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광화문에서 만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어요. 뉴스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서울은 5도라는데 날이 무지 춥게 느껴졌어요. 원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추워서 어디든 일단 들어가고 싶었어요. 마침 저도 노트북 컴퓨터를 갖고 나왔고, 친구도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나왔어요. 둘 다 노트북 컴퓨터로 할 것이 있었기 때문에 카페를 찾아서 들어가기로 했어요.
광화문 광장 뒷편으로 갔어요. 그쪽은 식당이 많은 골목. 식당 말고 카페도 몇 곳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세종문화회관 뒷쪽에서 혹시 괜찮은 카페가 있나 찾아보기로 하고 길을 돌아다녔어요.
길을 돌아다니던 중 조그만 카페가 하나 보였어요. 카페 이름은 플러스커피앤코 Plus Coffee & Co. 였어요. 매장 자체는 그다지 커보이지 않았어요. 그래도 안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여러 개 있었어요. 테이크아웃도 되지만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게다가 좌석에 콘센트도 있었어요. 작고 아담하고 안에 사람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친구와 잡담을 나누며 각자 노트북으로 할 것을 하기에 딱 알맞아보였어요.
"여기 커피 가격 얼마일건가?"
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보았어요.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었어요. 작고 아담하고 분위기도 좋아보이는데 커피 가격도 저렴하니 여기로 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카페는 세종문화회관 뒷편 - 광화문 근처에 있는 카페인 플러스커피앤코에요.
플러스 커피앤코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11 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4 에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부터 밤 22시까지라고 해요.
플러스커피앤코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매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매장 내부에 4인용 테이블 3개와 2인용 테이블 3개가 있었어요. 그리고 벽 쪽 소파 시트로 된 의자 아래에 콘센트가 있었어요.
매장에 앉아 있는 동안 매장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고,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구입해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제가 있었을 때에는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이 있었어요.
플러스커피앤코에서 재미있는 점은 신기한 음료들이 여럿 있다는 것이었어요. 메이플 라떼라든가, 페퍼민트 모카라든가, 카페 얼그레이 같은 거요. 이것은 밖에 있는 메뉴이고, 실내에 있는 메뉴에는 밖에 있는 메뉴에 없는 음료가 더 있었어요. 한편 밖에 있는 메뉴에는 있는데 실내에 있는 메뉴에는 없는 음료도 있었구요. 어느 쪽이든 다 주문 가능한 음료에요.
저는 이왕 온 카페, 특이한 음료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카페 얼그레이를 주문했어요. 카페 얼그레이 가격은 4000원이었어요.
이거 참 독특하고 맛 괜찮다.
커피향과 얼그레이 향의 재미있는 조화였어요. 향의 조합이 오묘했어요. 커피와 얼그레이는 영 안 어울릴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잘 어울렸어요. 향 두 개가 잘 섞여 있어서 독특한 커피 느낌이었어요. 향이 느껴지는 것은 커피가 메인이었고, 얼그레이는 커피 위에서 은은하게 퍼졌어요.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데 얼그레이 향이 계속 '나도 커피랑 같이 있어!'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세종문화회관 및 광화문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플러스커피앤코 카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