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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풀무원 라면 중 하나인 가쓰오 메밀 냉소바에요. 원래 메밀냉소바를 좋아하는데 이 라면이 얼마나 메밀냉소바와 비슷한지 궁금했어요.


풀무원 라면은 먹어본 적이 별로 없어요. 풀무원 라면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이라면 단연 면발의 식감. 면발의 식감은 매우 좋았어요.


그런데 메밀 반죽으로 만든 면발은 점성이 별로 없어요. 메밀 가루에는 글루텐이 없거든요. 여기에서 드는 궁금한 점.


풀무원에서 이거 면발 어떻게 만들었을 건가?


라면 면발만 보면 농심, 삼양, 오뚜기는 서로 비슷한 편이고, 개성이 넘치는 면발을 갖고 있는 라면 회사는 팔도와 풀무원. 팔도 라면 면발의 특징은 간단히 요약 가능해요. 팔도비빔면 면발. 그래서 국물 라면에서 팔도는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에요. 팔도 라면 국물 맛은 좋은데 면발이 국물맛과 잘 안 어울리는 경우가 간간이 있거든요.


풀무원 면발의 특징은 그 고유의 탱탱함과 쫄깃함. 면발의 식감만 따지면 가장 맛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메밀 소바의 면발은 힘없이 툭툭 끊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는 점. 풀무원 면발의 장점과 가장 안 어울리는 게 바로 메밀 소바의 면발 식감이에요. 상상해보세요. 식당에서 메밀 소바를 시켰는데 면발이 아주 힘이 넘치고 탱탱해요. 또는 반대로 라면을 끓였는데 면발이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툭툭 다 끊어져요. 풀무원 면발의 장점과 메밀 소바 면발의 특징은 정확히 반대되요. 한 쪽에서는 장점인 것이 다른 한 쪽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해요.


마트에 라면 사러 갔다가 4+1 행사 하고 있어서 두 묶음 들고 왔어요. 두 묶음 들고 온 이유는 저는 라면을 절대 홀수개로 사지 않기 때문이에요. 한 번에 2개씩 끓여먹기 때문에 홀수개로 사면 1개가 남거나 3개를 끓여먹어야 하거든요.


'여름이니 어떻게 다 먹기야 하겠지.'


맛없으면 짜증은 나겠지만 그렇다고 까다롭게 구는 건 아니라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풀무원의 가쓰오 메밀냉소바 라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풀무원 가쓰오 메밀냉소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제품성분표는 이렇게 생겼어요.


가쓰오 메밀냉소바 제품성분표


재미있는 것은 이 제품은 식품유형상 국수에 해당한다는 것이었어요. 소맥분은 호주산과 미국산, 볶음메밀분은 중국산, 스프 중 가쓰오부시 중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산, 일부 중국산이었어요.


제품 주의사항


이 라면은 메밀, 대두, 밀, 닭고기, 조개류가 포함되어 있고, 난류, 우유, 땅콩,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대요. 이쪽으로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은 이 라면 먹을 때 조금 신경쓸 필요가 있어요.


풀무원 가쓰오 메밀냉소바 조리법


조리법의 특징이라면 면은 따로 삶아서 놔두고, 안에 들어 있는 스프를 찬물과 섞어서 국물은 만든 후 그 국물에 면을 집어넣으면 된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점. 건더기 스프 속 흰 가루는 생와사비 분말이라고 빨간 글씨로 적혀 있었어요.


풀무원 라면 스프


스프는 이렇게 두 종류에요. 위의 하얀색이 바로 생와사비가루 및 김가루가 들어 있는 스프고, 아래가 간장이 들어 있는 액상스프에요.


생라면 색은 메밀 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이 참 어두웠어요. 생라면 부스러기 하나를 먹어보았어요. 살짝 씁쓸한 기운이 있고 고소해서 생라면만 먹어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것은 2개 끓인 것이에요.



조리법대로 한다면 저는 2개 끓였으니 물 360ml 를 부어야 했어요. 하지만 300ml 만 부었어요.


이거 맛있다. 매우 괜찮다. 저렴한 식당 메밀소바만큼은 된다.


맛이 꽤 괜찮았어요. 맛있게 먹었어요. 10개 사오기를 잘 했어요.


먼저 면발. 면발은 풀무원 라면 면발들 중 덜 탱탱하고 꼬들꼬들한 편이었어요. 면발만 놓고 본다면 메밀소바와는 거리가 좀 멀었어요. 식감이야 좋았지만, 메밀소바의 그 툭툭 끊기는 면발을 생각한다면 거리가 많이 멀었어요.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국물맛도 괜찮았어요. 스프를 모두 집어넣었을 때 와사비 맛은 강한 편이었고, 간장 맛은 조금 약한 편이었어요. 짜게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 물을 상당히 조금 잡아야할 거에요. 저 같은 경우 독한 와사비맛에 짭짤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에 끓여서 먹을 때는 2개 끓여먹을 때 300ml 보다 조금 더 적게 잡을 생각이에요. 그러면 제가 좋아하는 맛이 나올 거 같았어요.


살짝 가쓰오부시 향이 느껴졌고, 맛 자체가 그렇게 짜지 않았어요. 맛의 강도는 취향에 따라 간 봐가면서 물을 부어가며 만들어가면 될 일이었어요. 이것은 스프에 찬물 부어가며 국물 만드는 거라 조금씩 스프를 물로 희석해가며 간을 보면 쉽게 해결될 일이었어요.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 따로 살짝 넣으면 되구요. 끓이라고 하는대로 끓이면 부담가는 맛이 아니라 어느 때든 가볍게 하나 끓여먹기 좋을 맛이었어요.


국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바로 저 하얀 스프. 이게 와사비 가루가 대부분이에요. 와사비 안 좋아한다면 조금씩 맛 보아가면서 넣으세요.


집에서 메밀소바 먹고 싶을 때 식당의 메밀소바 대용품으로 끓여먹어도 괜찮은 라면이었어요. 단, 메밀 소바 면발 그 특유의 식감을 느끼고 싶어서 메밀소바가 먹고 싶은 것이라면 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전체적인 맛은 저렴이 메밀소바와 비슷했지만, 면발의 식감만큼은 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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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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