것이 더 나아보일 것 같았어요.


눈으로 보고 예상한 그대로의 맛.


어니언 치즈 감자를 주문하자 포크를 하나 주었어요. 사실 이것을 손으로 집어먹기는 조금 불편했어요. 손에 안 뭍을래야 안 뭍을 수 없었어요. 물론 포크로 먹기에 편한 것 또한 아니었지만요. 사진을 잘 보면 상당히 긴 감자튀김들이 보여요. 포크로 잘 찍히지도 않고 찍혀도 길기 때문에 결국은 손을 쓸 수밖에 없었어요.


맛은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바삭거리는 맘스터치 감자튀김과 어니언 시즈닝 가루 맛과 체다 치즈 같은 맛. 셋이 섞여서 특별한 어떤 조합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딱 자기 일만 하고 있었어요. 협업이니 협동이니 공동작업이니 하는 것은 없었어요. 셋 다 철저한 개인플레이였어요.


맛이 없지는 않았어요.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맛이었어요. 그런데 치즈를 저렇게 위에 뿌려주는 것보다는 찍어먹게 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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