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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비빔면이라고 하면 팔도비빔면이에요. 아마 이 팔도비빔면의 아성은 어지간해서는 깨질 일이 없지 않을까 해요. 단순히 이것이 맛이 뛰어나서가 아니에요. 맛에 대한 취향이야 사람들 다 제각각이니까요.


팔도비빔면의 아성이 어지간해서는 깨질 일이 없다고 보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팔도비빔면이 비빔면 라면 중에서 일종의 '기준'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이에요. 국물 라면의 기준이 신라면이 되어버린 것처럼요. 그 라면을 즐겨먹고 잘 사지 않는다 하더라도 워낙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고 먹는 사람도 많아서 맛의 기준처럼 사용되는 라면이라 할 수 있어요. 즉, 라면맛을 설명할 때 호화찬란스러운 표현,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져버릴 것 같은 섬세한 표현 동원할 필요 없이 '그거 팔도비빔면보다 매워', '그거 신라면보다 맛있어' 정도의 표현만으로도 상대가 대충 어떤 맛인지 짐작하겠다는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거에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 비빔면 라면이 팔도비빔면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오뚜기도 있고 농심도 있어요. 어떤 것이 더 맛있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는 못 하겠어요. 이것저것 먹어보기는 했지만요. 돌고돌아 결국 팔도비빔면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이것은 집에 돌아온 느낌이지 '그래, 팔도 것이 최고 맛있어'라는 것까지는 아니에요.


마트에 가서 이제 슬슬 여름이니 비빔면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지간하면 팔도비빔면을 구입하는데, 팔도비빔면보다 저렴한 가격에 행사중인 비빔면이 있었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그 라면을 집어들었어요. 5+1 이라 6개였거든요. 아주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 맛이 조금 바뀌었다고 봉지에 적혀 있어서 어떻게 바뀌었나 궁금했어요. 그와 더불어 6개면 맛이 영 아니라고 해도 세 번만 끓여먹으면 끝나기도 하구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농심 찰비빔면이에요.


농심 찰비빔면


찰비빔면 봉지를 보면 오른쪽 아래에 참기름 양이 2배로 늘었다고 적혀 있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조리법 및 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어요.



조리 방법을 보면 딱히 특별할 것은 없어요. 물을 팔팔 끓여서 그 물에 면을 넣어서 면을 삶고, 찬물로 면을 헹군 후 스프와 비벼먹으면 되요. 전형적인 비빔면 끓여먹는 방법이에요.



역시나 말레이시아 팜유가 포함되어 있어요. 감자전분은 독일산이래요. 비빔장을 보면 고추장, 액상과당, 정백당, 매운맛 조미 소스, 식초, 양파, 마늘, 정제염, 참기름, 고춧가루, 미강유, 파프리카 추출 색소, 생강, 구운 김 후레이크, 겨자맛 페이스트 등이 들어갔대요.



이 제품은 메밀, 땅콩,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호두, 닭고기, 오징어, 조개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대요.


농심 찰비빔면 스프


스프는 찰비빔장 스프 하나만 들어 있었어요. 매우 간단한 구성이었어요.



위 사진은 찰비빔면 2개 끓인 것이에요. 소스를 잘 비벼야 하는데 대충 비볐어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는 비빔국수 맛.


맛이 상당히 단순했어요. 참기름과 고추장 맛이었어요. 딱 집에서 면 삶은 후 고추장과 참기름 쳐서 비벼먹는 맛이었어요. 특별하다기보다는 친숙한 맛이었어요. 집에서 라면 삶은 후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비며 먹으면 이것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맛이었어요. 팔도비빔면에 비해 단맛은 적은 편이었어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먹는 맛을 원한다면 농심 찰비빔면을 괜찮게 먹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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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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