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닐 계획을 세울 때였어요. 세 곳을 가기로 계획을 짜놓았어요. 그곳은 바로 상동역 커피룽가, 신중동역 투더디퍼런트 부천중동점, 부천역 카페드롭탑 부천역점이었어요. 이렇게 세 곳 돌아다닐 생각이었어요. 24시간 카페를 가러 돌아다닐 때 보통 3곳을 돌아볼 생각을 하고 나가거든요. 아무리 밤이 길다 하더라도 자정 즈음 출발하기 때문에 세 곳 돌아다니면 어둠이 끝났어요. 카페 세 곳 거리가 가까우면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세 곳 돌아다니는 것도 꽤 빠듯해요. 저는 출발이 일단 의정부니까요. 그리고 심야 시각 카페 영업 모습을 보려면 일단 자정은 무조건 넘겨야 하구요.


오히려 늦을 수록 좋아요. 카페들 중 새벽 2시~3시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거든요. 이런 곳을 보고 멍청하게 여기 24시간 카페라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의 해악. 왜냐하면 심야시간에 그 글 보고 카페 찾아갔다가 카페 문 닫아 있거나, 카페 도착했는데 문 닫을 시간이라고 쫓겨나면 대책없거든요. 저도 그런 글에 몇 번 낚여봤어요. 진짜 화나요. 홍대, 이태원, 신림처럼 24시간 카페 밀집지역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카페 찾아 삼만리거든요. 특히 카페는 이런 부정확한 글들이 종종 보여요. 대학가의 경우 시험 기간만 24시간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더 이상 24시간 운영 안 하는데 24시간 운영 간판을 안 뜯어내고 그냥 달고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주말에만 24시간 영업하는 경우도 있구요. 몰랐다구요? 모르는 것이 아니라 물어볼 생각을 안 한 거죠. 입 뒀다 흉년에 밥 빌어먹을 건가요?


새벽 5시 3분. 카페 드롭탑 부천역점에 도착했어요.


"뭐야? 여기 왜 24시간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도착하자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어요. 24시간 카페가 무려 세 곳이나 몰려 있었어요. 새벽 5시에 영업을 하고 있으니 이것은 100%. 24시간 카페 간판도 제대로 잘 달려 있었어요. 새벽 5시는 24시간 카페에 손님이 참 없는 시간. 그래서 이 시간을 브레이크 타임으로 이용하는 매장들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영업을 하고 있다면 거의 완벽히 100% 확률로 24시간 카페에요. 물론 예외는 존재해요. 늦은 오후에 브레이크 타임을 거는 카페들도 있거든요. 아주 확실히 없을 새벽 6시에 한 시간 정도 브레이크 타임을 거는 곳도 있구요.


"여기 뭐 있어? 뭐 경쟁적으로 세 곳이 옹기종기 붙어 있어?"


24시간 카페의 피크 시간은 지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주로 밤 11시경이에요. 이 시각이 진짜 애매하거든요. 집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더 놀고 잡담하고 싶은데, 일반 카페는 문을 닫아버리는 시간이에요. 그래서 밤 11시경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요. 이것은 어느 곳을 가도 대체로 나타나는 특성이에요. 그 이후 손님이 줄어들다가 새벽 5시부터는 손님 수가 정말 바닥을 기어요. 아침 6시부터는 드넓은 카페 매장 안에 점원과 손님 하나만 있을 수도 있구요. 이것들 모두 제가 올 한 해 24시간 카페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직접 여러 번 보고 겪은 것들. 24시간 카페가 세 곳이이나 옹기종기 모여 있으려면 새벽까지 사람이 무지 많아야한다는 거에요.


근처에 부천대학교가 있기는 한데, 이쪽이 그렇게 큰 유흥가인지는 의문이었어요. 처음 온 것이고 동네를 다 돌아다닌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24시간 카페 가기 바빠서 세세하게 잘 돌아다니지는 못했어요. 그렇지만 참 희안한 동네임은 분명했어요. 새벽 5시인데 사람들이 북적대는 고깃집이 있지를 않나, 24시간 카페 세 곳이 아주 바짝 옹기종기 모여있지를 않나요.


일단 새벽 5시 3분에 카페드롭탑 부천역점에 도착하자 길건너 맞은편 카페베네 부천역점 사진을 찍었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오늘 아주 부천을 다 끝내버려?


보통은 하룻밤 사이에 24시간 카페를 세 곳 가요. 지금까지 통틀어서 가장 많이 가본 적이 네 곳. 솔직히 네 곳 돌아다니는 것은 엄청 정신없는 일이었어요. 주문한 음료 마시기도 바빠요. 만약 24시간 카페 글 쓰고 거기에 카페에서 먹은 음료 글까지 따로 또 쓴다면 정신 하나도 없어요. 머리를 극한으로 회전시켜서 손가락을 다다다다 움직이고 음료 후루룩 마셔치우고 카페에서 뛰쳐나와야 해요. 그리고 또 열심히 발발발발 걸어야 해요.


아무리 24시간 카페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고 해도 하룻밤에 카페 네 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솔직히 무리. 글을 생각하고 쓰는 게 아니라 머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바로 글을 쏟아내야 해요.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카페 네 곳 돌아다닌 적은 별로 없어요. 특히 카페 그 자체도 궁금해하지만 아주 야심한 시각 밤거리 풍경을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것을 알고난 후에는 더더욱요.


이미 카페 두 곳을 다녀온 상태. 시각은 새벽 5시. 지금부터 카페 세 곳을 돌아다녀서 부천을 깔끔하게 끝내버려?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올랐어요.


아무리 이동 시간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해도 24시간 카페 가면 카페 글 하나는 쓰고 나와요. 24시간 카페 글 하나 쓰는 데에 걸리는 시각은 30분 정도. 이날은 음료 글은 또 따로 쓸 생각이었어요. 이것도 감안하고 주문까지 계산하면 마지막 카페는 아침 7시에 들어갈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섰어요.


부천 오늘 다 끝내자!


결심했어요. 부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하루에 5곳 도는 것으로 해서 부천은 마무리지어버리기로요. 이렇게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인천 때문이었어요. 인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아직 하나밖에 못 갔거든요. 다음에 갈 곳은 부천이 아니라 인천이었어요. 부천은 인천 때문에 애매했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너는 제일 마지막이다.


드롭탑과 카페베네 중 어디를 제일 마지막에 갈까 고민하다 카페베네를 제일 마지막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시작. 이동 시간이 없다는 점 때문에 그나마 여유가 있었어요. 글을 마구 쏟아내었어요. 다행히 할 말은 다 정해져 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한두 번 돌아다녀본 것도 아니고, 여행기를 한두 번 써본 것도 아니거든요. 머리 속에 어떻게 써야겠다는 것이 다 짜여져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고 글을 쫙 부어내었어요. 카페 글은 쉽게 썼어요. 어려운 것은 바로 음료 글. 이것이 참 쓸 때마다 난관이었어요. 한 시간만 머무르고 나오겠다는 원래 구상은 점점 틀어졌어요.


네 번째 부천 24시간 카페인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에 가서 글을 쓰고 있을 때였어요. 직원이 청소해야 한다고 자리를 두 번이나 옮겨달라고 했어요. 엔제리너스 카드가 예뻐서 그거 물어볼 때 일한지 얼마 안 되어서 잘 모른다고 했던 그 직원이었어요. 확실히 초짜 티가 났어요. 아무리 새벽이라 해도 어지간해서는 손님에게 두 번 자리를 옮겨달라고 하지는 않거든요. 보통은 한쪽 청소를 다 끝낸 후 청소 끝난 쪽으로 이동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후 남은 구역을 청소하는 것으로 마무리짓죠. 자리를 두 번 옮긴 후 글을 마무리짓고 밖으로 나오니 7시 10분이 넘었어요.


괜찮아. 아직 24시간 카페 취재 시간 안 끝났어.


새벽 5시에도, 6시에도, 그리고 이제 아침 7시에도 카페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길을 건넜어요.


부천역 번화가


왼쪽이 부천 24시간 카페인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 오른쪽 끄트머리 쪽이 역시 부천 24시간 카페인 드롭탑 부천역점. 가운데 투썸플레이스는 24시간 영업을 안 하기 때문에 불이 꺼져 있었어요.


부천 카페베네 24시간


참고로 이 근처에 할리스 커피도 있었어요.


부천 아침


재미있는 것은 24시간 매장을 참 많이 운영하기로 유명한 할리스 커피가 여기는 24시간 카페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불이 확실히 꺼져 있었어요. 할리스 커피 부천역점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아침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만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해요.


이제 부천에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어요.


경기도 부천시 아침 풍경


카페베네 앞으로 갔어요.


카페베네 진열대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카페는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부천대학교 및 부천역 로데오거리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카페베네 부천역점이에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주소는 경기도 부천시 부일로 455 이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심곡동 382-12 지하1층, 1층이에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부천은 24시간 카페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데?


경기도 부천 카페베네 부천역점


1층 입구쪽에 넓은 테이블이 있었어요. 테이블 위에 콘센트가 있었고, 그 위에 앙증맞은 선인장 화분이 있었어요. 이렇게 콘센트 좌석이 많은 이유는 인근에 부천대학교가 있기 때문 같았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1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학교 24시간 카페 - 카페베네 부천역점


계산대 및 진열대는 이렇게 생겼어요.


카페베네 계산대


"여기 지하도 24시간 해요?"

"예. 지하도 24시간 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은 지상 1층, 지하 1층 - 이렇게 2층 구조인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하 1층도 24시간 운영한다고 했어요.


"흡연실은 어디 있어요?"

"흡연실은 1층 구석에 있어요. 지하에는 없어요."


그래서 주문을 한 후, 흡연실로 가보았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흡연실


흡연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부천 24시간 카페 카페베네 부천역점 흡연실


음료를 받아든 후, 지하 1층으로 내려갔어요.


카페베네 계단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지하 1층이 나왔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지하1층


저는 가장 구석자리로 들어갔어요.


카페베네 부천역점 좌석


여기도 분위기 꽤 괜찮잖아!


지하라 조금 어둡기는 했어요. 밖은 분명 훤하겠지만 지하는 여전히 밤 같은 분위기.


부천 24시간 카페 - 카페베네 부천역점


밤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좋아할 것 같았어요.


카페베네


지하에도 콘센트가 있는 넓은 탁자가 있었어요.


부천대학교 24시간 카페 - 카페베네 부천역점


직원에게 여기 매일 24시간 운영하냐고 물어보았어요. 직원이 그렇다고 대댑했어요.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및 부천대학교, 부천역 로데오거리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베네 부천역점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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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앗 여기는 안가봤어요 :0
    부천역 근처가 옛날부터 유흥가였고요, 요즘은 신중동역 쪽에서 많이들 놀아요 :) 옛날옛날에 부천역 근처에 동시상영 극장들도 엄청 많고 유흥가에 시장도 있고 그래서 사춘기 시절 몰래 영화 많이 보러 다녔어요(어릴때부터 중학교때까지 거의 내내-중간에 몇년만 빼고- 부천 살았거든요) 갑자기 그때 추억이 막 새록새록 솟네요

    2017.11.18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 드롭탑 바로 맞은편이에요. 요즘은 신중동쪽에서 많이들 노는군요. liontamer님께서는 부천에서 원래 오래 사셔서 거기 꽤 잘 아시겠어요. ㅎㅎ

      2017.11.19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 신중동쪽은 쪼끔 더 럭셔리(근처에 위브 아파트가 쫙 들어서 있어요.) 부천역이 쫌더 서민적인 스타일이에요 ;) 신중동쪽도 롯데백화점 근처는 좀더 서민적이고 길건너 위브 쪽은 쪼끔 더 비싸요 ㅋㅋ

      2017.11.19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 상동-신중동까지는 개발된 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는데 신중동에서 부천역 갈 때 경관이 확 바뀌더니 역시 그랬군요 ㅎㅎ

      2017.11.19 10:5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