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도향촌 본점에 갔을 때에요. 월병 가격을 보고 기겁했지만, 들어왔다가 가격만 보고 도망갈 수도 없는 일. 분명 유명한 집 같기는 하고, 화교들도 계속 와서 월병을 구입해가고 있으니 뭔가 먹어보고 싶기는 했어요. 그러나 뭔가 알아보고 온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들어간 것이었기 때문에 뭐가 뭔지 알 수 없었어요. "여기에서 인기 좋고 맛있는 거 뭐에요?" 월병을 바라보다가 점원에게 직설적으로 물어보았어요. 뭘 알아야 고르든 말든 하는데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거든요. 직원은 잠시 당황해하더니 십경월병과 장원병을 추천했어요. 이 장원병은 직원이 추천해주어서 구입한 월병이에요. 가격은 1개에 2300원이에요.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은 그냥 밋밋했어요. 수술대에 올라간 장원병. 이번에도 역시나 국사발 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