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햄버거는 KFC 에서 이번에 나온 햄버거 중 하나인 치즈 살사 슈퍼징거버거에요.
처음에는 베이컨 슈퍼징거버거만 먹으려고 했어요. 그것도 책을 보고 글을 쓰다 집에 돌아가려고 카페에서 나왔는데 배가 고팠고, 마침 그날 카카오톡으로 쿠폰이 날아왔거든요. 단품 5600원, 세트메뉴 7500원인데 세트를 단품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니 그러면 먹어볼만하겠다고 생각해서 먹으러 갔어요. 그런데 제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맛도 괜찮고 양도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치즈 살사 슈퍼징거버거를 먹으러 갈까 생각했어요.
이거 쿠폰 지금 있을 건가?
카카오톡에서 KFC로부터 쿠폰 받으라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 메시지에는 선착순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게다가 이 행사가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진행이라고 했어요. 당연히 쿠폰이 남아있을 리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선착순으로 한정된 수량이라는데 쿠폰을 3000만개 뿌릴 리는 없을 테니까요. 불필요한 쿠폰은 아예 받지를 않기 때문에 치즈살사 슈퍼징거버거 쿠폰은 아예 받아놓지 않았어요.
"어, 뭐야? 아직도 되네?"
선착순이라고 해서 당연히 오늘은 발급이 안 되고 늦었으니 다음 기회를 응모하라는 메시지가 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쿠폰이 발급되었어요. KFC 가 그렇게 인기가 폭발적인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그런가? 아니면 어차피 1인 1장이라 물량이 넘치고 넘치는 건가? 어쨌든 쿠폰을 발급받았으니 좋은 일. KFC 로 치즈살사 슈퍼징거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치즈살사 슈퍼징거버거 단품 가격은 5600원, 세트메뉴 가격은 7500원이에요.
치즈살사 슈퍼징거버거 세트 메뉴는 음료수, 감자튀김과 햄버거로 구성되어 있어요.
역시나 이번에도 크기가 매우 컸어요. 100원짜리 동전들 및 케찹 크기로 가늠해보시면 될 거에요.
포장을 풀렀어요. 치즈살사 슈퍼징거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KFC에서는 이 햄버거를 '부드럽게 매운 살사소스에 체다 치즈 2장으로 마무리' 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일단 포장을 풀렀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주 정직한 크기의 치킨 패티. 햄버거 번만 큰 것이 아니라 치킨 패티가 빵과 같은 크기였어요. 노란 체다 치즈가 보였고, 토마토 조각과 초록색 풀떼기가 보였어요. 광고 사진을 보면 하얀 치즈 살사도 보이는데 일단 외관에서는 그것이 보이지 않았어요.
먹다보니 치즈 살사가 보였어요. 그리고 제가 먹은 것에는 토마토가 2개 들어가 있었어요.
다음에 이런 행사 또 하면 그때는 베이컨 슈퍼징거로 먹어야지.
부드럽게 맵다고 했는데 매운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징거버거보다도 안 매웠어요. 느껴지는 맛은 치킨맛과 체다 치즈맛. 그리고 제 거에는 토마토가 2장 들어가 있어서 토마토 맛이 매우 잘 느껴졌어요. 맛은 좋았지만 매운맛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이것은 매운맛을 강조하는 징거버거보다는 그냥 KFC 치즈 빅버거라고 내놓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았어요. '징거버거'는 매콤한 맛 이미지가 강한데 이건 그쪽과는 거리가 있었으니까요.
맛도 괜찮고 양도 괜찮았으나 매콤한 맛은 하나도 안 느껴진 햄버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