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서부시장 24시간 카페 패스트카페 영월점

좀좀이 2023. 10.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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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도 24시간 카페 있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으로 가서 24시간 찜질방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운탄고도1330 3길을 걷기로 했어요. 계획을 세운 후 할 일이 있었어요. 강원도 영월읍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은 작년 10월에 가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24시간 영업을 하는지 알아봐야 했어요. 그리고 24시간 찜질방에 가는 것과 더불어서 심야시간에 영월 읍내에서 영상 촬영할 만한 것이 있는지도 조사해봐야 했어요.

 

강원도 영월 읍내에서 심야시간에 돌아다니며 영상 촬영하며 놀 만한 곳은 영월서부시장이었어요. 영월 읍내에서 돌아다니며 놀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영월서부시장이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영월서부시장은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었어요. 영월서부시장을 찾은 김에 영월에 있는 밤 늦게까지 하는 식당과 카페를 검색해봤어요. 영월에 24시간 카페가 있었어요. 패스트카페 영월점이었어요.

 

"와, 진짜인가?"

 

강원도 영월군 읍내에 대한 기억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하는 것은 영월은 심야시간에 할 게 마땅히 없는 곳이었어요. 읍내도 식당, 카페가 모두 일찍 문을 닫았고, 편의점도 24시간 영업하지 않고 오밤중이 되면 문을 닫는 곳이 여러 곳 있었어요. 그래서 솔직히 영월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기대 안 했어요. 당연히 없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무인카페이기는 하지만 있었어요.

 

"태백 24시간 카페 이후로 대박이다."

 

강원도 태백시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현실적으로 제가 갈 수 있는 곳인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티타임커피를 가봤어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24시간 카페가 있어서 매우 신기해했었고, 태백시 여행을 하면서 여러 번 이용했어요.

 

"여기 가봐야겠다."

 

매우 귀한 강원도 영월군의 24시간 카페였어요. 유인 카페인지 무인 카페인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뭐가 어쨌든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어요. 게다가 영월군은 제가 잘 가는 곳이 아니에요. 영월은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기에는 그렇게 편하지 않은 곳이에요. 영월군 자체가 매우 넓고, 관광지는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요. 그래서 버스가 하루에 진짜 몇 대 안 가는 지역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 영월군 여행은 제가 거의 안 가는 편이에요. 제가 선호하는 지역은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거든요. 대표적으로 태백시요. 그 다음에는 아예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곳으로 대표적으로 동해시가 있어요. 영월은 걸어서 돌아다닐 곳도 아니고 대중교통도 불편한 곳이 많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에 관광지가 있다 보니 영월 여행은 거의 안 가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영월 여행 갈 때 여기만큼은 반드시 가봐야 했어요. 강원도 남부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여러 차례 여행을 갔지만, 영월만큼은 지난해에 운탄고도1330 3길 걸으러 간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는 거였어요.

 

강원도 영월군 24시간 찜질방인 레스트스파에 전화해봤어요. 레스트스파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었어요. 레스트스파는 밤 11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새벽 5시부터 나갈 수 있었어요.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찜질방에 들어간 사람들은 밤새도록 찜질방과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 시간 동안은 외부에서 입장과 외부로의 퇴장이 안 되었어요.

 

"새벽 5시 되자마자 나가야겠다."

 

방법은 하나였어요. 영월에서 찜질방에서 자고 24시간 카페도 가려면 찜질방에서 새벽 5시에 나와서 24시간 카페인 패스트카페 영월점으로 가야 했어요.

 

2023년 10월 19일 밤, 청량리역에서 영월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 막차를 타고 영월역으로 갔어요. 영월역 도착하자마자 바로 찜질방으로 갔어요. 찜질방에 가서 오랜만에 사우나를 즐기고 잠을 청했어요.

 

새벽이 되었어요. 일찍 일어났어요. 다시 사우나를 즐기고 찜질방에서 나왔어요.

 

 

2023년 10월 20일 새벽 5시 4분, 강원도 영월군 24시간 찜질방인 레스트스파에서 나와서 찜질방을 향해 가기 시작했어요.

 

"쓰레기 봉지를 왜 나무에 매달아놨지?"

 

 

빈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입구를 묶어서 내놓은 쓰레기 봉지였어요. 그런데 이게 바닥에 있는 게 아니라 나무에 매달려 있었어요.

 

 

"비 내린다!"

 

비가 그쳤다가 다시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어요. 일기예보에서는 새벽 5시부터 비가 그칠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새벽에 비가 그쳤다가 새벽 5시부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어요.

 

 

2023년 10월 20일 새벽 5시 15분, 영월서부시장에 도착했어요. 영월서부시장을 돌아다니며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했어요. 새벽 5시면 심야시간이라고 해도 되고 새벽시간이라고 해도 되는 시간이에요. 그런데 영월군에서 새벽 5시는 심야시간이 맞아요. 대중교통 첫 차가 아직 다니지 않을 때니까요.

 

영월서부시장 촬영을 마치고 농협사거리로 갔어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농협사거리 심야시간 영상도 촬영했어요. 패스트카페 영월점은 농협사거리에서 매우 가까웠어요. 패스트카페 영월점으로 갔어요.

 

 

2023년 10월 20일 오전 5시 27분,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서부시장 24시간 카페 패스트카페 영월점에 도착했어요.

 

패스트카페 영월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도 실내 예쁘게 잘 꾸몄네?"

 

무인 카페라고 하면 선입견으로 인해 매우 삭막하고 휑한 모습을 떠올리기 쉬워요. 초기에는 자판기방에 가까운 모습이 여럿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나 요즘 무인카페 보면 인테리어에 신경을 꽤 많이 쓰고 있어요. 계산대와 커피 내려주는 공간만 제외하면 인테리어에서 조그만 유인 카페와 무인 카페의 차이점이 별로 없어요.

 

 

패스트카페 영월점의 특징은 커피 머신과 더불어 자판기도 있었어요.

 

 

 

자판기에는 과자 같은 간식 외에 커피도 있었어요.

 

 

커피 가격은 연한 아메리카노가 1200원이었고, 연한 아메리카노 아이스가 1500원이었어요. 그리고 일반 아메리카노 가격은 1700원이었고, 일반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0원이었어요. 아이스가 일반 음료보다 300원 비쌌어요.

 

저는 초코나무라떼를 주문했어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서부시장 24시간 카페 패스트카페 영월점에서 초코나무라떼를 주문한 이유는 위 사진에 있는 포스터 때문이었어요. 초코나무라떼 광고 포스터가 너무 귀여웠어요. 솔직히 탐났어요. 구할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저게 기념품으로 판매중이었으면 구입했을 거에요. 귀엽고 토실토실한 흰 토끼 두 마리가 녹차라떼에 초콜렛이 퐁당 빠지는 걸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대사를 보면 오른쪽 토끼가 왼쪽 토끼에게 초코나무라떼를 건네주는 장면이었어요.

 

 

"초코나무라떼 잘 만들었다."

 

초코나무라떼는 초콜렛과 녹차가 섞여 있는 맛이었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영월과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산과 나무, 자연이 매우 가까운 영월과 초콜렛맛과 녹차맛이 조화를 이룬 초코나무라떼는 서로 잘 통하는 이미지였어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서부시장, 농협사거리 근처에는 24시간 카페인 패스트카페 영월점이 있어요. 패스트카페 영월점은 영월에 있는 유일한 24시간 카페이고, 초코나무라떼가 맛있고 영월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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