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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너츠 도넛은 올리브 츄이스티에요.


집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글이 정말 안 써졌어요. 계속 머리 속이 멍했어요. 딴 짓만 자꾸 했어요. 산만하기 그지 없었어요. 괜히 쓸 데 없이 인터넷 들어가서 글 보고 뉴스 보며 놀다가 정신 차리고 글 쓰려고 하면 글이 전혀 안 써졌어요. 그래서 또 딴 짓을 하고 정신차려서 글을 쓰려고 하면 또 글이 하나도 안 써졌어요. 머리 속이 백지가 된 것처럼 멍했어요. 더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머리 속에서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집에서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는 오늘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았어요. 이런 날은 진짜 답이 없거든요. 자력으로 탈출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어요. 머리 속이 하얀 도화지가 되어 버린 상태였으니까요. 마치 하드디스크가 고장난 컴퓨터처럼 멍하니 있을 뿐이었어요. 컴퓨터 전원은 켜지지만 그 다음부터 아무 것도 안 되는 상태요. '글을 써야지'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막상 메모장을 실행시키면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멍하니 있다가 딴짓하는 것의 연속이었어요.


"바람도 쐴 겸 산책이나 하고 올까?'


더위가 많이 식었어요. 백주대낮이라고 해도 그렇게 뜨겁지 않아요. 스마트폰으로 기온을 확인해보니 30도였어요. 그러나 전혀 30도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찐득찐득한 30도가 아니라 보송보송한 30도였거든요. 햇볕도 좋고 하늘도 파랬어요. 집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걷다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어요. 산책도 하고 정신도 차리구요.


"던킨 가서 도넛이나 하나 먹을까?"


막상 밖으로 나가려 하니 어디 갈지 전혀 안 떠올랐어요. 버스 타고 멀리까지 나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적당히 집 주변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문제는 집 주변은 돌아다닐 의욕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는 풍경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최소한 어디에 가든가 뭐라도 하고 싶든가 하는 것이 있어야 나가고 싶어지는데 이런 게 아예 없었어요.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던킨 도너츠였어요.


'던킨 도너츠는 어차피 한 개 1500원이잖아.'


던킨 도너츠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넛은 종류가 여러가지에요. 그 중 가장 비싸다고 할 만한 것이 1개에 1500원이었어요. 느긋하게 던킨 도너츠까지 걸어가서 도넛 하나 먹으며 던킨 도너츠 매장 안에 앉아 있다가 조금 더 돌아다니든가 카페 가서 글 쓰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매우 괜찮은 방법이었어요. 1500원이면 부담되는 돈도 아니구요. 밖에 나가서 어디 갈 지 몰라서 멍하니 서 있는 것보다는 일단 던킨 도너츠라도 가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던킨 도너츠로 갔어요. 어떤 도넛을 먹을지 도넛을 쭉 살펴봤어요.


"올리브 츄이스티 먹어야지."


늦은 시각이 아니라 낮이었기 때문에 여러 종류 도넛이 다 있었어요. 올리브 츄이스티는 모양을 보니 던킨에서 인기 좋은 도넛 같아보였어요. 많이 본 모양이었거든요. 그래서 던킨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을 집어들었어요.


던킨 도너츠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은 이렇게 생겼어요.


던킨 도너츠 도넛 - 올리브 츄이스티 후기


절에 가면 보이는 알이 매우 굵은 염주처럼 생겼어요. 어떻게 보면 팔찌처럼 생기기도 했구요.


올리브 츄이스티


Dunkin's Donuts 홈페이지에서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에 대해 '향긋한 올리브유가 들어간 쫄깃한 도넛'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던킨도너츠 올리브 츄이스티 영문명은 Olive Chewisty 이에요. 1회 제공량은 1개로 50g이에요. 열량은 220kcal 이에요.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


Dunkin Olive Chewisty 바닥 모양은 위 사진과 같아요. 딱히 바닥이랄 것은 원래 없는 모양이나 자체 무게로 인해 조금 찌그러진 것 같았어요.


Dunkin Olive Chewisty


잡아 뜯으니 위 사진처럼 팔찌 풀러놓은 모양이 되었어요.


이거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 식감이 너무 좋아!


던킨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 맛은 달콤하고 고소했어요.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의 고소한 맛은 구수한 맛이라 해도 괜찮다고 해도 될 고소한 맛이었어요. 기름에 튀겨서 생긴 고소한 맛이기는 한데 지나치게 강하지 않았고 기름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당연히 있어야할 맛' 에 가까운 고소한 맛이었어요.


단맛도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부담없이 간식으로 먹어도 좋을 단맛이었어요. 한 개 먹으면 한 개 더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단맛이었어요. 세 개까지는 커피 같은 것 없어도 웃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던킨도너츠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식감이었어요. 식감이 매우 좋았어요. 쫀득한 것 같으면서 매우 탱탱했어요.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은 도넛을 질겅질겅 씹기 시작해서 삼킬 때까지 끝까지 유지되었어요. 그래서 삼킬 때 꿀떡 삼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도넛을 삼키는데 떡을 삼키는 느낌과 약간 비슷했어요.


던킨 도너츠 올리브 츄이스티 도넛은 맛에서 과한 부분도 없고 식감이 매우 쫄깃하고 좋은 도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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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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