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상수역에 있는 카페인 델문도에요. 아주 오래전 이야기에요. 중학교 동창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였어요. "야, 이 사이트 완전 웃겨.""무슨 사이트인데?""일본인인데 한국에서 별 짓을 다 해." 친구가 보여준 사이트는 나오키넷이었어요. '나오키'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였어요. 각종 외국 여행기도 있었고, 한국에서 거주하며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도 있었어요. 친구 방에서 노닥거리며 무슨 내용이 있는지 봤어요. 진짜 웃겼어요. 이렇게 세상을 볼 수도 있구나 싶어서 정말 감탄했어요. 글 자체도 엄청나게 재미있었구요. 인생을 정말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후 친구가 알려준 나오키넷에 종종 접속해서 보곤 했어요. 글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BGM 선정과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