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디저트 카페인 머라이언은 홍대입구역 9번출구쪽에 있어요. 9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에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면 어울마당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서 가다 보면 츄로101 홍대 본점이 나와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다보면 2층에 있어요.
지도에서 '디저트 머라이언'이라고 검색하면 길을 찾을 수 있어요.
가게 입구에 걸려있는 입간판에는 '싱가포리언 오너 쉐프', '매일 요리하는 싱가포르 홈 카페'라고 적혀 있어요.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메뉴가 100% 홈메이드라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머라이언 카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머라이언의 싱가포르 밀크티는 5500원이고, 카야 토스트는 3800원이에요. 밀크티에 들어가는 우유도 싱가포르산이라고 강조하고 있었고, 카야잼을 매일 직접 만든다고 강조하고 있었어요.
카페에서는 남자 두 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둘 다 말투를 보아서 한국인은 아니었어요. 들어가자 메뉴판을 주었고, 메뉴판에서 카야 토스트와 밀크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것 달라고 주문했어요.
이것이 싱가포르 밀크티와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음식인 카야 토스트에요.
이곳에 간 이유는 싱가포르 디저트인 카야 토스트를 먹고 밀크티를 마셔보기 위해서였어요.
먼저 밀크티.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카페에서 마셔본 밀크티 중 가장 맛있었어요. 너무 달지 않고 끝에 아주 가볍게 살짝 쓴 맛이 있었어요. 이것은 단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어요. 우리나라에 수입된 파우더형 밀크티의 최고봉인 알리티 업그레이드였어요.
카야 토스트도 매우 맛있었어요. 이것 역시 지나치게 달지 않았고, 살짝 차가운 느낌과 향긋한 향기, 그리고 미세먼지가 책상 위에 내려앉는 듯한 새콤함이 있어서 처음에는 속에 바나나를 깔아준 줄 알았어요. 그래서 토스트를 들어보았더니 들어 있는 것은 바나나가 아니라 버터였어요. 버터가 살짝 차가운 느낌을 내고 있었고, 카야잼이 달콤한 맛을 내고 있었어요.
이것을 매일 아침 먹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매일 아침 이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기분이 좋아져서 정신력이 2배 상승할 것 같았어요. 정말 좋은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