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온 지도 어느덧 한달 반이 되어 가고 있어요. 여기에 와서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이 딱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기온 변화에요. 기온이 10도 정도 왔다 갔다 하면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어요. 물론 10도가 왔다 갔다 하는 것 역시 매우 기온 변화가 심한 것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도 겪어본 것이라 견딜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 와서 20도가 갑자기 푹 떨어지는 것을 겪어보니...이건 뭐 할 말이 없어요. 적응하려고 해도 적응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토요일. 날이 매우 따뜻했어요. 17도까지 올라갔어요. 점퍼 입고 나왔다가 더워서 점퍼를 벗고 반팔로 다니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날이 너무 좋아서 초르수 바자르에서 하스트 이맘 모스크까지 걸어 갔다왔어요. 그리고 바로 하루 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