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민담, 전래동화

타지키스탄 전래동화 - 늑대와 재칼

좀좀이 2014. 1. 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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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전래동화는 타지키스탄 전래동화로 '늑대와 재칼'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재칼이 맞는지 자칼이 맞는지 참 햇갈리네요.


어쨌든 생각없이 따라하는 것은 참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늑대와 자칼


어느 깜깜한 밤에 재칼이 주변을 조심조심 살피며 슬금 슬금 숲속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덤불 뒤에서 늑대가 나왔습니다.


"우우우우우우!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어이, 자칼아!"

"맞는 말을 하는군요, 늑대님. 당신은 저를 잡아먹을 거에요. 당신의 할아버지께서 제 할아버지를 잡아먹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늑대는 재칼의 말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으르릉, 으르릉! 뭐? 말해! 네 할아버지 이야기를 말이야. 한 번 들어주마."


재칼은 늑대에게 이야기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할아버지는 먼저 주둥이로 제 할아버지의 옆구리를 물었어요. 그 후 그를 집어들었다가 내동댕이쳤고, 살점이 연약해지도록 주먹으로 흠씬 두들겼어요."


늑대는 껑충 뛰어 재칼을 덮쳤고, 그의 주먹으로 자칼의 옆구리를 때린 후, 재칼이 높이 날아가 멀리 떨어질 정도로 내던졌습니다.


재칼은 땅에 떨어지자마자 일어나서 자신의 굴로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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