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커피가 들어간 음료로, 스타벅스에서 2024년 2월 29일에 2024 3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한 신메뉴 음료에요.
인스타그램을 하는 중이었어요. 스타벅스에서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해?"
스타벅스가 올린 게시물 내용은 2024년 2월 29일에 2024 3월 프로모션 음료를 출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번에 출시할 음료는 슈크림 라떼,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였어요.
"슈크림 라떼는 전에 출시한 거잖아."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는 전에도 출시된 적 있었어요. 분명히 전에 본 적이 있었어요.
'뉴스 검색해봐야겠다.'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해요. 스타벅스는 원래 매니아들이 있었고, 여기에 스타벅스가 많이 대중화되었어요. 이와 더불어 스타벅스는 음료 매니아도 있지만 MD 매니아도 있어요. 스타벅스는 워낙 주목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에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는 항상 주목받아요. 그래서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 뉴스는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아, 맞네!"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는 제 예상대로 전에도 출시되었던 음료였어요. 그때 인기가 상당히 좋았었어요. 뉴스를 검색해보니 과거에 슈크림 라떼는 출시된 지 8일만에 100만잔 판매되었었다고 해요.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전에 출시한 적 없었나?'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어요. 이건 신메뉴 같았어요. 스타벅스에서 피스타치오 음료를 전에 출시한 적이 있기는 했어요. 그것이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아니었나봐요.
'스타벅스가 크림 라떼 출시한 적이 거의 없지?'
배스킨라빈스와 달리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신메뉴 기억이 매우 부정확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야 신메뉴 나오면 무조건 다 먹어보니까 기억이 대체로 맞아요. 여기에 먹고 전부 블로그에 후기를 써놨기 때문에 제 블로그에서 글을 검색해보면 되구요. 하지만 프랜차이즈 카페 신메뉴 음료는 신메뉴 출시되면 한 잔만 찾아서 마셔봐요. 그러다 기회 되면 한 두 종류 더 마셔보는 정도구요. 모든 종류를 다 마셔보지는 않아요. 그래서 프랜차이즈 카페 신메뉴 음료에 대한 기억은 매우 부정확해요. 제가 안 마셔보고 관심 안 가진 음료라면 당연히 제가 모르니까요.
'하긴, 크림라떼는 원래 할리스가 지존이었지.'
내가 할리스를 한동안 끊게 된 이유...밀크티 크림라떼와 그린티 크림라떼의 단종!
제가 할리스를 매우 사랑했던 이유는 할리스에서 판매하는 밀크티 크림라떼와 그린티 크림라떼 때문이었어요. 24시간 매장이 많은 것도 있지만, 할리스 가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밀크티 크림라떼와 그린티 크림라떼가 있었기 때문에 카페 갈 일 있으면 최대한 할리스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밀크티 크림라떼와 그린티 크림라떼가 단종되면서 할리스도 덩달아 꽤 긴 시간 동안 안 갔어요.
스타벅스에서 크림 라떼를 출시한 적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을 거에요.
"스타벅스도 밀크티에 손 댈 거면 밀크티 크림라떼나 만들어서 출시하지."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스타벅스가 밀크티 영역으로 집적대려 하고 있어요. 그럴 거면 밀크티 크림라떼, 그린티 크림라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나을 거에요. 이것들은 커피가 들어간 음료이니 스타벅스가 만든다면 아마 잘 만들 거에요. 대신 스타벅스 점원들이 아주 싫어하겠죠. 전에 할리스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사람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크림라떼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서 점원들이 크림라떼 메뉴를 별로 안 좋아한대요. 맛은 있지만 만들기 매우 귀찮아서요.
'스타벅스가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잘 만들었겠지?'
스타벅스 신메뉴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커피가 들어간 음료였어요. 스타벅스가 커피 들어간 음료는 매우 잘 만들어요. 제 경험상 스타벅스는 음료에서 커피가 들어가는지의 여부에 따라 음료 퀄리티가 상당히 크게 차이나요. 스타벅스에게 커피가 가지는 의미는 제가 봤을 때 단순한 하나의 재료가 아니라 맛의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 같아요. 거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에서 손흥민, 수비에서 김민재 같은 존재 아닐까 싶어요.
'커피가 들어갔으니까 믿어도 될 거야.'
커피라면 믿음의 스타벅스였어요.
'스타벅스가 이번 신메뉴 음료는 잘 만들지 않았을까?'
요즘 보면 위기의 스타벅스에요. 너무 어정쩡해요. 현재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카페들을 보면 고급으로 갈지, 중저가로 갈지 확실히 방향을 잡아서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어요. 고급화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커피빈과 할리스가 있어요. 이 중 특히 눈여겨볼 곳은 커피빈이에요. 커피빈은 '오버페이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음료를 고퀄리티로 만들고 있어요. 커피빈 음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대신에 맛이 가격보다 더 뛰어나요. 확실히 이건 얘네가 무리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확 들어요. 여기에 커피빈의 유로 멤버스인 오로라 멤버스도 혜택이 어마어마하구요. 커피빈이 작정하고 고급화에 확장하려고 퍼주기 영업하는 느낌이 상당히 강해요. 스타벅스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커피빈은 아직 매장이 그렇게 많지 않고 특정 지역에 밀집해 있다는 점이에요.
중저가 전략으로는 메가커피, 빽다방 등이 있어요. 이런 곳은 커피 맛이 묽지만 대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보리차, 숭늉 마시듯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여기에 무인 카페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고 있구요. 무인 카페 커피 맛은 맛있는 곳도 있고, 맛없는 곳도 있어요. 여기는 사장의 의욕에 따라 맛 편차가 조금 있어요. 하지만 마셔보면 전혀 무인 카페 커피 같지 않은 곳이 꽤 있어요.
지금 어정쩡한 위치에서 제일 고전하고 있는 곳은 이디야일 거에요. 이디야 커피는 과거 중저가 카페의 대표였지만, 고급화를 추구하면서 뭔가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되었어요. 그 다음으로 스타벅스가 있구요. 스타벅스는 커피빈 음료와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도 않는데 맛은 많이 떨어져요. 특히 뱅쇼는 정말 심했어요. 이게 별 거 아닐 거 같지만, 이런 기억들이 계속 쌓여가면 고착화된 이미지가 되요. 커피빈 뱅쇼와 스타벅스 뱅쇼는 차이가 너무 커서 충격이었어요. 이런 상황이 자꾸 벌어지면 천하의 스타벅스라도 힘들어질 수 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를 Tall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광고 사진보다 더 괜찮은데?"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연한 목재 색깔 카페라떼 위에 연한 풀색 피스타치오 크림이 올라가 있었어요. 피스타치오 크림 위에는 피스타치오 분태가 뿌려져 있었어요. 광고 사진보다 더 괜찮았어요.
'커피라고 신경썼나?'
경험을 토대로 한 근거 있는 추측. 이건 커피에요. 그러니 스타벅스가 당연히 심혈을 기울였을 거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외관상 매우 잘 만든 크림라떼였어요.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광고 사진 못지 않게 매우 잘 만들어서 나왔어요. 음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에 대해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크림이 달콤한 카페 라떼 위에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피스타치오 토핑이 고소함을 더해주는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영문명은 Pistachio Cream Latte 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열량은 Tall 사이즈 기준으로 일반은 250kcal, 아이스는 210kcal이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가격은 Tall 사이즈 6300원, Grande 사이즈 6800원, Venti 사이즈 7300원이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의 피스타치오 크림부터 빨대로 떠서 먹어봤어요.
"맛 괜찮은데?"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의 피스타치오 크림 맛은 살짝 기름지고 고소했어요. 우리가 먹는 피스타치오에서 느껴지는 짭짤한 맛은 없었어요. 짭짤한 맛 빠진 피스타치오 맛이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를 잘 섞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역시 스타벅스에게 커피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김민재 같은 존재.
그래요. 스타벅스에게 커피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 김민재 같은 존재에요. 반드시 있어야 해요. 물론 있을 때 이 선수들이 무조건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에요. 컨디션과 한국팀 감독의 전술, 상대팀의 전술과 전략에 따라 돋보이는 활약을 못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경기에 따라 이들의 플레이를 보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하지만 손흥민, 김민재 없으면 차이가 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무너져버려요. 손흥민, 김민재가 경기에서 플레이를 얼마나 잘 하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이들은 있는 것만으로 팀에 상당한 안정화를 가져와요. 그래서 반드시 있어야만 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맛있었어요. 매우 잘 만든 음료였어요. 이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크림을 섞어서 마시면 커피맛이 살짝 달라졌어요. 먼저 고소한 맛이 더 강해졌고 다채로워졌어요. 커피 고소한 맛과 우유 고소한 맛에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이 더해졌어요. 모두 '고소한 맛'이라고 표현하지만, 셋은 다른 맛이에요. 고소한 맛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워져서 맛있어졌어요.
또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커피에 섞이자 커피가 살짝 기름진 맛이 되었어요. 카페 라떼보다 더 우유가 많이 들어간 것 같은 맛이 되었어요. 일반 우유가 아니라 특수한 고지방 우유를 넣은 듯한 맛이었어요.
이와 더불어서 피스타치오 특유의 견과류 향이 더해졌고, 피스타치오 분태가 들어갔기 때문에 진짜 피스타치오 맛도 더해졌어요. 피스타치오와 커피의 조합은 꽤 맛있었어요.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화장 한 듯 안 한 듯한 한국식 메이크업을 한 카페 라떼!
분명히 화장을 하기는 했는데 화장 안 한 것처럼 보이는 한국 특유의 메이크업을 한 카페 라떼 같았어요. 화장을 하기는 했어요. 화장한 것이 보여요. 그렇지만 매우 연하게 한 거 같아보이는 화장이라 원래 생얼굴에 아주 가볍게 화장한 것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이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라떼가 딱 이런 맛이었어요. 분명히 일반 카페 라떼와는 맛이 달랐어요. 피스타치오 맛이 있기 때문에 일반 카페라떼와 다르다는 건 잘 느껴졌어요. 그런데 약간만 가미한 것 같은 맛이었어요. 원래 카페 라떼 맛을 떠올려보면 약간 가미한 정도가 아닌데요. 분명히 일반 카페 라떼와는 맛이 매우 다르지만, '원래 카페 라떼가 이런 맛이었었나?'라고 본인이 기억하는 카페 라떼 맛에 대해 한 번 의문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어요.
간단히 말해서 일반 카페 라떼와는 분명히 맛이 확실히 다르나, 묘하게 일반 카페 라떼도 이런 맛이었다고 혼동하게 하는 맛이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매우 맛있었어요. 정말로 잘 만들었어요. Tall사이즈 6300원이 전혀 안 아까웠어요. 다음에 스타벅스 가면 또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를 주문할 거에요. 역시 스타벅스가 커피 들어간 음료는 잘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