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서울 동서울터미널 구의역 강변역 테크노마트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좀좀이 2023. 6.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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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올까?"

 

여행을 가고 싶어졌어요. 특히 강원도 속초 여행을 갔다오고 싶었어요. 강원도 속초는 매우 오래 전에 다녀온 후 한 번도 안 가본 곳이었어요.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후 속초가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저는 그 전에 다녀온 후 안 가봤기 때문에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몰랐어요.

 

"속초는 의정부에서도 갈 수 있잖아."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에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직통 버스가 있어요. 그래서 막연히 의정부에서 속초로 바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정말 속초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봤어요. 아침 7시 10분에 첫 차가 있었어요. 요금은 30,300원이었어요. 소요시간은 3시간 12분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버스 타고 가면 첫 차를 타고 가도 아침 10시 넘어서 도착할 거였어요.

 

"서울은 다를 건가?"

 

강원도 방향 버스는 동서울터미널로 알아봐야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로 가는 버스를 알아봤어요.

 

"뭐야? 더 빠르고 더 저렴하잖아?"

 

의정부에서 속초로 버스 타고 가는 것과 동서울에서 속초로 버스 타고 가는 것에는 요금 차이가 상당히 컸어요. 단순히 요금 차이 뿐이었다면 한 시간에 대한 가치라고 넘어갔을 거였어요. 그런데 소요시간도 의정부에서 속초로 바로 가는 것과 의정부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가서 속초 가는 것이 별 차이 없었어요. 그러면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것이 훨씬 나았어요.

 

"동서울터미널은 속초행 버스 언제부터 있지?"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 가는 버스를 알아봤어요. 이른 아침부터 있었어요. 첫 차를 타고 간다면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속초에 도착할 거였어요.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일정을 시작한다면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해도 거의 2박3일처럼 놀 수 있을 거였어요. 2시간 차이가 꽤 컸어요.

 

"의정부에서 동서울터미널 새벽에 갈 방법이 있을 건가?"

 

대중교통을 의정부에서 동서울터미널로 새벽에 가는 방법을 찾아봤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어요. 의정부에서 버스 첫 차를 타고 이동해도 중간에 교통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동서울터미널 근처에서 밤을 새야 했어요.

 

"동서울터미널 근처에 24시간 카페 있을 건가?"

 

동서울터미널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봤어요. 동서울터미널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었어요. 대신 건대입구역에 24시간 카페가 있다고 나왔고, 구의역에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이 있다고 나왔어요.

 

"구의? 여기 24시간 카페 있었나?"

 

구의역에 24시간 카페가 있는 줄 몰랐어요. 예전에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열심히 돌아다닐 때 구의역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었어요. 만약 그 당시에 있었다면 당연히 가봤을 거에요. 건대입구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는 가봤고, 건대입구역에서 구의역은 지하철로 고작 한 정거장이에요. 건대입구역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그러니 건대입구역 24시간 카페 가는 길에 한 번 가봤을 거에요. 그러나 안 가본 곳이었어요.

 

"전화해봐야겠다."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에 전화했어요. 24시간 영업하는지 문의했어요. 24시간 영업한다고 했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갔다가 동서울터미널로 가면 되겠는데?"

 

이왕 속초 가는 김에 동서울터미널, 구의역, 강변역, 테크노마트에서 가까운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도 들리면 더 좋았어요. 이러면 모처럼 24시간 카페 탐방도 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로 가는 첫 차도 탈 수 있을 거였어요.

 

"구의역으로 어떻게 가야 하지?"

 

심야시간에 구의역 갈 방법을 찾아봤어요.

 

"구의역은 심야버스가 안 들어가네?"

 

구의역으로 가는 심야버스 노선을 찾아봤어요. 구의역으로 가는 심야버스 노선은 안 보였어요. 심야버스를 타고 구의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N62번 버스를 타고 건대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가든가 N73번 버스를 타고 자양사거리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했어요.

 

"오랜만에 동대문 야시장도 구경하고 가야겠다."

 

의정부역에서 도봉산역으로 지하철 1호선 막차를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도봉산역에서 심야버스 N16번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간 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N62번 버스를 타고 건대입구 가서 거기에서 걸어서 가기로 했어요. 심야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서 시간 잘못 맞추면 환승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려요. 그러나 도봉산역에서 건대입구역까지 가는 직행 심야버스 노선이 없었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행 첫 차까지 시간은 많았어요.

 

2023년 6월 18일 밤 11시 47분, 의정부역에 도착했어요.

 

 

의정부역 안으로 들어갔어요.

 

 

광운대행 열차가 2대 남았다고 나와 있었어요. 하나는 양주역에서 대기중이었고, 다른 하나는 지행역에 도착했어요.

 

"대합실에서 조금 있다가 가야겠다."

 

지행역은 의정부역에서 한참 위에 있는 지하철역이에요. 지행역은 양주시 너머 동두천시에 있는 전철역이에요. 양주역 대기중인 지하철과 지행역 대기중인 지하철 중 어떤 것이 먼저 올 지 모르겠지만 둘 다 금방 오지는 않을 거였어요.

 

 

2023년 6월 18일 밤 11시 54분, 승강장으로 내려갔어요.

 

 

2023년 6월 19일 자정, 광운대행 지하철을 탔어요.

 

8분 후 도봉산역에 도착했어요.

 

 

도봉산역 버스정류장에서 N16번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조금 기다리자 N16번 버스가 왔어요. 버스를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정류장으로 갔어요.

 

2023년 6월 19일 새벽 1시 23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진짜 오랜만에 오네."

 

한밤중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온 건 오랜만이었어요. 아직 24시간 카페가 예전만큼 활성화되지 않아서 심야시간에 서울 올 일이 없었어요. 심야시간에 서울을 돌아다니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었어요.

 

 

동대문야시장으로 갔어요.

 

"그래, 이게 동대문 야시장이지!"

 

동대문야시장은 활기가 넘쳤어요. 길거리에 전국 각지에서 온 상인들이 구입해서 배송을 맡겨놓은 짐이 수북히 쌓여 있었어요. 사람들도 많았어요. 다시 예전처럼 활기찬 동대문야시장 풍경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자 매우 반가웠어요.

 

 

동대문야시장을 구경한 후 길을 건너기 위해 흥인지문으로 갔어요.

 

 

"흥인지문은 불 왜 꺼놨지?"

 

흥인지문은 불이 꺼져 있었어요. 흥인지문은 심야시간에 항상 불을 켜놓는 곳이었지만, 이날은 불이 꺼져 있어서 신기했어요.

 

2023년 6월 19일 새벽 1시 45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정류장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N62번 버스를 타고 건대입구로 갔어요.

 

 

건대입구에서 구의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건대입구에서 구의역으로 가는 길은 인적이 매우 드물었어요. 가끔 이쪽으로 귀가하는 대학생만 있을 뿐이었어요. 이쪽은 동네 자체가 그렇게 특색있는 동네가 아니었어요.

 

새벽 2시 47분, 구의역에 도착했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구의역까지 한 시간이나 걸릴 거리는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심야버스 대기시간이 길었고, 건대입구역에서 몸에 땀이 나지 않도록 천천히 걷다 보니 꽤 오래 걸렸어요.

 

'속초 여행 아니었으면 이 정도는 안 걸렸을 건데...'

 

만약 24시간 카페만 돌아다닐 거였다면 빠르게 걸었을 거에요. 그랬다면 아무리 심야버스 대기시간이 길었다고 해도 건대입구역에서 구의역까지 빨리 걸어왔기 때문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정류장에서 여기까지 한 시간이나 걸리지는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24시간 카페 갔다가 바로 버스 타고 속초로 가야 했어요. 건대입구역에서 구의역까지 빠르게 걸었다가는 옷이 땀에 흠뻑 젖어서 하루 내내 찝찝할 거였어요.

 

"다 왔다."

 

 

2023년 6월 19일 새벽 2시 52분, 서울 동서울터미널 구의역 강변역 테크노마트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에 도착했어요.

 

"여기 꽤 크네?"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은 건물 한 채를 전부 사용하고 있었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심야시간에 좌석은 1,2,3층에 있었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내부에는 엘리베이터도 있었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안에는 대학생들이 꽤 있었어요.

 

"지금이 계절학기 시즌안가?"

 

대학교 시험철은 이제 막 끝났을 거였어요.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계절학기 시작되니까 카페 안에 있는 대학생들은 대부분 계절학기 수강생일 거 같았어요. 시험이 늦어져서 기말고사 준비하는 학생들일 수도 있었지만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2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3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3층 안쪽에는 흡연실이 있었어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은 밤에 공부하거나 조용히 책 보기 좋은 카페였어요. 매장에 좌석이 많고 3층까지 있어서 좌석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어요. 그리고 여름인데도 매우 시원했어요.

 

또한 동서울터미널에서 매우 이른 버스를 타야 한다면 심야버스로 건대입구나 자양사거리로 간 후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동서울터미널로 이동하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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