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뭐 이렇게 절이 많아?" 절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 아주 떼로 쏟아져나오고 있었어요. 지도상 표시되어 있는 절 만 卍자가 한둘이 아니라 여러 개 표시된 곳이었어요. 지도의 卍자를 보고 여기가 절이 많은 곳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 와보니 그냥 많은 수준이 아니었어요. 죄다 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절끼리 담장을 맞대고 있고 어떤 것이 어떤 절인지 분간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게다가 희안한 점은 절마다 무덤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무덤 한 기 있는 수준이 아니라 무덤이 여러 기 떼로 몰려 있었어요. 절과 무덤이 가득한 동네였어요. '야나카 사원 마을'이라는 이름이 그냥 붙은 것이 아니었어요. 야나카 사원 마을이고 야나카 공동묘지 마을이었어요. 야나카 공동묘지 마을이라고 해도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