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한국투자증권 연환산 7% 장외채권 월이자지급식 오케이캐피탈449-1 신용등급 A- 2023년 9월 1일 만기 예정 채권

좀좀이 2022. 11.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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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트레이더들 지금 제정신 아니겠다."

 

채권 가격이 크게 하락했어요. 단순 하락 수준이 아니라 폭락했어요. 채권 시장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도 자금 이탈 압력을 매우 크게 받고 있어요. 주식 투자로 대박을 노릴 게 아니라면 이제 채권 투자 및 예적금으로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식도 오를 때나 오르지, 안 오를 때는 오르지 않아요. 오히려 원금 손실을 크게 볼 수 있구요. 반면 예적금은 애초에 각 은행별로 5천만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되고, 채권은 회사가 부도만 나지 않으면 만기 보유시 원금 손실이 없어요. 예적금 금리와 채권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어요.

 

"채권 어디까지 떨어질까?"

 

채권 가격은 올해 내내 하락하고 있어요.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말은 그만큼 채권 투자하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에요. 사실 이게 일반인들은 얼핏 봐서는 잘 안 와닿을 거에요. 그렇지만 1% 이율이 4% 이율이 되면 받는 이자만 세전으로 보면 4배에 달해요. 채권 대부분은 원금과 이율이 정해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식으로 수익률을 시중 금리와 비슷하게 맞춰가요.

 

'올해 장기채 배팅 들어간 사람들 머리 뜨겁겠지?'

 

채권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채 투자 전략과 중장기채 투자 전략의 결정적 차이점이에요. 단기채 투자는 잔존기간 - 즉 만기 상황일까지 기간이 길지 않은 채권이기 때문에 물리면 까짓거 들고 있다가 만기 상환받고 끝내버리면 되요. 그래서 단기채 투자는 마이너스 금리로 매수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은 발생하지 않아요. 반면 중장기채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져요. 만기까지 까마득히 멀리 남았기 때문에 만기까지 들고 가서 원리금 상환받고 끝내는 전략을 쓰기 매우 어려워요. 예를 들어서 올해 초에 10년 만기 채권을 연수익률 1%대에 매수했다면 만기까지 10년 내내 매해 1% 남짓한 이자를 받으며 버텨야 해요. 10년간 채권에 돈이 묶여 있는 것도 문제이고, 금리 인상기에 중장기채에 잘못 물리면 손실도 크고 기회비용적 손실도 어마어마해져요.

 

이 점은 채권 투자와 채권 ETF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되요. 채권 ETF는 만기라는 게 아예 존재하지 않아요. 그래서 채권 ETF는 금리 배팅 상품으로 알고 있어야 해요. 원금 상환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만기 보유 전략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무기에요. 그리고 만기 보유 전략이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채권에 투자할 때 예금 대신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해요. 개인투자자들은 만기 보유 전략을 이용해서 단기채를 예금보다 조금 더 위험하고 수익률이 더 높은 상품으로 활용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해요. 반면 기관들은 채권 또한 트레이딩을 많이 하구요. 장외채권 상품으로 열심히 판매하구요.

 

"미국 금리인상했네?"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던 중이었어요. 전날은 여행에서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정신 못 차리고 잤어요. 미국에서 금리를 인상하든 말든 잠부터 자는 게 우선이었어요. 실컷 자고 일어나서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금리인상했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2022년 11월 2일, 미국 연준은 금리를 75bp 인상을 단행했어요. 이번 75bp 인상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연방기금금리가 기존 3.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인상되었어요.

 

"진짜 폭발적인 금리인상이네."

 

미국이 어제 금리 결정일인 줄 몰랐어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 그런 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어요. 뉴스 보고 미국이 금리인상했다는 기사 보고 처음에는 놀랐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히 놀랄 기사까지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아무리 시장에서 이번에도 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이 예견되어 있었다고 해도 충격이 클 거에요. 미국은 올해 1월에 제로금리 상태였거든요. 제로금리부터 확 올려서 금리가 저기까지 올랐으니 이자 부담이 엄청 커졌을 거에요. 게다가 저 금리는 미국 달러 기준이구요.

 

"장외채권 뭐 있지?"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여행을 다녀오느라 증권사 계좌에 한 번도 안 들어가봤어요. 앱테크로 모은 돈이 3천원 조금 안 되게 있었어요. 이런 건 장외채권 사는 것이 제일 무난해요. 장외채권은 대부분 1000원이면 1매 매수할 수 있어요. 1000원을 굴리는 방법으로 제일 무난한 방법이 증권사 장외채권이에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가서 장외채권을 봤어요.

 

 

"이거 진짜야?"

 

잔존기간 1년 미만으로 검색했는데 개인세전수익률 7%대 채권이 무려 3개나 떠 있었어요. 오케이캐피탈449-1, 오케이캐피탈433-3, 엠캐피탈325였어요.

 

"이거 잔존기간도 1년 미만이잖아?"

 

요즘 채권시장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아요. 채권 시장 분위기가 안 좋으면 흉흉한 말도 많이 돌아요. 그래도 그렇지, 잔존기간 1년 미만인 증권사 장외채권이 개인세전수익률이 7%를 돌파하다니 놀라웠어요.

 

 

오케이캐피탈449-1 채권을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인 10매에 9892원으로 10매를 매수하면 수익률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봤어요. 세전운용수익률은 8.06%, 세후운용수익률은 6.82%, 총투자수익률은 5.64%라고 나왔어요. 총투자수익률이 매우 낮은 이유는 잔존기간이 302일이라 1년 미만인데다 세후 수익금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이에요.

 

 

오케이캐피탈449-1 채권은 월이자지급식 채권이었어요.

 

 

부담없이 3매를 매수했어요. 매수금액은 2967원이었어요.

 

채권은 주식에 비해 훨씬 안전한 투자상품이에요. 채권은 무조건 갚아야해요. 쉽게 말해서 빚문서에요. 빚은 갚아야죠. 회사가 빚 못 갚으면 그게 부도에요.

 

단, 채권은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요. 회사가 부도나면 당연히 원금손실이 발생해요. 부도만 안 나면 괜찮지만, 부도가 나면 원금손실이 발생해요.

 

주식이 한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의 채권이라면 주식 종목 상황을 보며 분위기를 읽으면 되요. 그러나 많은 캐피탈사가 한국 증시에 주식이 상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기 어려워요.

 

오케이캐피탈은 OK금융그룹의 계열사에요. OK금융그룹 소유자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요. 오케이캐피탈 관련 분위기를 읽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 있어요. 이 중 일반인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OK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 관련 기사를 꼼꼼히 보는 것이에요. 특히 OK저축은행 관련 기사가 있다면 잘 챙겨서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두 번째로는 OK금융그룹은 남자 프로배구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 프로배구단 중 OK금융그룹 선수단 관련 기사 및 커뮤니티 분위기를 보고 분위기 파악하는 방법이 있어요.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구단 운영 관련 이야기들이에요. 만약 모그룹 상황이 매우 나쁘다면 투자를 축소할 거고, 더 나아가 매각설이니 해체설이니 하는 소리들이 나와요. 프로구단 성적은 투자와 별개로 놀아요. 돈 많이 쓴다고 꼭 성적 잘 나오는 건 아니에요. 과거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처럼 모그룹 상황은 처참한데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나 진짜 모그룹 상황이 매우 안 좋다면 스포츠 커뮤니티에 반드시 매우 안 좋은 말들이 나와요. 매각설, 해체설 같은 거요. 이런 걸 잘 보는 것도 나름 도움되요.

 

그리고 예금 대신 단기채 투자하며 만기 보유 전략으로 갈 거라면 이렇게 분위기를 읽고 정보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 회사가 잘 될지 안 될지가 아니에요. 오직 내 돈 잘 갚을지만 봐야 해요. 구조조정을 하든 유상증자를 하든 내 알 바 아니에요. 반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쓰더라도 내 알 바 아니에요. 내게 중요한 것은 그저 이자 따박따박 잘 지급하고 만기일에 만기 상환 똑바로 잘 하는지에요. 여기에 맞춰서 봐야 해요. 예를 들어서 오케이캐피탈449-1에 투자할 계획이거나 투자한 상태라면 OK금융그룹이 2023년 9월 1일에 내 돈 제대로 잘 갚을 건지만 보면 되요.

 

오케이캐피탈449-1 채권 만기일은 2023년 9월 1일이에요. 2022년 11월 4일 채권 평가금액은 10매에 9,879.44원, 평가 수익률은 7.03%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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