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너츠 도넛은 올리브 츄이스티에요. 집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글이 정말 안 써졌어요. 계속 머리 속이 멍했어요. 딴 짓만 자꾸 했어요. 산만하기 그지 없었어요. 괜히 쓸 데 없이 인터넷 들어가서 글 보고 뉴스 보며 놀다가 정신 차리고 글 쓰려고 하면 글이 전혀 안 써졌어요. 그래서 또 딴 짓을 하고 정신차려서 글을 쓰려고 하면 또 글이 하나도 안 써졌어요. 머리 속이 백지가 된 것처럼 멍했어요. 더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머리 속에서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집에서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는 오늘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았어요. 이런 날은 진짜 답이 없거든요. 자력으로 탈출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어요. 머리 속이 하얀 도화지가 되어 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