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KFC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좀좀이 2017. 7. 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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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에 KFC에서 베이컨 슈퍼징거버거가 출시되었어요. 단품은 5600원, 세트는 7500원이었어요.


'이거 진짜 비싸네.'


베이컨 슈퍼징거가격에 유독 비싼 거 같다고 반응한 이유는 제가 사는 동네에 KFC와 맘스터치가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고, 여기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버거킹까지 있어요. '치킨 패티'라고 하면 맘스터치와 비교되고, 가격이라고 하면 당장 버거킹과 비교될 수밖에 없어요. 셋 다 거리가 거의 거기에서 거기거든요. 그래서 가격을 보고 '이런 것이 나왔구나' 하고 지나쳤어요.


햄버거 전문 블로거인 히티틀러님의 평 http://hititler.tistory.com/1515 을 보니 양도 많고 맛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크게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제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는 참 어정쩡했거든요. 뭔가 확 잡아끄는 매력이 보이지 않았어요. 비교대상이 맘스터치와 버거킹이었으니까요. KFC의 7500원짜리 햄버거 세트는 맘스터치와 버거킹 사이에서 참 애매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할인 행사 하면 그때 가서 먹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오늘 카카오톡으로 KFC에서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세트메뉴를 단품 가격으로 제공하는 쿠폰이 날아왔어요.


세트 5600원? 이러면 한 번 먹어볼 만 하겠는데?


패스트푸드 햄버거 세트 메뉴 가격이 5600원이라면 먹어볼 만한 가격이었어요. 저 정도면 가격에서는 괜찮은 편. 스마트폰으로 KFC 베이컨 슈퍼 징거버거 세트메뉴 쿠폰을 다운로드받아서 KFC로 갔어요.


KFC로 가서 세트메뉴 할인 쿠폰을 보여주고 5600원을 결제했어요.


KFC 슈퍼징거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KFC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세트


KFC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세트 메뉴는 이렇게 생겼어요.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단품 가격은 5600원, 세트 메뉴 가격은 7500원인데 저는 위에서 말했듯 카카오톡으로 쿠폰을 받아서 세트를 단품 가격으로 먹었어요. 일단 구성은 아주 평범하게 음료수, 감자튀김, 햄버거에요. 저는 콜라로 가져왔어요.



"이거 진짜 큰데?"


다른 햄버거보다 확실히 컸어요. 이 크기를 보자 지금은 단종된 롯데리아 햄버거 빅립이 떠올랐어요. 혹시 뻥튀기 포장 아닌가 측면을 살짝 눌러보았어요. 뻥튀기 포장이 아니었어요. 무게도 꽤 묵직했어요.



이 햄버거가 얼마나 큰 지 사진을 보고 알 수 있도록 100원 짜리 동전 1개를 포장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확실히 일단 크기가 매우 아름다웠어요.


KFC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포장을 푸르자 매우 튼실하게 생긴 햄버거가 등장했어요. 패티도 아주 정직한 크기였어요. 속에 토마토도 들어가 있고, 베이컨도 들어가 있고, 푸른 풀떼기도 들어가 있었어요. 먹기도 전에 눈으로 이미 만족해버렸어요. '이런 것이 진짜 햄버거야' 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기본에 아주 충실한 맛이었어요. 야채의 맛도, 베이컨 맛도, 토마토 맛도, 치킨 패티 맛도 다 정석적인 맛이었어요. 이것들 맛이 하나하나 잘 살아 있었어요. 그렇게 우리가 어려서부터 귀에 못 박히게 들었던 '기본만 충실하라'는 말에 잘 들어맞는 햄버거였어요. 맛도 기본에 맞고, 크기도 정말로 한 끼 식사가 되는 크기였거든요.


크기는 소식하시는 분들은 혼자 다 먹기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크기였어요. 적게 드시는 분이라면 절반으로 잘라서 두 번에 걸쳐 나누어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물론 식사로 두 번에 나누어먹기는 적고, 든든한 간식으로요.


KFC 베이컨 슈퍼징거버거는 확실히 돈값 하는 햄버거였어요. 세트 7500원이라 해도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이 행사 아주 자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패스트푸드계에 새로운 강풍이 몰아칠 수도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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