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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카페드롭탑의 홍차라떼에요. 저는 이것을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인 카페드롭탑 신림역점에서 마셨어요. 이때 카페드롭탑을 처음 가본 거라 당연히 밀크티를 찾아서 주문해 마시려고 메뉴판을 보았어요. 그때 메뉴판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홍차 라떼였어요.


참 오랜만에 마시는 밀크티 같았어요. 그동안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며 처음 가는 카페에서는 밀크티를 꼭 주문해서 마셨는데, 할리스, 탐앤탐스, 엔제리너스 밀크티는 이미 마셨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시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처음 와보는 카페 드롭탑에 와서 밀크티를 주문하니 몇 달 만에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여기 커피가 괜찮다는 말은 몇 번 들었는데, 과연 밀크티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많이 궁금했으면 카페드롭탑을 찾아가서 밀크티를 주문해서 마셨을 거에요. 그러나 그렇게 행동력을 발휘하기에는 덜 궁금하고, 그렇다고 가만히 무시하자니 궁금한 손가락 끝에 박힌 작은 가시 같은 궁금함이 있었어요.


카페 드롭탑 홍차 라떼는 레귤러가 4900원이었어요. 저는 레귤러로 주문했어요.


음료를 주문하고 나서 얼마 안 되어서 홍차 라떼가 바로 나왔어요.


카페 드롭탑의 컵은 이렇게 생겼어요.


카페 드롭탑 컵


카페 드롭탑 컵의 뚜껑은 이렇게 생겼어요.


카페 드롭탑 뚜껑


뚜껑을 열었어요.


카페드롭탑 홍차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냄새를 맡아보았어요. 끓인 우유향이 진했어요. 고소한 향이 상당히 강했어요.


이제 홍차 라떼를 마셔볼 차례. 하지만 뜨거울 때 마시지는 않았어요. 일단 글 하나 다 쓸 때까지 가만히 놔두며 식혔어요. 저는 뜨거운 거 잘 안 마시거든요.


일단 이 홍차 라떼는 거품이 두껍지 않았어요. 중간쯤 마시다보니 거품이 거의 걷혔어요. 끝까지 거품이 쫓아오는 풍성한 거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로겠지만 저처럼 거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 했어요.


이거 참 고전적이라고 해야 하나?


맛은 달았어요. 당연히 달았어요. 그러나 지독하게 달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아주 평범한 단맛이었어요. '밀크티'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리는 그 단 맛이었어요. 끝에 쓴 맛이 있는 것 같았어요. '있었어요' 아니에요. 글 대충 읽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있는 것 같았어요'. 저는 분명히 '있다'는 소리 안 했어요. 겨울철 오리털 파카에서 뽑아낸 깃털이 날려 손등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쓴맛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없다고 해도 딱히 뭐라 할 것 없는 그런 정도였어요.


홍차 향이 났어요. 그런데 아주 개성 강한 홍차향은 아니었어요. 이 역시 상당히 흔하디 흔한 홍차향. 홍차 라떼를 삼킨 후 입에 홍차향이 남았어요. 특별히 뭐와 닮은 향이라고 말하기 어려웠어요. 그냥 홍차향이 났어요.


수우미양가 성적표 중 모든 과목의 '우'인 느낌이었어요. 크게 두드러지거나 뛰어난 것도 안 느껴졌고, 그렇다고 크게 안 좋은 것도 안 느껴졌어요. 생각없이 마시기 딱 좋은 맛이었어요. 커피 마시기 싫고 쓴 거 마시기 싫고 속 좀 달래줄 부드러운 거 마시고 싶을 때 괜찮을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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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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