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1호선 부천역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

부천 24시간 카페 돌아다니는 것의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였어요.

"여기 왜 이렇게 24시간 카페가 몰려 있어?"

도착하자마자 매우 놀랐어요. 부천역 쪽에는 24시간 카페가 드롭탑 부천역점만 있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24시간 카페가 몇 곳 몰려 있었어요. 아직 어둠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동지가 가까워지고 있었거든요. 동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어둠의 시간이 길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만약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어둠 속에서 24시간 카페 한 곳을 더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확 하나 더 가버려?

어차피 부천은 의정부에서 멀기 때문에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게다가 부천 너머 인천은 24시간 카페를 아직 딱 한 곳 밖에 가보지 못했어요. 부천을 또 올 이유는 정말 없었어요. 부천을 올 거라면 그 전에 인천을 가야 하니까요. 인천에 당연히 24시간 카페가 여러 곳 있었어요. 제가 가본 24시간 카페라고는 구월동에 있는 곳 딱 하나였는데, 그 구월동에조차 24시간 카페는 하나가 아니었어요.

인천에 갔을 때 마음만 먹었으면 최소 한 곳은 더 돌아다닐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이때 인천 24시간 카페를 간 것은 24시간 카페를 가는 것 그 자체도 있지만 밤새 글을 쓰기 위해 간 것이 컸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딱 한 곳만 가서 거기에서 밤새 있으며 글을 쓰는 것을 선택했어요. 즉, 인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는 아직 하나도 안 건드린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부천을 또 올 필요는 없었어요. 더욱이 이쪽은 부천역 쪽이었어요. 부천역은 1호선. 의정부에서 인천행 막차는 10시 38분인가에 있어요. 의정부역에서 밤에 부천역으로 가려면 집에서 일찍 출발해야 해요. 그런데 부천역쪽만 남으면 결국 한 동네에서 메뚜기 뛰어다니듯 폴짝 폴짝 뛰어다녀야 해요. 이건 솔직히 정말 재미없어요. 24시간 카페 그 자체가 궁금하다기보다는 밤의 풍경이 궁금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큰데, 같은 동네 여기저기 다니는 것은 재미없죠.

카페 한 곳을 더 가려면 글을 빨리 써야 했어요.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머리를 전력을 다해 돌리기 시작했어요. 어떻게든 빨리 24시간 카페 간 글, 그리고 카페에서 마신 음료 글을 써서 끝내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어요. 손가락이 날아다녔어요.

두다다다 타이핑을 해서 글 두 편을 다 쓰니 새벽 6시. 카페에서 나왔어요. 멀리 갈 필요가 없었어요.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요.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으로 갔어요. 24시간 영업하는 카페인 카페드롭탑 부천역점과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 사이에 있는 투썸플레이스는 불이 꺼져 있었어요. 새벽에 이런 모습을 보니 투썸플레이스는 망한 것 같았어요.

"여기 24시간 하는 곳 맞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매일9시'라고만 되어 있었어요. 여기는 홈페이지에 24시간 운영한다고 등록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새벽 6시 부천 거리. 버스가 돌아다니고 택시가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평범한 도시의 새벽이었어요.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경기도 부천시 24시간 카페는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이에요.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 주소는 경기도 부천시 부일로 460 이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심곡동 383-1 시네마존빌딩 101호 이에요.

남자 직원 한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1층에는 자리가 별로 없었어요.

음료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여기도 괜찮은 편인데?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은 2단 구성이었어요. 아래쪽 구석쪽이 인테리어가 괜찮았어요. 책장 모양 인테리어 아래에는 콘센트가 없었어요. 조용히 책 읽기에는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이것은 2단 구성 중 위쪽이에요.

2층 내부 창가쪽에 흡연실이 있었어요.

흡연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것은 위쪽에서 바라본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 2층 모습이에요.

경기도 부천시 지하철 1호선 부천역 근처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엔제리너스 부천북부점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