솀키르 도착. 솀키르 도착을 알려주는 기념물. 이때 시각 오전 9시 20분. 솀키르의 운동장이에요. 솀키르의 시장. 아침이라서 그런지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어 보였어요. 버스는 간간이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며 계속 달렸어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빈 자리가 생겨도 절대 자리를 옮길 수 없다는 것. 몇몇 사람들이 빈 자리가 생겨서 자리를 옮겨 앉았는데 차장이 마구 화를 내며 자기 자리 가서 앉으라고 했어요. 차장이 그렇게 화낸 이유는 금방 밝혀졌어요. 이 버스는 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 국경에서 바쿠까지 가는데 손님을 한 번에 다 태워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가면서 손님을 태우고, 내려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토부즈에서 솀키르까지 가는 손님이 있다면 시간을 맞추어 이 버스에 탈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