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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징어 짬뽕 라면을 처음 먹어본 것은 군대에서였어요. 군대에서 자대 배치를 받은 후 자대로 갔는데, 그 당시 선임병들이 즐겨 먹는 라면 중 하나였어요.


오징어 짬뽕 라면을 '오짬'이라고 줄여서 부르곤 했는데, 이 라면은 부대 안에서도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라면이었어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었어요.


먼저 기름. 오징어 짬뽕 라면은 끓이면 기름이 엄청났어요. 그래서 기름 많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두 번째는 강한 해물향. 비린내가 상당히 강한 라면이라 비린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라면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이 라면은 가끔 먹으면 맛있는데 계속 먹으면 쉽게 물렸어요. 바로 저 위의 두 가지 특성 때문에요. 기름이 많고 해물 비린내가 상당히 강해서 연속으로 먹으면 아주 빨리 물려버리더라구요.


농심 오징어짬뽕


봉지 디자인이 예전과 많이 달라 보였어요.


농심라면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오징어짬뽕 재료 성분


오징어짬뽕 역시 말레이시아산 팜유가 들어갔어요. 여기에 독일산 감자 전분과 미국산과 호주산 소맥분이 들어갔대요. 


재미있는 것은 건더기 스프 중 오징어가 있는데, 이 오징어의 80.5%가 페루산이래요. 남아메리카의 맛을 느낄 수 라면이었네요.


이 라면은 밀, 대두, 우유, 돼지고기, 새우, 계란, 게, 오징어, 쇠고기, 닭고기, 홍합을 포함한 조개류를 포함하고 있대요.


재료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오징어 원산지와 더불어 이 라면에 목이버섯이 들어 있다는 점이에요.


오징어짬뽕 조리 방법


조리법을 보면 물 550ml 를 끓인 후, 면, 분말, 후레이크를 넣고 4분 30초 정도 더 끓이래요.


오징어짬뽕 스프


위는 분말스프고, 아래는 후레이크 스프에요.


오징어짬뽕 후레이크 스프


후레이크 소스를 보면 오징어 조각과 목이 버섯 조각을 볼 수 있어요. 검은 깨 같은 부스러기가 목이버섯 가루에요.


농심 오짬 라면


이것은 오짬 2개를 끓인 모습이에요.


"이거 맛 바뀌었다!"


먹기 전부터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예전의 그 오징어 짬뽕이 아니었어요. 원래 면발이 이렇게 가늘었나? 오징어 짬뽕 면발은 조금 굵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이것은 농심 라면 다른 것들과 비교해봐도 조금 가늘은 면발이었어요.


게다가 그 특유의 강한 해물향이 사라졌어요. 해물향이 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기름도 줄어들었어요. 예전 오징어짬뽕은 정말로 기름이 위에 둥둥 떠 있었어요. 그래서 겨울에 다 먹은 후 냄비를 찬물로 설거지할 때 참 안 좋은 라면이었어요. 그런데 이것은 기름이 둥둥 떠 있기는 했지만 예전만큼 떠 있지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라면 기름 뜨는 수준보다 아주 조금 더 뜨는 수준.


전체적으로 상당히 밋밋한 라면이었어요. 예전의 '기름 많고 해물향 아주 강한 라면'이라는 개성은 많이 사라졌더라구요. 보다 보편화시킨 것 같은데, 예전의 그 개성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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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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