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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

좀좀이 2024. 2.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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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에요.

 

친구와 만나서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 중이었어요. 이날은 친구 차를 타고 서울 교외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왔어요. 서울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8시가 넘은 시각이었어요. 모처럼 친구와 조금 늦게까지 걸으며 잡담했어요. 친구와 잡담하며 걷다 보니 선유도역까지 걸어갔어요. 선유도역에 도착했을 때 시각은 밤 10시가 넘었어요.

 

"너 내일 출근 안 해?"

"응. 나 출근 안 해. 어디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갈래?"

"그럴까?"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갈 만한 카페를 떠올려봤어요. 저야 밤 늦게 귀가해도 괜찮았어요. 친구도 밤 늦게 귀가해도 된다고 했어요. 친구는 저와 커피 한 잔 하며 잡담을 하다가 집으로 가고 싶어했어요.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친구와 매우 늦은 시각에 카페에서 잡담하며 노는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어요. 꽤 오래 전의 일이라 걸을 만큼 걷고 느긋하게 심야시간에 카페에서 잡담하다가 헤어지기로 했어요.

 

"너 집은 어떻게 가게?"

"심야버스 있잖아."

 

친구가 제게 집에 어떻게 갈 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심야버스 타고 가면 된다고 했어요. 새벽 2시까지 수유역으로 가면 의정부 가는 버스가 있어요. 막차가 매우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수유역에 정확히 몇 시에 그 버스가 도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2시까지 수유역으로 가면 버스 타고 의정부로 돌아갈 수 있어요. 만약 그 버스를 놓쳐버린다면 서울 심야버스를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도봉산역에서부터 걸어가는 방법도 있었어요. 중랑천 산책로 따라 걸어가면 쾌적하게 걸어갈 수 있어요.

 

친구에게 의정부는 어떻게든 돌아갈 수 있다고 했어요. 선유도역 근처 카페에 가기에는 애매한 시각이었어요. 개인 카페는 모두 문을 닫았고, 프랜차이즈 카페도 문을 닫은 시각이었어요.

 

"영등포 갈래? 거기 24시간 카페 있어."

"영등포?"

"응. 영등포역에 탐앤탐스 24시간 매장 있어."

 

영등포시장에서 영등포역으로 가는 길에 탐앤탐스 24시간 매장이 있어요. 영등포 시장과 영등포역 사이에 있는 탐앤탐스 24시간 매장은 2017년에 24시간 카페 찾아서 돌아다닐 때 한 번 가본 적 있었어요. 서울에 직원이 상주중인 24시간 카페가 매우 많이 없어져서 지금은 극히 드물지만, 영등포에는 탐앤탐스가 24시간 영업하고 있어요.

 

"당산역 할리스는?"

"거기는 자정까지 밖에 안 해."

 

과거에는 당산역에도 24시간 카페가 있었어요. 할리스가 24시간 영업을 했었어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24시간 영업을 중단했고, 지금까지도 24시간 영업은 안 하고 있어요.

 

"서울은 탐앤탐스가 그나마 24시간 매장이 조금 있어."

 

과거 서울에는 24시간 카페가 매우 많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많은 24시간 카페가 24시간 영업을 중단했어요. 서울에서 24시간 매장이 많았던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할리스와 탐앤탐스가 있었어요. 이 중 탐앤탐스는 그래도 여러 매장이 다시 24시간 영업을 개시했지만, 할리스는 과거 24시간 매장이었던 곳 중 대부분이 여전히 24시간 영업을 개시하지 않고 있어요.

 

"인건비 때문에 그럴 거야. 요즘 식당 같은 곳에서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난리잖아."

 

밤 늦게까지 노는 문화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라졌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하지만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 매장 회복세는 매우 더뎌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인건비 때문일 거에요.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했고, 여기에 요즘은 식당 같은 곳에서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난리에요. 그래서 할리스는 과거 24시간 매장 중 24시간 영업을 재개한 곳이 거의 없는 것일 거에요.

 

친구와 영등포에 있는 탐앤탐스 24시간 매장으로 갔어요. 무엇을 마실지 메뉴를 봤어요.

 

'이거 못 봤던 메뉴인데? 신메뉴인가?'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가 있었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전에 탐앤탐스 갔을 때 못 마셔봤던 메뉴였어요.

 

"나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가 나왔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커피에 하얀 덩어리가 불규칙하고 크게 여기저기 섞여 있는 모습이었어요. 광고 사진에서는 슈크림이 우유와 커피 위에 두껍게 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제가 받은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섞여 있었어요.

 

'이거야 액체니까.'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슈크림이 액체라서 층을 이루지 못하고 섞여버린 것 같았어요. 슈크림이 완전히 아래까지 가라앉지는 않았어요. 층을 이루고 있기는 한데 커피가 위로 솟구친 모습이었어요. 음료 모습으로 봤을 때 직원은 광고 사진처럼 맨 마지막에 슈크림을 올린 것 같았어요. 하지만 액체라서 슈크림이 아래로 가라앉으며 커피가 위로 솟구치며 윗쪽은 커피와 슈크림이 섞인 모습이 된 것 같았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위는 하얀 슈크림이 자리잡아서 걸쭉해 보였어요. 아래는 커피와 우유가 섞여서 묽어 보였어요. 눈으로 봐도 점도 차이가 확실히 보였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오직 Grande 사이즈만 있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 가격은 6,000원이에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를 마시기 전에 빨대로 슈크림과 음료를 잘 섞었어요.

 

'은근히 섞기 어렵네?'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 속의 하얀 슈크림은 빨대로 저을 때 약간 매우 부드러운 푸딩 같은 질감이었어요. 액체라서 빨대가 아무 무리 없이 하얀 덩어리를 가로질러 갔지만, 음료와 섞기 위해 저으면 일반 액체보다는 매우 흐물거리는 젤리 같은 형태로 돌아다녔어요. 일반적인 크림 폼 보다는 저어서 섞을 때 보다 더 많이 저어줘야 했어요. 계속 저어주자 음료에 슈크림이 다 섞였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맛이 오묘한데 맛있다.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커피가 들어간 음료였어요. 커피 맛은 묘하게 고급 믹스 커피 비슷한 맛으로 느껴졌어요. 슈크림과 섞여서 커피 향이 그렇게 변했을 거에요. 원두커피 내려서 집어넣었을 건데, 향이 고급 믹스 커피 향 비슷한 향이 되었다면 원인은 보나마나 슈크림에 있었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맛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맛에서 공격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쓴맛이 매우 약했어요.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쓴맛은 매우 약한 편이었어요. 커피에 우유가 들어갔고, 여기에 슈크림까지 들어갔어요. 우유가 커피의 쓴맛을 뭉툭하게 깎아내었고, 슈크림이 커피의 남아 있는 쓴맛을 부드럽게 다듬었어요.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고소하고 달콤했지만, 단맛이 날카롭지 않았어요. 은은하게 달콤하고 은은하게 고소했어요. 맛 전체가 매우 부드러웠어요. 음료 생긴 것처럼 둥실 둥실 떠서 솜사탕 구름 위에 누워 있는 듯한 맛이었어요.

 

"춘곤증 맛이네."

 

탐앤탐스 스프링 슈크림 라떼는 춘곤증을 표현한 맛 같았어요. 맛있기는 하지만, 맛이 매우 부드럽고 포근했어요. 따스한 봄볕 맞으며 꾸벅꾸벅 조는 장면을 그리게 하는 맛이었어요. 커피가 들어갔지만, 맛이 매우 부드러워서 한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매우 잘 잘 것 같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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