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걸어가야겠네.' 중앙로에는 어쩌다 한 명 정도로 걸어다니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사람이 없는 밤거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사람이 없었어요. 칠성통 및 동문로타리 쪽은 심야시간에 노는 곳이 아니거든요. 여름철이 되면 탑동 쪽에는 사람들이 아마 조금 있을 거에요. 그러나 제주도에서 탑동과 동문로타리는 거리상 가깝지만 하나의 구역으로 보지 않아요. 둘은 다른 구역으로 봐요. 동문로타리에서 시청으로 가는 큰 길인 중앙로는 탑동에서 보다 먼 곳이에요. 제주시청에서는 꽤 떨어진 동네구요. 이쪽 주거지역은 상당히 낙후된 곳이에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사는 동네가 아니에요. 여기는 옛날부터 상업지역이었거든요. '보성시장 찍고 시청 밤거리 풍경이나 찍을까?' 작년 봄에 제주도 갔을 때 광양 보성시장을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