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아르메니아 전래동화입니다.


주문할 때에는 정확히 잘 합시다.





털모자 8개


옛날에 재봉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손님 하나가 왔습니다.


"제게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 하나를 만들어주실래요?"


손님은 가죽 한 장을 보여주며 재봉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물론이죠."


재봉사가 흔쾌히 만들겠다고 하자 손님이 물어보았습니다.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 2개도 만들 수 있으세요?"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 세 개를 만들 수 있나요?"

"예, 세 개도 만들 수 있어요."


그 남자는 기뻐하며, 다시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4개를 만들 수 있나요?"

"4개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 5개는요?"

"5개도 만들 수 있어요."


이를 들자 손님은 매우 좋아했습니다.


"재봉사 아저씨,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 6개를 만들 수 있어요?"

"예, 6개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 7개는요?"

"예."

"8개를 또...?"

"되요."


그리하여, 그 손님은 털모자 8개를 만들어달라고 하고, 1주일 후 모자를 찾으러 왔습니다.


재봉사는 그에게 귀마개가 달린 작은 털모자 8개를 주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인가요?"


손님은 이상하게 여기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들이에요."

"그런데 이것들은 왜 이렇게 작죠?"


"저는 그걸 몰라요" 라고 재봉사가 말했습니다.


"그것을 당신이 알지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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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님과 주인이 서로 생각하는게 달랐나보네요.
    그림 실력이 더 좋아졌습니다.

    우울함이 계속되지만 좋은 시간 되세요.^^

    2014.04.24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죠. 손님은 이게 왠 횡재냐 좋아했겠죠 ㅋㅋ
      릴리밸리님께서도 행운이 같이 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2014.04.24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2. 재미있어요. ㅎㅎ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단정했다간 큰코 다치지요.

    2014.04.24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상대방도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주문 대충하면 문제가 꼭 발생하죠 ㅋㅋ

      2014.04.25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3. ㅎㅎㅎ 가죽 한장으로 최선을 다한 이야기로군요 ^^

    2014.04.24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온통 편안치 못한 소식들만 가득한 한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비도 온다는데 조금이라도 더 희망적인 소식을 기다려야겠죠.
    오늘까지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에는 조금 더 기쁜 소식 기다리는 시간이 되세요.

    2014.04.25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훈이 담겨있는 동화네요...
    주문할 때는 똑바로 합시다. ㅋㅋ

    2014.04.25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꼭 확인을 해야합니다. ㅎㅎㅎ

    가끔은 나도 모르게 엉뚱한 것을 시킨 경우가 있더라구요.

    2014.04.25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아주 가끔 주문을 잘못 할 때가 있어요. 다행히 결제 전에 정신차리기는 하지만요 ㅎㅎㅎ

      2014.04.28 02:31 신고 [ ADDR : EDIT/ DEL ]
  7. ㅎㅎ 옛날에 피자가게에 주문전화가 왔는데, "피자가 몇 쪽이죠?"하는 질문에 "원하시는 대로 내드릴 수 있습니다."했다는 우스개가 생각나네요.

    2014.04.25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멍청해서 ㅋ
    한번 읽고,, 뭔 얘기지? 하며,,,
    다시 읽고 이해했네요 ㅋㅋ
    아~ 요즘 술 그만마셔야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있어요 ㅠ.ㅠ

    2014.04.25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저도 독해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거 같아요...확실히 책을 잘 안 읽다보디 더욱 그런 거 같아요 ㅠㅠ

      2014.05.05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도 다시 읽어보고 이해를 했네요...그나저나 그림 솜씨가 더 좋아지신거 같아요.

    2014.04.26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이들 것을 생각하고 만든 것일까요?
    지레짐작으로 하면 안 된다는 말 하고 싶은 건가요?
    크기를 말 안 해준 주문자가 잘못이었나요?
    요새 책 안 읽은 게 여기서 티가 나네요 -_-;;;

    2014.04.26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여러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물론 주문이 잘못 들어간 건 사실이지만요 ㅋㅋㅋ

      2014.05.06 02:11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04.28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그림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손님도 처음에 가죽 한 장으로 모자 8개 만든다고 얼씨구나 좋다고 했겠죠? ㅋㅋㅋ;;

      2014.05.06 02:5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주문 뿐이 아니라 부탁하거나 일 시킬 때도 정확히 말해야 해요~ 서로 오해한 적이 많아요~ ^^;;

    2014.04.28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런 경우 종종 있어요. 일을 맡기거나 제가 부탁받을 때 애매하게 하면 꼭 뭔가 일이 터지더라구요 ㅋㅋ;;;

      2014.05.06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13. 아하하..이거 완전 저 일할때 생각나네요.
    주문을 구체적으로 해주지 않는 고객들은 정말 난감해요.
    자기 머릿속에 있는걸 제가 그대로 꽤뚫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시고, 매우 추상적으로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세상에는 아무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르죠.
    내게 당연한 것이 남들에게는 매우 이상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

    2014.04.28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쩌면 우리도 고객이 되었을 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을까요? 웬만해서는 그냥 점원의 예측과 우리의 생각이 일치해서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구요 ㅎㅎ
      주문은 정말 할 때 똑바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나중에 서로 오해해서 싸우기 싫다면요^^;

      2014.05.06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14. ㅎㅎㅎㅎ 가죽 한장이라 글쿤요... 몇초동안 다시 봤네요.. ㅎ

    2014.08.24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