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서울에서 놀다가 같이 의정부로 넘어왔어요. 같이 제 자취방에서 놀다가 다음날 어디를 갈까 이야기했어요. 동두천은 다시 가고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어요. 거기는 너무 추워서요. 의정부보다 북쪽에 있어서인지 전에 갔을 때 의정부보다 더 춥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일단 서울로 나가서 놀기로 했어요. 둘이 어디를 갈 지 고민했어요. 친구나 저나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녔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왕이면 의정부에서도 가깝고 친구가 집에 돌아가기도 좋은 곳을 골라야 했어요.
'공릉이나 가볼까?'
공릉역, 태릉입구역, 화랑대역 쪽은 친구가 가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이 동네는 제가 괜찮게 생각하는 동네. 큰 길에 차가 무지 많다는 것만 제외하면 다 괜찮은 동네에요.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도 여기저기 있고, 동네도 조용한 편이고, 카페도 여기저기 있구요. 경춘선 숲길 공원도 있어서 걷기도 편한 편이에요. 친구가 여기를 안 가보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공릉 쪽으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가 거기에 뭐가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거기에 유명한 국수집도 있고, 카페도 여기저기 있다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친구가 공릉쪽 한 번 가보자고 했어요.
친구와 공릉역으로 갔어요. 공릉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국수집인 소문난 멸치국수로 데려갔어요. 거기에서 둘 다 멸치국수를 먹으며 매우 만족해했어요. 여기는 전에 왔을 때와 맛이 그대로였어요. 양도 그대로였고, 가격도 그대로였어요. 여전히 맛, 양, 가격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가게였어요. 소문난 멸치국수에서 배부르게 먹으니 몸이 따뜻해졌어요.
공릉동 맛집 - 소문난 멸치국수 : http://zomzom.tistory.com/2095
국수를 먹은 후 소화를 시키기 위해 걸어다녔어요. 공릉동 도깨비 시장을 구경한 후, 공릉동 카페거리로 갔어요. 카페거리를 따라 쭉 걸어가서 태릉입구와 화랑대역 사이로 나왔어요. 이쯤 걸으니 소화가 다 되었어요. 날은 추웠어요. 이제 슬슬 카페를 가고 싶어졌어요. 어느 카페를 갈까 고민이 되었어요. 찬 바람을 맞으며 근처에 어디 괜찮은 카페 없나 찾아보았어요.
"우리 여기 갈까?"
친구가 카페 하나를 찾았다고 하며 보여주었어요. 친구가 인터넷에서 찾아서 제게 보여준 카페는 공릉역 근처에 있는 카페였어요. 태릉입구역에서 노원역까지의 거리가 4km 조금 넘어요. 즉 태릉입구역에서 공릉역까지는 실제로 얼마 안 걸리는 거리에요. 생각없이 조금 걷다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요. 이때 친구와 저는 태릉입구역쪽에 있었지만, 공릉역에 있는 카페를 가도 상관 없었어요. 거리상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으니까요. 그래서 친구가 인터넷으로 찾아낸 카페로 가보기로 했어요. 카페 이름은 '아고라 커피'였어요.
지도를 보니 공릉역 4번 출구 근처였어요. 그래서 공릉역 4번 출구로 갔어요. 4번 출구에서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자 A 간판이 보였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카페는 노원구 공릉동 공릉역 4번 출구 근처에 있는 카페인 아고라커피에요.
아고라커피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93길 14 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379-23 이에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라고 해요.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카페콘무스를 주문했어요. 카페콘무스 가격은 5천원이었어요.
카페 가운데에 긴 테이블이 있었고, 그 양쪽 옆 - 즉 벽으로 2인용 테이블이 2개씩 있었어요.
가운데에 있는 긴 테이블에는 한쪽에 의자가 8개씩 있었어요.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와도 앉아 있을 수 있게 생겼어요. 작은 테이블 여러 개를 놓았다면 매장이 정신없고 통로도 좁아보일텐데 여기는 가운데에 16석 테이블을 만들어놓아서 좌석 배치가 정리가 시우너하고 잘 되어 보였어요.
제가 주문한 카페콘무스는 쓴맛이 조금 강한 바닐라 라떼 같은 맛이었어요. 맛있게 잘 마셨어요.
노래가 은은하게 나왔고, 좌석 배치도 눈을 피곤하게 하는 좌석 배치가 아니라 좋았어요. 2인용 좌석에 앉으면 책 읽고 노트북 하기에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공릉역 근처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아고라커피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