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뭐 이렇게 절이 많아?"


절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 아주 떼로 쏟아져나오고 있었어요. 지도상 표시되어 있는 절 만 卍자가 한둘이 아니라 여러 개 표시된 곳이었어요. 지도의 卍자를 보고 여기가 절이 많은 곳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 와보니 그냥 많은 수준이 아니었어요. 죄다 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절끼리 담장을 맞대고 있고 어떤 것이 어떤 절인지 분간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게다가 희안한 점은 절마다 무덤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무덤 한 기 있는 수준이 아니라 무덤이 여러 기 떼로 몰려 있었어요. 절과 무덤이 가득한 동네였어요. '야나카 사원 마을'이라는 이름이 그냥 붙은 것이 아니었어요. 야나카 사원 마을이고 야나카 공동묘지 마을이었어요. 야나카 공동묘지 마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어요. 절마다 공동묘지가 있다시피 했으니까요.


'이거 완전 망자를 위한 동네 아냐?'


일본에서 불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는 잘 몰라요. 기복신앙 성격이 강한지, 내세에 대한 믿음 성격이 강한지까지는 저도 몰라요. 아무리 제가 불교도라고 해도 저도 말이 좋아 불교도이지 실제로는 날라리 불교도거든요. 지나가다 절 있으면 들어가서 불상에 절하고, 윤회와 업보를 믿고 깨달으면 해탈한다는 것 정도밖에 몰라요. 하지만 불교도 교리가 상당히 복잡하고 믿음도 상당히 여러 가지에요. 한국 불교도 잘 모르는데 남의 나라 불교 사정까지 알 정도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일본에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 일본 문화를 열심히 공부했던 것도 아니구요.


동남아시아 각국의 불교 문화에 대해 약간 아는 것은 한때 동남아시아 각 국가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자료들 모으고 공부하다보니 알게 된 거에요. 그러나 일본 문화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고 노력한 적이 없어요. 일본인들의 불교 문화에 대해 크게 궁금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구요. 일본 문화 콘텐츠 중 스님이 나오는 것이 있고 절이 나오는 게 있어서 일본도 불교 믿는 나라라고 아는 수준이에요.


하지만 불교 자체가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있는 종교에요. 종교라는 것 자체가 애초에 현재까지도 과학적으로 도저히 밝혀낼 수 없는 문제인 '죽은 후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요. 아무리 종교에 대해 무지하더라도 일단 종교라면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것 정도는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요. 심오하게 종교학이니 철학이니 몰라도 당장 어떤 특정 종교에 대해 물어볼 때 물어보는 대표적인 질문이 '그러면 죽으면 어떻게 돼?'니까요.


어떤 면에서 절이란 사후세계를 담당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과학과 학문의 발달로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과학기술의 영역을 담당하는 일은 더 이상 문명사회에서 존재하지 않아요. 그러나 여전히 종교가 현대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이유는 사후세계를 설명해줄 것이 종교 말고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후세계에 대한 설명과 분석, 해석을 종교가 담당하고 있는 것은 과거나 오늘이나 똑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시설이 사후세계를 담당하는 기관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여기에 무덤은 누가 봐도 죽은 자를 위한 공간. 살아있는 자가 망자를 기리기 위해 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망자의 공간이에요. 묘소가 사회문화적으로 갖는 의미가 있다 한들, 그 묘소가 망자의 공간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어요.


여기는 절이 득시글, 묘지도 득시글.


이 정도면 진짜 망자의 공간에 살아 있는 사람들이 낑겨살고 있는 거 아니야? 무슨 망우리 공동묘지 곳곳에 집 짓고 상점 짓고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겉보기에는 아닌 것 같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온통 절이고 묘지잖아. 이런 동네 구조를 한국식으로 바꾸면 제주도처럼 되겠지? 아무 데나 무덤이 있는 그 풍경 말이야. 여기는 크게 봉분을 만들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보이는 거지, 전부 압축해제하고 한국식으로 봉분 만들어놓으면 딱 집 옆이고 밭 한가운데고 무덤이 산재해 있는 제주도 풍경일 거 같은데.


일본 도쿄 야나카 공동묘지 불교 사원 마을


빗물 먹어서 진한 갈색을 찐득하게 뿜어내는 목조 건물이 보였어요. 절 많고 무덤 많은 동네와 매우 잘 어울렸어요.


'비 내린 직후라 사진 색깔 진짜 진하게 나오네.'


이것도 운이 좋다고 한다면 좋다고 해야 할까? 비 때문에 일정을 매우 늦게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신 사진 색깔이 매우 진하게 나왔다. 특히 야나카 긴자, 야나카 사원 마을은 목조 건물들이 있어서 빗물 머금은 건물 목재들이 더욱 진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손으로 만져보면 손에 진한 갈색이 뭍어나올 것만 같았다. 어차피 오늘 일정은 바쁜 게 없으니 이것도 나름대로 운이 따라준 거라 해야하겠지.


"혼을 실어서 제일 예쁜 모습 보여주고 싶었어요."


초록잎과 분홍색 꽃잎이 가득 수놓아진 하얀 기모노를 입은 일본이 저를 흘겨봤어요. 아침에 비를 퍼부은 것은 최대한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런 거래요. 그런 혼이 실린 정성을 들이기 위해 시간이 걸렸대요. 바로 이 시각에 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분 1초 1밀리초 1나노초까지 재어가고 1밀리리터 1나노리터까지 계량해가며 비를 퍼부었던 거래요. 그런 정성을 왜 몰라주냬요.


그런 정성은 딱히...전날 우산 산 거 돈 안 아깝게 해주려는 세심한 배려도 딱히...그거 알아? 나 일본 와서 맑은 하늘 본 게 어제 하루 뿐이야! 맨날 비, 흐림, 비, 흐림이라구!


일본 감성 사진 여행


사진 색깔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모든 것이 진했어요. 사진에서 일본 음식 특유의 생선향 섞인 간장 냄새가 풍겨나오고 있었어요.


일본 도쿄 야나카 사원 마을


"뭔 다 절이야!"


이쪽도 절, 저쪽도 절. 길 양쪽이 전부 절이었어요. 절이 한둘이면 다 들어가봤을 거에요. 그런데 이게 한둘이 아니었어요. 절 옆이 절이었고, 절 맞은편이 절이었어요. 이렇게 생긴 길이 쭉 이어지고 있었어요.


'이거 뭔 절인지도 모르겠네.'


그 절이 그 절 같고, 그 절이 그 절 같았어요. 게다가 입구에 'ㅇㅇ寺'라고 크게 적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이름을 보면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었어요. 절 이름보다 이 절 안에 있는 중요한 무덤 이름이 오히려 더 강조되어 있었어요. 절은 많은데 이것들이 다 무슨 절인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가뜩이나 힘들고 더운데 절은 한둘이 아니고 절 이름이 다 뭔지도 모르는 상황.


'이거 절 하나씩 사진 다 찍었다가는 나중에 여행기 쓸 때 난리나겠다.'


그렇게 절이 많았던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돌아다닐 때는 절이란 절은 다 들어가봤어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있던 절은 최소한 입구에 이게 무슨 절인지 절 이름이 잘 적혀 있었어요. 그러나 일본 도쿄 야나카 사원 마을에 있는 절은 절 이름이 바로 눈에 띄지 않았어요. 게다가 얼핏 봐서는 이게 절 2곳인지 절 1곳에 입구만 다르게 있는 것인지조차 분간이 잘 가지 않았어요.


"하나씩 다 들어가세요! 혼을 실어서 여행하셔야죠!"


일본이 엄한 표정을 지으며 저를 노려보며 소리쳤어요.


아...이건 아니야.


이건 혼을 실어서 돌아다닐 게 아닙니다. 내가 라오스에서는 혼을 실어서 절이란 절은 다 들어가서 사진 찍고 절하고 나왔지만 이건 진짜 아닙니다. 보십시오, 혼을 실어서 다 들어가려고 해도 법당에 들어가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혼을 실어서 절도 못 하게 하는데 왜 혼을 실어서 다 돌아다녀야 합니까?


몰라, 혼이 실린 여행은 개나 갖다주라고 해!


절 입구마다 사진 찍는 것조차 포기. 이건 혼을 실어서 여행했다가는 여행기 쓸 엄두 자체가 안 날 거 같았어요. 그 이전에 이게 절 하나인지 둘인지도 잘 분간 가지 않았어요. 지나친 후에야 담장을 보고 '아, 이게 절 두 곳이었구나' 하고 있었어요. 무슨 마이클 잭슨 문워크 댄스도 아니고 왔던 길 돌아갔다 다시 앞으로 갔다 왔던 길 돌아갔다 다시 앞으로 갔다 하고 싶지 않았어요. 옷은 이미 땀에 흠뻑 절어서 쥐어짜면 땀방울이 한 방울 뚝 떨어지게 생겼어요. 이런 걸 참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혼이 실린 여행이었어요.


日本 仏教 寺院 全生庵


"여기는 커 보이니까 들어가보자."


이 절 이름은 여행기 쓸 때에야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전생암 全生庵 이라는 절이었어요. 이름은 모르지만 이 정도 큰 절이라면 나중에 여행기 쓸 때 지도 보면 이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日本 東京 千駄木駅 仏教 寺院 全生庵


절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석비와 오래된 나무였어요.


일본 도쿄 센다기역 불교 절 전생암 日本 東京 千駄木駅 仏教 寺院 全生庵


건물을 보니 그렇게 오래된 절 같지는 않았어요.


일본 불교 문화


"이게 절이야, 공동묘지야?"


충격받았어요. 무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일본 불교 절


일본여행


"한국이었으면 완전 난리났을텐데...'


도쿄여행


무덤이 그냥 많은 수준이 아니었어요. 이게 무덤 각각의 면적이 좁아서 그렇지, 한국 장례 문화처럼 봉분을 만들어놨다면 이것의 몇 배 되고도 남을 면적이었어요. 납골당 제외하면 지상 최대 귀신 밀도를 자랑하는 곳이라 해도 될 정도였어요.


더 놀라운 것은 이런 공동묘지 바로 뒤는 일반 민가라는 점이었어요. 이렇게 공동묘지 바로 옆에 주택가가 아무렇지 않게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어요. 한국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유명한 공동묘지가 있어요. 바로 망우리 공동묘지에요. 망우리 공동묘지 한쪽 - 경기도 구리시에 속한 서울과 구리시 경계에 달동네 두 곳이 있어요. 딸기원 마을과 상덕마을이에요. 이곳들은 혐오시설인 망우리 공동묘지가 있어서 땅값이 낮다고 유명해요. 그래서 이들 동네에서 항상 요구하는 것이 바로 망우리 공동묘지 이장이에요.


그런데 여기는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 한국 뉴스에서 도쿄에도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스에 나오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도쿄가 한국에서는 서울-경기도-인천광역시와 맞먹는 거대 규모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정확히 서울에 비교할 수 있는 도쿄 23구는 여전히 땅값 비싸요. 도쿄 23구가 아무리 땅값 비싸다고 해도 이렇게 공동묘지와 일반 주택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놀라웠어요. 한국이었다면 골목마다 아주 잘 보이게 '동네 집값 떨어뜨리는 공동묘지 이장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걸려 있을 텐데요.


'여기 사람들은 무덤 안 무서운가?'


저야 무덤 안 무서워해요. 저는 고향이 제주도거든요. 고등학교까지 제주도에서 다녔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덤을 정말 많이 봤어요. 그렇지만 이것은 제주도의 매장 풍습과 관련된 것이에요. 타지역에서는 아무 데나 무덤 만들지 않아요. 사람 사는 집과 망자 사는 무덤은 분리되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육지 사람들 보면 무덤을 매우 많이 무서워해요.


이렇게 무덤 많으면 한국에서는 집값 안 오르는 주범 소리 들어요. 그런데 일본 도쿄 야나카 사원 마을에는 이렇게 대규모로 무덤이 있었어요. 이걸 가만히 놔두는 것 자체가 놀라웠어요.


일본 여행 여행기 예습의 시간 - 37 일본 도쿄 센다기역 불교 절 전생암 日本 東京 千駄木駅 仏教 寺院 全生庵


전생암 全生庵. 정말 절 이름다운 모습이었어요. 공동묘지가 무덤을 감싸는 듯한 공간 분배였어요.


trip in Japan


전생암도 법당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어요. 밖에서 법당 내부를 바라봤어요.


Tokyo trip photo


일본 여행 사진


역시나 법당 안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법당 앞에서 허리만 까딱거리며 절하고 있었어요.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소한 바닥에 주저앉아서 허리를 까딱였어요. '주저앉는 행위'가 있었어요. 그러나 일본 절에서는 '주저앉는 행위'조차 없었어요. 모두가 뻣뻣하게 다리를 꼿꼿히 세우고 허리만 까딱이고 있었어요.


'대체 왜 한국 불교만 절을 그렇게 혼을 실어서 하고 있을까?'


진짜 궁금해졌어요. 절에 가서 완벽히 일어났다 완벽히 엎드리면서 절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거에요. 다른 나라는 이렇게까지 혼을 실어서 절하지 않아요. 심지어 심심하면 혼을 실어야 한다는 일본에서조차요.


'이건 한국 문화 특징인가?'


예전부터 들던 의문이 다시 떠올랐어요. 어떤 종교든 한국만 들어오면 강성 원리주의화되요. 불교가 그랬고, 유교가 그랬고, 심지어 개신교조차 그래요. 개신교 전도하는 것 보면 '예수천국 불신지옥' 팻말로 예수님 머리 후려갈길 기세에요. 여기에 심지어 이슬람까지도 그래요. 한국인 무슬림 개종자들 행태 보면 아주 그냥 유난을 혼자 다 떨고 있어요. 어떤 종교든 간에 한국에 들어오기만 하면 탈레반 귀싸대기 후려칠 정도로 강성 원리주의화되요. 이건 진지하게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일본 불교


'이거 뭐지?'


일본 담배 흡연 문화


야...잠깐만!


재떨이였어요.


법당 앞에 재떨이가 있었어요.


진짜 이래도 돼?


한국 불교 문화 기준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모습. 법당 앞에 재떨이가 있었어요. 더 놀라운 것은 이게 진짜 사용중인 재떨이라는 점이었어요. 재떨이 안에 담배 꽁초가 들어 있었어요. 게다가 이 재떨이에 재를 떨면서 담배 태우고 있는 일본인이 있었어요.


이건 절대 이해 불가.


이거야 말로 정말 문화 상대주의 동원하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어요. 한국에서 불교 절 경내 들어가서 담배 입에 꼬나물으면 바로 사람들 떼거지로 달려와서 뭐하는 짓이냐고 꾸짖을 거에요.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한국 불교 절 경내에 들어가서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해요. 불을 붙이지 않고 담배를 무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욕먹어요. 그런데 이건 단순히 경내 수준이 아니라 법당 바로 앞에 재떨이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법당 바로 앞 재떨이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어요.


Trip in Japan


법당은 고요하기만 했어요. 법당 앞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태우건 말건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일본 여행 사진


법당 앞 재떨이와 재떨이 옆에서 담배 태우는 일본인들을 보며 충격받고 절에서 나왔어요.


절에서 나와 절 입구에 있는 것들을 사진으로 찍었어요.


일본 유적


야나카 사원 마을


사진을 찍으며 길을 따라 센다기역을 향해 걸어갔어요.


日本 東京 谷中


일본 종교 문화


trip in tokyo


공터가 하나 있었어요. 공터 너머로 절이 보였어요.


'저기 왠지 사진 찍기 좋은 곳 같은데?'


뭔가 예쁜 구도가 나올 것 같았어요. 느낌이 왔어요. 공터 안으로 들어갔어요. 담장 너머를 봤어요.


tokyo photo


"으힉!"


日本 東京 谷中 大円寺


이건 무덤을 위해 존재하는 절인가, 절을 위해 존재하는 무덤인가.


무덤에 혼을 달래기 위해 법당을 세워놓은 것처럼 보였어요.


"저기 가보자!"


하도 궁금해서 저기는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일본 불교


이 절 이름은 다이엔지 大円寺 였어요. 한자를 한국어 그대로 읽으면 '대원사'였어요.


일본 도쿄 불교 절 대원사


日本 東京 旅行 写真


일본 도쿄 공동묘지


'한국이랑 일본은 진짜 다르구나.'


여기도 법당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어요. 일본 불교 절을 볼 수록 한국과 일본은 옛날부터 가깝고도 먼 나라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일본 목욕탕


목욕탕이 하나 나왔어요.


"센베 파는 집이다!"


일본 센베 가게


어떤 센베를 판매하고 있는지 봤어요.


일본 전통 과자


센베를 구입한 후, 가게 주인에게 허락받고 가게 앞에 진열된 센베 사진을 찍었어요.


일본 과자


센베 몇 개를 구입했어요. 사진 찍은 것은 위 사진 뿐이에요.


이것도 달고 짜고 맛이 엄청 강하다.


단 것은 달고, 짠 것은 짰어요. 구입한 것 모두 맛이 엄청나게 강했어요.


'진짜 달고 짜고 맛 강하게 내는 게 일본 음식 특징인가 보네.'


하나라도 예외가 있었다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뭘 고르든 다 단 것은 달고, 짠 것은 짰어요. 달고 짠 것도 많았구요. 여기에 맛은 한국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강했어요. 맛을 엄청 강하게 내고 간장 짠맛 나는 것은 피하기 어려웠어요. 열 가지 고르면 그 중 여덟 가지는 간장 짠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여기에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구요. 아무 거나 골라먹는데도 이 정도라면 이건 일본 음식 문화 특징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다시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하얀 기모노를 입은 일본이 제가 혼이 실린 여행을 안 하고 날림으로 야나카 사원 마을을 보고 가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었어요. 자기는 저를 위해 기껏 혼을 실어서 이렇게 준비했는데 어떻게 자기 성의를 무시할 수 있냐고 했어요.


그런 성의라면 거절하겠습니다.


화가 나서 눈물 뚝뚝 흘리는 일본. 하늘에서 하얀 기모노 입은 일본의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우산을 또 안 꺼내기 위해서라도 빨리 센다기역으로 가야 했어요.


"빨리 센다기역으로 가자."


일본 도쿄 여름 여행


하늘이 또 무섭게 어두워지고 있었어요.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아직 일정이 더 남아 있었어요.


일본 도쿄 센다기역


2019년 8월 30일 오후 3시 53분. 일본 도쿄 센다기역 日本 東京 千駄木駅 에 도착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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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문화 잘 살펴보고 갑니다.

    2019.12.08 0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상세한 설명 덕분에 이해가 쉽네요.
    일본사람을 만나거나 일본에 가면 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시는 분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금연자로서 재털이가 있으면 왠지 편한것 같기는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9.12.08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본에서는 휴대용 재떨이 들고 다니면서 담배 태우더라구요. 꽤 괜찮은 문화 같았어요. 그리고 담배 태우면서 길바닥에 침 뱉는 사람도 못 봤구요.

      2019.12.31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3. 애니메이션 속에서 집 자체가 절인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는 게 다 일본의 현실이었군요. ^^

    2019.12.08 1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러고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서 집 자체가 절이나 신사인 경우 심심찮게 등장하죠? 저도 애니에서 봤던 기억 났어요 ㅎㅎ

      2019.12.31 22:3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