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한 번 가볼까?' 경복궁을 한 바퀴 둘러보고 국립민속박물관까지 구경한 후였어요. 그 다음에 갈 곳은 덕수궁이었어요. 경복궁, 덕수궁은 평소에는 입장료가 있는 고궁이에요. 그렇지만 설 연휴와 추석 연휴에는 입장료가 없어요. 경복궁, 덕수궁이 무료로 개방될 때 두 궁궐을 모두 둘러보고 의정부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경복궁은 일단 다 둘러봤고, 온 김에 국립민속박물관도 구경했어요. 온 김에 모처럼 서촌 한 번 가봐? 경복궁에서 서쪽에 있는 청운효자동은 '서촌'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서촌도 한때 한옥마을로 띄우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서촌은 한옥이 북촌처럼 많이 밀집해 있는 것이 한 눈에 확 들어오지 않고, 과거에는 청와대에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어서 야간에는 골목길로 들어가면 경찰이 지키고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