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도 나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었어요. 최소 3일은 필요한 곳이었어요. 도시가 깔끔하고 예쁜데 절대 작은 도시가 아니에요. Rough Guide to Europe 에는 주요 도시 지도가 나와요. 이 지도에서 축적을 보면 큰 도시인지 작은 도시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빈은 축적이 500m였어요. 이 정도면 매우 큰 도시. 물론 파리보다는 작아요. 파리는 축적이 1km. 볼 것도 많고 도시도 매우 커요. 유럽을 지켜주고 유럽 대륙을 한때 호령했던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였어요. 우리의 빈에서의 일정은 총 4일. 3일째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했어요. "누나, 여기에서 브라티슬라바 오래 걸려요?" "거기? 버스로 2시간이에요. 여기서 금방 가요." 브라티슬라바나 갔다 올까? 빈에서 시간을 보내려면 못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