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같이 여행했던 친구가 서울로 올라왔어요. 이 친구가 서울에 있었을 때 밤늦게 만나 새벽에 열심히 돌아다니곤 했어요. 이번에도 역시나 그렇게 놀 생각이었어요.


2017년 9월 11일 저녁. 마침 고기가 먹고 싶었어요.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데 혼자 고기부페에 가기는 그랬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연락했어요. 친구에게 저녁을 먹었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아직 저녁을 안 먹었다고 했어요. 이때가 저녁 8시. 친구에게 고기 무한리필 가서 고기를 먹자고 했어요. 친구가 망설였어요. 그러나 친구를 잘 구슬리고 설득했어요. 친구가 알겠다고 했어요. 후다닥 씻고 의정부역으로 갔어요. 신촌에 있는 고기 무한리필 가게에 도착하니 10시였어요. 친구와 고기를 먹기 시작했어요. 아주 예전처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지 않게 먹었어요. 실컷 고기를 먹고 나오니 밤 11시.


"우리 이제 걸을까?"


친구는 많이 걷지는 못한다고 했어요. 친구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 신세지고 있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알레르기 증세로 고생중이라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어요. 그래도 몸은 기억한다고, 걷다보니 또 어찌어찌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일단 신촌에서 홍대로 넘어갔어요. 홍대에서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못 잡고 헤매다 일단 합정으로 가기로 했어요.


"저기 24시간 하는 거 아니?"

"저기? 아닐걸?"


카페 드롭탑이 보였어요. 저기는 예전에 24시간 영업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예전 합정역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닐 때 드롭탑 홍대점을 찾아본 적이 당연히 있었어요. 없을 리가 없죠. 24시간 카페는 몇 곳 없는데다 합정역, 상수역 쪽에는 24시간 카페가 더더욱 없거든요. 신촌, 홍대에는 여러 곳 있지만 합정, 상수 쪽에는 24시간 카페가 정말 별로 없기 때문에 일단 있다고 하면 다 찾아보았어요. 그런데 올해 봄에 찾아보았을 때 드롭탑 홍대점은 24시간 카페가 아니었어요.


"저기 영업시간 확인이나 하고 가자."


친구가 영업 시간을 한 번 확인해보자고 했어요. 예전에 왔었을 때는 24시간 운영이 아니었기 때문에 뭐 필요없는 짓을 하자고 하냐 툴툴대며 영업 시간을 확인해보았어요.


"어? 여기 23시간 영업하네?"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영업 개시해서 익일 새벽 6시 30분까지 영업을 한다고 입구에 붙어 있었어요.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 이 정도면 24시간 카페라고 해도 아주 큰 무리는 없었어요. 물론 24시간 카페라 하면 도중에 브레이크 타임 없이 쭉 운영하는 카페여야 하지만, 사람 제일 없을 시간에 1시간 브레이크 타임 있는 정도라면 이해를 해도 되기는 할 정도였어요.


"우리 저기 갈까?"

"아니. 일단 좀 걷게."


그래서 또 걷기 시작했어요. 쓸 데 없이 합정으로 갔다가 할리스 커피 합정역점까지 갔어요.


"아, 목말라."

"나도. 카페라도 갈까?"

"고민되네. 편의점 갈까?"

"글쎄..."


진지하게 고민되었어요. 하필이면 빙수가 먹고 싶었어요. 근처에서 빙수를 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았어요. 이 야심한 시각에 빙수를 판매하는 곳이라고는 주변에 딱 두 곳 있었어요. 할리스 커피 합정역점 아니면 드롭탑 홍대점 뿐이었어요. 물론 드롭탑 홍대점 옆에 새벽 3시까지 하는 카페가 있기는 했지만 새벽 1시를 넘긴 시각이었기 때문에 거기는 제외했어요.


친구와 저는 마포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할리스 커피 합정역점에서 마포까지 가는 길에 빙수를 파는 24시간 카페는 할리스커피 합정역점과 드롭탑 홍대점 뿐. 롯데리아 빙수로 때울까 했지만 롯데리아 24시간 영업 매장이 없었어요.


"일단 걷자."


마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카페 드롭탑으로 가는 길이 나왔어요. 여기를 넘어가면 마포까지 무조건 걸어가야 했어요. 더욱 문제는 마포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었어요. 마포, 공덕 모두 심야 시간에는 정말 별 볼 일 없는 동네거든요.


"우리 드롭탑에서 빙수 먹고 갈까?"

"고민되네."


빙수를 먹으려면 드롭탑 홍대점을 가야만 했어요. 그 이후에는 언제 먹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어요. 그렇게 잠시 고민했어요.


"가자. 가서 먹자."


고민하다 카페드롭탑에서 빙수를 먹고 가기로 했어요.


홍대 거리


화요일 새벽의 길거리. 사람들이 있었어요.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의 화요일 새벽 야경. 주말과 달리 한산했어요.


홍대 어울마당로 야경


하지만 월요일 밤임에도 술 먹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심야 카페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있었어요.


조금 걸어가자 드롭탑 홍대점이 나왔어요. 이때 시각은 새벽 1시 36분. 카페 드롭탑 홍대점 앞에 도착했어요.


드롭탑 홍대점


영업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드롭탑 홍대점 영업시간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익일 6시 30분까지 영업. 브레이크 타임은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한 시간. 잘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서울 마포구 상수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드롭탑 홍대점이이에요.


드롭탑 홍대점 주소는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45-1 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3-17 동지빌딩 1,2층이에요.


카페드롭탑 홍대점


딸기 빙수를 주문한 후, 안을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드롭탑 홍대점 2층 계단


"우리 2층으로 가서 먹을까?"


친구와 빙수를 받은 후 2층으로 올라가기로 한 후, 다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았어요. '2층 close' 라고 적힌 팻말이 있었어요.


드롭탑 계단


"2층 닫았나요?"

"예."

"2층은 몇 시에 닫아요?"

"보통 자정부터 들어가실 수 없어요."


드롭탑 홍대점은 심야시간 - 즉 자정부터는 2층 이용이 불가능했어요.


드롭탑 1층을 둘러보았어요.


드롭탑 홍대점 사진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어요.


드롭탑 홍대점 카운터


입구쪽 좌석은 조금 복작복작했어요.


드롭탑 홍대점 1층


안쪽에 화장실 표시가 있었어요.



"저기 흡연실도 있나?"



1층에 흡연실은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안쪽에 공간이 더 있었어요.



의자는 등받이가 낮았어요. 어린이용 의자 같았어요. 편하게 등을 기대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의자였어요.


카페 드롭탑 홍대점


카운터와 안쪽 공간을 나누는 벽의 인테리어는 분위기가 매우 괜찮았어요. 심야시간, 아무도 없는 이 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었어요.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였거든요. 전혀 프렌차이즈 카페 같지 않았어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수역 24시간 카페 - 드롭탑 홍대점


서울 상수역 및 합정역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드롭탑 홍대점이 있어요. 단, 드롭탑 홍대점은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휴점 시간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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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3시간 카페 드롭탑!!!! :) 아 이 글 보니 또 빙수가 먹고파요 쌀쌀한데.. 찬거 안좋아하는데 빙수는 또 좋아하는 입맛 ㅎㅎ

    2017.09.29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어제 롯데리아 가서 빙수 먹었어요. 먹을 때는 좋았는데 다 먹고나니 춥더라구요 ㅎㅎ

      2017.09.30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2. 마포구에 사는 주민으로써 더없이 반갑고 확땡기는 제목에 잠시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지나는 길에 함 꼭 들려보고 싶네요~ **^

    2017.10.01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일한님께서는 마포구 거주중이시군요. 마포구에 24시간 카페 여기저기 있죠 ㅎㅎ

      2017.10.02 09:0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