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리뷰/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좀좀이 2015. 2. 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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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랍니다.


2학년 교과서가 매우 쉬운 난이도를 보이다 갑자기 마지막 이야기 3개에서 문법 난이도가 껑충 뛰었기 때문에 어느 쪽에 맞추어서 진도가 나가느냐가 당연히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3학년 교과서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답니다.


이 교과서 지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표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 책의 시작은 '우리들의 공화국' Respublikamiz 랍니다.



맨 처음 나오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관광에서 꼭 가는 도시 4곳이지요. 이 네 곳은 역사가 매우 깊고 유적이 많은 도시랍니다.



우즈베크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이기 때문에 이렇게 새로운 단어들은 러시아어로 뜻이 나와 있어요.



그리고 이 교과서의 가장 마지막은 여름 방학이지요. 


이 교과서는 정말로 특징이 적은 교과서에요. 여기에서 배우는 문법은 대체로 2학년 교과서에서 배운 문법이며, 2학년 교과서의 전래동화 난이도에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바로 전까지의 난이도와 이어져요. 여기에서 나오는 문법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우즈베크어를 배운다고 했을 때 한 달이면 다 떼는 문법들이에요.


단, 이 교과서 역시 전래동화 하나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난이도가 또 확 올라가버린답니다. 2권의 전래동화에서 나온 문법에 다른 문법이 더 추가되요. '동사어간+aman(단수)/+amiz(복수) demoq의 가정법' : '~라고 생각할 때', '~하고 있을 때' 라는 문법이 나오는데, 이것은 이후로 또 전혀 나오지 않아요. 참고로 이 문법은 초급에서는 배우지 않는답니다.


이 전래동화 지문만 무시한다면, 초급자가 보기에 괜찮은 책이에요. 2권과는 달리 적당히 긴 지문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초보 수준에서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아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문법 실력을 끌어올린다기 보다는 어휘력을 늘리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만약 누군가 우즈베크어 공부를 시작한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이 책을 이용하라고 권해도 될 정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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