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신메뉴 플레이버에요.
"올해 여름은 진짜 지독하네."
2024년 8월도 끝나가고 있어요. 2024년 8월은 역대급 더위에요. 더위의 강도 자체만 놓고 보면 역대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닐 거에요. 당장 2018년 여름이 있었으니까요. 2018년 여름에는 서울도 섭씨 40도를 기록했고, 비공식적으로 40도를 기록한 곳이 전국에 무수히 많았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체류할 때 경험했던 40도를 우리나라에서 다시 경험할 줄 몰랐어요. 그런데 그 더위가 2018년 여름에 한국에 찾아왔어요. 2024년 여름은 2018년 여름에 비하면 매우 덜 더운 여름이었어요.
그 대신 길다
더위가 매우 늘어지고 있다
광복절 전에도 매우 더운 건 매해 여름에 있었던 일이었어요. 그러니 이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매해 여름 광복절을 기점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고 매우 선선해졌어요. 전국 해수욕장도 광복절부터는 수온이 낮아져서 물에 들어가서 놀기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폐장해요.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해방된 날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8월 15일이란 계절적으로 더위가 끝나고 가을이 오는 게 체감되기 시작하는 때라는 의미도 있어요.
하지만 올해 여름 더위는 광복절이 끝났는데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광복절이 끝났으니 선선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많이 더워요. 다행히 열대야는 끝났지만, 낮에는 계속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태풍 한 번 와야 조금 가을 같아질 건가?'
올해는 추석도 일찍 있는데 여전히 더운 날씨. 장마는 그다지 지독하지 않았지만 대신에 8월 더위가 참 지독한 한 해였어요. 2018년 폭염, 2022년 우기에 이어 2024년 열대야로 두고 두고 회자될 거에요.
"배스킨라빈스는 다음 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뭐 출시하지?"
월말이 되었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2024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소식이 올라올 때가 되었어요.
"우석이도 외계인?"
배스킨라빈스 2024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SNS에서 2024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홍보할 때는 설마 이름까지 연예인 이름이 들어가겠냐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이스크림 이름에 연예인 이름이 들어갔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이름에 연예인 이름 집어넣은 건 처음 아닌가?"
2017년부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하나 둘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그 동안 광고 모델이 연예인인 적은 여러 번 있었어요. 바로 당장 2024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모델이 가수 싸이였어요. 광고 모델로 연예인이 등장하는 거야 흔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에서 연예인 이름을 아이스크림에 집어넣은 건 처음 봤어요. 제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하나씩 먹어보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한두 해가 아니니 아주 오래 전에 있었을 수도 있지만, 무려 7년 전인 2017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이름에 연예인 이름이 대놓고 들어간 적은 없었어요.
'많이 유명한가?'
사실 누군지도 몰랐어요. 연예계는 아예 관심없어서요. 그러나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진짜 인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의 이번 컨셉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모델인 변우석씨가 배스킨라빈스 신입 연구원으로 임명되어서 변우석씨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조합으로 공동 개발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컨셉이었어요.
"이건 정말 이벤트성 아이스크림이겠지?"
사람 이름이 들어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이 아이스크림이 후에 또 시즌 메뉴로 등장할 확률은 별로 없어 보였어요. 캐릭터 보다도 상품 수명이 짧은 것이 실제 연예인 콜라보 상품이니까요.
'배스킨라빈스가 참 별 시도를 다 하네.'
연예인을 연구원으로 임명하여 함께 제작해서 연예인 이름을 아이스크림에 집어넣은 컨셉. 배스킨라빈스의 새로운 시도였어요. 해 보고 반응 괜찮다면 앞으로 간간이 또 하겠죠. 반응 별로라면 이번만 특별히 한 걸로 끝날 거구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의 상징인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과는 확실히 다르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절반이었고,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 절반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을 잘 보면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초콜렛 코팅이 된 프레첼 볼도 박혀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에 대해 '신입연구원 우석이의 최애X최애 조합'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 항목의 하단에 나와 있는 보다 자세한 소개문은 다음과 같아요.
배라신입연구원 우석이가 개발한 플레이버!
우석이의, 우석이를 위한, 우석이가 좋아하는 맛만 몰아 개발한 아이스크림!
상쾌한 민트와 달콤한 초코 아이스크림에 초코 프레첼 볼까지 즐길 수 있는 플레이버!
베스킨라빈스31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런 민트초코라면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저는 민트초코를 썩 안 좋아해요. 민초단이 아니라 반민초단이에요. 민트초코를 그다지 안 좋아하지만, 이 중에서 독보적으로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이 바로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콜렛 칩이에요. 제가 처음 먹어봤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이었고, 맛이 워낙 충격적이라서 진짜 몇 년 동안 배스킨라빈스는 얼씬도 안 했어요. 아예 안 먹었고, 배스킨라빈스는 이상한 맛 아이스크림 파는 기괴한 곳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후에 민트초코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더 이상 인상 쓰며 먹지는 않게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은 영 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고 너무 어려운 존재에요.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민트 맛과 초콜렛 맛이 섞여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민트향은 느껴지기는 했지만 엄청 강하지는 않았어요. 목과 코를 아주 시원하게 뻥 뚫어버리는 강렬한 민트향은 아니었어요. 민트 초콜렛 칩에서 느껴지는 민트향 정도였어요.
중요한 것은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이 아니었어요. 바로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민트 초콜렛 칩 특유의 텁텁한 맛을 덮어버린다!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에서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초콜렛 맛을 보다 더 풍부하게 느끼게 하고 초콜렛 코팅 된 프레첼 볼이 들어 있어서 맛을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 속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에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 있었어요.
민트 초콜렛 칩을 유독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민트향과 초콜렛맛의 부조화스러운 조화 때문이 아니에요. 민트 초콜렛 칩 속에 들어있는 초콜렛 부스러기들이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 먹을 때 텁텁한 맛을 만들면서 극도의 부조화를 만들어요. 민트향과 초콜렛 향이 섞여서 민트초코 맛이 된 것까지는 적응해서 그냥 저냥 먹을 수 있지만,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 있는 초콜렛 가루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텁텁함은 제게 극복 대상이 아니었어요. 이 텁텁함을 극복하면 페리오 치약으로 양치하면서 초콜렛 먹어도 될 거 같았어요.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 속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바로 이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 속 텁텁한 맛을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으로 완전히 가려버리는 기능이 있었어요.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에서 특유의 텁텁한 맛이 사라지자 정말로 먹을 만 했어요. 게다가 민트 맛과 초콜렛 맛의 균형도 매우 잘 맞았어요. 이거라면 민트초코 안 좋아하는 사람도 무리없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맛이었어요. 민트초코 싫어하거나 처음 먹는 사람이 입문용으로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내가 이걸 처음 먹었으면 충격 받고 몇 년간 배스킨라빈스 얼씬도 안 하는 일은 없었어!
역시 첫 만남이 중요해요. 저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의 첫 만남이 하필 멋모르고 골랐던 민트 초콜렛 칩이라 너무 충격 받고 몇 년간 얼씬도 안 했어요. 하지만 그때 - 물론 그 당시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지만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먹었다면 매우 맛있게 먹었을 거에요. 그 후에 민트 초콜렛 칩 먹었다면 많이 놀라기야 했겠지만 배스킨라빈스를 몇 년간 거들떠보는 일은 아예 없었을 거에요. 단지 저의 최애 아이스크림이 레인보우샤베트로 정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렸겠죠.
변우석씨, 레인보우샤베트와 엄마는 외계인 안 섞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민트 초콜렛 칩이랑 레인보우샤베트 섞으면 어떻게 되나요?
이건 진짜 하지 맙시다.
민트 초콜렛 칩이랑 레인보우 샤베트를 섞는다면? 상상만 해도 충격과 공포. 그런데 이렇게 먹는 사람들 있을 거에요. 파인트 이상 사이즈로 살 때는 여러 아이스크림 골라서 넣어요. 레인보우 샤베트는 이것만 먹는 사람은 그렇게 잘 안 보이지만, 파인트 이상 사이즈로 구매할 때 엄청나게 인기 좋은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러니 민초단이 레인보우 샤베트와 민트 초콜렛 칩을 한 통에 집어넣는 일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민초단이 용서가 안 되네요. 다시 민초단 탄압 모드로 복귀.
배스킨라빈스 우석이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민트초코를 처음 먹어보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입문용으로 먹어보기 좋은 맛이었어요. 무난하면서 민트초코의 특징이 살아 있고, 엄마는 외계인 특징이 살아 있는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