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라떼떼의 음료는 마롱라떼에요. 처음 메뉴에 '마롱라떼'가 있는 것을 보고 무슨 마카롱 올려주는 라떼인가 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것이 불어로 '밤'이라는 뜻이었어요. 그래서 홈페이지에는 '밤라떼'라고 되어 있어요. 원래 이름을 보고 대체 뭔가 해서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밤라떼. 그런데 어쨌든 밤라떼도 마셔본 적이 없었어요. '고구마맛'을 달고 나오는 것들은 참 흔하지만 '밤맛'을 달고 나오는 것은 의외로 참 없어요. 맛밤은 그게 진짜 밤이니까 제외하고, 기껏해야 떠오르는 것이 아이스크림 바밤바였어요. 제가 주문할 때 원래 의도와는 약 27도 벗어난 거 같은데,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제가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 웃기거나 불평하려고 고른 메뉴였는데 대놓고 미지의 세계 탐험이 되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