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 다음 목적지인 동묘앞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월곡에서 동묘앞은 걸어갈 만 하기는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어요. 꽤 열심히 걸어야했어요. 거리로는 약 4km. 가는 길에 특별히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시간에만 쫓기지 않는다면 아주 쉽게 걸을 수 있는 길. 월곡역에서 제기동역까지 정릉천을 따라 걷는 것은 처음 걸어보는 길이었지만 마음에 부담은 하나도 없었어요. 방향을 찾을 필요 없이 하천만 따라서 쭉 걸어가면 되었으니까요. 제기동에서 동묘앞역까지 가는 것은 워낙 많이 다녔던 길이라 길을 잘 알고 있었구요. 부지런히 걸었어요. 어물쩍거릴 시간이 없었어요. 어떻게든 3시에는 도착해야 했어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