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리뷰/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좀좀이 2015. 3. 13. 08:19
728x90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다르게 초등학교가 4학년까지랍니다. 5학년부터는 중학교이지요.  4학년까지가 초등학교, 9학년까지가 중학교, 12학년까지가 고등학교에요. 고등학교는 일반계와 실업계로 갈라지기 때문에 전체 공통 교과서는 없어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로, 우즈베키스탄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교과서이지요.


이 교과서 지문은 아래 있는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ozbek tili 3학년 교과서에 비해 옆이 많이 늘어났답니다. 이 교과서 표지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우즈베키스탄의 대문호인 알리셰르 나보이에요.




시작은 '나의 학교'랍니다.


4학년 교과서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기 시작해요.


예를 들면 목화와 관련된 지문이 있어요.



목화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매우 중요한 작물이랍니다. 그래서 '목화 방학'이 있어요. 이때는 학생들이 목화밭에 가서 목화를 따야 하지요. 이것은 소련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우즈베키스탄의 음식과 관련된 지문도 나와요.


이 교과서의 마지막은 바로 '조국'과 '우즈베키스탄'이랍니다. 앞선 2,3학년 교과서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맨 뒤로 가 있어요.




4학년 교과서 마찬가지로 문법적으로 크게 어려워지는 것은 없어요. 3학년 교과서를 잘 본 사람이라면 4학년 교과서도 문법적으로 크게 어려울 것까지는 없지요. '~때'를 나타내는 'ganda' , '~하고 있는'인 '-(a)yotgan' 정도를 눈여겨볼만해요. 4학년 교과서까지 보면 기초적인 문법은 다 떼었다고 볼 수 있어요. 세세한 뉘앙스를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의미 전달은 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어휘까지 매우 쉬운 것은 아니랍니다. 물론 기초적인 어휘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2학년 교과서를 시작한 사람이 2주일 만에 4학년 교과서를 볼 만큼 빈약한 어휘로 구성된 책은 아니에요.


이 책은 우즈베키스탄과 관련된 지문이 꽤 있고,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듯 지문 길이도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길이이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어요. 우즈베크어 문법과 어휘를 조금 안다 싶으면 잡고 볼만한 책이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