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해?" 저녁이었어요. 서울에 올라온 친구가 연락을 해왔어요. "집에 있어. 너는?" "나는 강남 왔어." "강남? 왜?" "카메라 직거래하려구." 서울에 올라온 친구는 카메라 직거래를 하기 위해 강남에 가 있다고 했어요. "너가 팔게?" "아니. 카메라 사려구." "왜?" 친구가 카메라를 구입한다고 하자 왜 구입하려고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친구는 이미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있었어요. 디지털 카메라를 딱히 구입할 필요가 없는 친구였어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이기는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제 카메라 장비에 대한 열정은 많이 진정되었어요. 예전에는 카메라 열심히 알아보고 어떤 카메라가 좋은지 많이 알아보곤 했지만 그렇게 카메라 장비에 열광하는 시기는 지나가도 한참 지나갔어요. "여행 가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