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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30 제주도 제주시 24시간 카페 정복기 2부

"어? 벌써 2시 다 되어가네?" 몇 시인지 확인하고 놀랐어요. 생각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었어요. "부지런히 걸어야겠다." 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라갔어요. 지금 올라가고 있는 오르막길을 다 올라가면 내리막길이 나오고 그 다음에 또 오르막길이 하나 나올 거였어요. 제주도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매우 많거든요. 제주도를 한라산 그 자체라고 본다면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어요. 저도 육지로 대학교 진학한 후 놀랐던 점 중 하나가 도로가 매우 평평하다는 점이었어요. 제주도 살 때는 평평한 도로보다는 이렇게 경사진 도로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 보니 서울은 도로가 다 평평했어요. 반쯤 농담으로 땅을 살 때는 구슬을 땅바닥에 놓고 미동도 안 하는 평평한 땅이 좋은 땅이라고 해요. 제주도 살 ..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12 - 제주시 제주민속오일시장 장날 아침 풍경

이호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뭐야?" 이호해수욕장 심야시간 풍경 동영상을 촬영하려 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어요. 심지어 백사장조차 정돈중이었어요. 불빛도 침침해서 찍어도 뭐 나오게 생기지 않았어요. 파도소리라도 강하면 ASMR 이라고 촬영해볼텐데 파도소리도 매우 약했어요. 촬영할 것도, 촬영할 이유도 전혀 없었어요. 백사장을 따라 걸으며 촬영할 가치조차 없는 모습이었어요. 여름이 되면 모르겠지만 2월 밤에는 촬영할 게 없었어요. '괜히 왔네.' 힘들게 왔는데 허탕쳤어요. 이제 이호해수욕장에서 소방서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로 걸어가야 했어요. 무거운 발걸음을 질질 끌며 걸어갔어요. '오도롱'이라고 새겨진 석비가 서 있는 곳까지 왔어요. 여기는 벽화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고 했어요. '이거라도 찍고 가..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8 -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서편 도두봉 도두항 심야시간 야경 풍경

"이제 마지막이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심야시간 풍경 촬영까지 모두 마쳤어요. 이제 드디어 마지막 촬영지인 도두항 하나 남았어요. 도두항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특별한 것이 없었어요. 도두항에 뭔가 굉장한 것이 있거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서가 아니었어요. 이날 잠을 잘 곳으로 정한 제주시내 유일한 24시간 찜질방이 도두동에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도두에 있는 24시간 찜질방 가는 길에 도두항 들려서 제주도 제주시 심야시간 영상 하나 더 찍을 생각이었어요. '오일장 심야시간 풍경 은근히 으스스하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나와 도두항 쪽으로 걸어가며 속으로 중얼거렸어요. 저도 항상 오일장은 장날 낮 시간에만 갔어요. 장날 낮에 가서 구경도 하고 살 거 있으면 구입하곤 했어요. 장날 저녁..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6 - 제주시 신제주 연동 신라면세점~롯데면세점 연동1길 심야시간 풍경

'제원사거리 번화가를 지금 찍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무 계획없이 와서 대충 세운 계획이었어요. 머리 속이 매우 복잡했어요. 제원사거리 번화가 촬영 뒤에는 신제주 연동 신라면세점~롯데면세점 연동1길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러 가야 했어요. 일단 한라병원쪽 제원사거리 번화가 입구로 갔어요. 여기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하면 매종 글래드 제주 호텔 쪽 제원사거리 입구까지 쭉 제원사거리 심야시간 풍경 동영상을 촬영해야 했어요. '이러면 동선 엉망인데...' 나 지금 졸려. 피곤해. 다리 너무 아파. 그냥 어디 주저앉아서 쉬고 싶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들은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그런 것은 그래도 괜찮았어요. 제원사거리 심야시간 풍경은 촬영하려고 마음먹으면 그냥 촬영..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3 -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 심야시간 풍경

칠성로 쇼핑거리에서 나오자 산지천이 나왔어요. 산지천 맞은편은 동문시장이었어요. 산지천을 바라봤어요. '아놔, 여기 영상 찍으면 예쁘게 나올 건데...' 산지천은 조명이 매우 잘 되어 있었어요. 산지천도 원도심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였어요. 산지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복원 공사를 하면서 예쁘게 잘 정돈해놨거든요. 그래서 낮에는 관광객이 잘 찾는 곳이 되었어요. 동문시장이 있는 동문로타리에서 산지천을 따라가면 탑동까지 쭉 갈 수 있었어요. 산지천도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복원공사를 하며 잘 정돈한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히는 곳이에요. 문제는 바로 이 일대가 매우 안 좋은 지역이라는 점이었어요. 산지천은 불법 성매매업의 온상이에요. 과거부터 제주도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으로 악명높았고, 이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