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좀좀이 2024. 9.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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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9월 시즌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로 출시한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이제 추석이네?"

 

날씨만 보면 전혀 추석 같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아직도 더워서 하루에 몇 번 에어컨을 켜고 있어요. 열대야만 끝났을 뿐, 여전히 여름이에요. 밤은 그래도 조금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밤도 낮에 비해 시원한 거에 불과해요. 밤 기온을 보면 밤도 역시 더워요. 이불 없이 자도 되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낮은 여전히 많이 덥구요. 여름이 9월 중순이 되었고 추석 연휴인데도 이어지고 있어요.

 

"비 오면 원래 더위가 꺾이는데."

 

비가 내려도 더위가 전혀 안 꺾이고 있어요. 비가 아예 안 온 것은 아니에요. 많이 퍼부었던 날도 있었어요. 보통 8월 광복절 이후에 비가 한 번 쏴아 쏟아지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시작되요. 하지만 올해는 비가 몇 번을 내렸는데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시원해진 맛이 전혀 없어요. 밤이 되어야 그나마 약간 시원해졌다고 체감되고, 낮에는 예전 8월말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언제 아이스크림 신메뉴 출시할 건가?"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아이스크림 신메뉴 플레이버를 최소 두 종류 출시해요. 먼저 메인인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요. 이후에 배스킨라빈스 마음대로 시즌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출시해요. 배스킨라빈스 시즌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는 언제 출시될 지 몰라요. 이달의 맛 출시할 때 같이 출시할 때도 있고, 진짜 한 달 다 끝나갈 때가 되어서야 출시할 때도 있어요. 이건 배스킨라빈스가 홍보하고 출시가 되어야 알 수 있어요. 그 전에는 알 길이 없어요. 정해진 때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배스킨라빈스가 특별한 홍보 없이 조용히 출시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서요.

 

"추석 있는데 추석 끝나고 출시할 건가?"

 

2024년 추석 연휴는 9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에요. 여기에 9월 15일이 토요일이고 9월 16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무려 5일 연휴에요. 추석 때가 되면 사람들이 거리에 없어요. 매해 추석 전날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놀기도 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사람이 없었고, 추석 다음날에도 사람들이 없는 편이었어요. 이로 미루어봤을 때 추석 즈음에 신메뉴를 출시할 거 같지는 않았어요.

 

"예전에 출시했던 토속풍 아이스크림이 다시 출시하겠지."

 

배스킨라빈스는 찰떡궁합, 쫀떡궁합 같은 토속풍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가을 추석 시즌 쯤 되면 다시 출시되곤 해요. 저 아이스크림 모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이고, 이후에는 추석 시즌이 될 때마다 등장해서 배스킨라빈스에 갔을 때 추석 분위기를 느끼게 해줘요. 저는 개인적으로 찰떡궁합, 쫀떡궁합 같은 토속풍 아이스크림을 볼 때마다 배스킨라빈스가 민속촌풍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상대로 찰떡이구마 아이스크림이 재출시되었어요. 여기에 나주배 소르베도 있으니 차례상 메뉴였어요. 사과은 애플민트가 있고, 청주 대신에 그린티 올리면 되겠죠.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나 들아가볼까?"

 

별 생각 없이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신메뉴가 출시되었을 거라는 기대는 없었어요. 정말 그냥 들어갔어요.

 

"어? 뭐야? 신메뉴 출시되었잖아!"

 

배스킨라빈스는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출시했어요. 바로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언제 출시했지?"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제 아이스크림 항목에 올라와 있다면 이미 판매중일 확률이 매우 높았어요. 배스킨라빈스는 홈페이지 메뉴 변경을 매우 늦게 하는 편이거든요.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어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었어요.

 

"추석에 출시하네?"

 

추석에 추석과 전혀 연관없게 생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는 점에 놀랐어요.

 

"이번에는 유행에 그럭저럭 쫓아가는데?"

 

한편으로는 배스킨라빈스가 이번에는 유행에 그럭저럭 쫓아가는 모습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신메뉴 출시하는 것을 보면 유행과 트렌드에 둔감한 편이에요. 자기 갈 길 가다가 아주 뒤늦게 출시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유행 다 끝나고 시들해질 즈음에 배스킨라빈스에서 시들해진 유행에 맞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되는 일이 여러 번 있었어요.

 

두바이 초콜릿은 올해 봄에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구할 길이 없어서 실제 유행하기 시작한 건 이보다 훨씬 늦은 늦봄에서 초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러니 이번에는 그럭저럭 유행에 올라탔다고 볼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정말 유행 다 끝나갈 때에서야 유행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었으니까요.

 

"무슨 맛일 건가? 생긴 건 맛있게 생겼는데."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 광고 사진을 보면 맛을 보증하는 모습이었어요. 노란색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이런 색 아이스크림은 십중팔구 너무 맛있어요. 하지만 반전이 있어요. 노란색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는 아이스크림은 전부라고 해도 될 만큼 초콜렛 바나나 아이스크림이에요. 하지만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노란색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지만 초코바나나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피스타치오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소소하게 반전을 넣었네."

 

피스타치오가 노란 바나나우유 색깔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바나나 우유 노란색과는 딱히 연관이 없는데요. 아마 초콜렛 바나나 아이스크림인 줄 알고 사먹는 사람도 꽤 많을 거 같았어요. 특히 매우 어린 아이들이요. 먹으면 반전을 느끼겠죠.

 

"먹으러 가야겠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거 영락없는 초콜렛 바나나 아이스크림인데?"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겉모습만 보면 아무리 봐도 초코바나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노랑색 아이스크림과 고동색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으니까요. 여기에 초코볼이 박혀 있었고, 연두색 피스타치오 조각이 박혀 있었어요.

 

 

그렇지만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의 노란 아이스크림은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절대 아니에요. 바나나와 완전히 관련 없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에 대해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의 고급스러운 만남'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진열대 이름표에 인쇄되어 있는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의 고급스러운 만남. 피스타치오&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크런치 볼이 쏙쏙!'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너무 간단하고, 배스킨라빈스 매장 진열대 이름표에 인쇄되어 있는 소개문은 매우 구체적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 페이지 하단에 있는 소개문은 다음과 같아요.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의 고급스러운 만남!

핫한 두바이스타일 초콜릿이 아이스크림으로 변신!

고소한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크런치 볼이 쏙쏙!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DUBAI STYLE CHOCO TONGTONG 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48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나는 두바이 초콜릿 먹어본 적이 없다.

 

저는 두바이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실제 두바이 초콜릿과 맛이 비슷한지 전혀 몰라요. 아주 오래 전에 두바이에 가본 적이 있기는 했지만, 그때 초콜렛은 안 사먹었어요. 그때 사먹었다고 해도 워낙 오래 전 일이라 맛을 제대로 기억할 리도 없겠지만, 정말로 두바이 가서 초콜렛은 안 사먹었어요. 그러니 두바이 초콜릿 맛을 몰라요. 이 아이스크림이 실제 두바이 초콜릿 맛과 얼마나 비슷한지 평가하는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한국 놀이공원의 신밧드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맛이 부드러웠어요. 공격적인 부분이 없었어요. 자극적인 부분도 없었구요. 전체적으로 매우 부드러웠어요. 아이스크림 전체가 다 부드러웠고, 유난히 진한 맛을 자랑하는 부분은 딱히 없었어요. 매우 어린 아이들도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의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의 다른 초콜렛 아이스크림에 비해 맛이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무난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진하고 강렬한 맛을 자랑하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아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에서 노랑색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도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피스타치오 향은 딱히 못 느꼈어요.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분리해서 노랑색 아이스크림만 떠먹어보려고 했지만 매우 어려워서 순수하게 노랑색 아이스크림만 떠먹어보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최대한 노랑색 아이스크림만 긁어내려고 노력해서 먹어봤을 때, 흔히 떠올리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맛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슈크림 맛에 더 가까운 맛이었어요. 제 미각이나 후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랬어요. 풋풋한 향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는 맛이 확실히 달랐어요.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에는 토핑이 두 가지 들어 있었어요. 피스타치오와 초코볼이었어요. 초코볼은 보다 진한 초콜렛 맛으로 단맛의 포인트를 만들고 있었어요. 식감에서도 바삭하게 으스러지며 포인트를 만들고 있었어요.

 

피스타치오 토핑은 정말로 피스타치오 맛이었어요.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기름지고 고소한 피스타치오 맛이었어요. 피스타치오 토핑은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에서 짠맛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다른 맛도 다른 구성 재료와 맛이 달라서 개성 있었지만, 가장 튀는 맛은 짠맛이었어요. 짠맛이 순해서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이 점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짠맛을 강하게 만들어서 짠맛이 팍 터지는 맛을 만들었으면 어땠을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이건 정말 어려울 거에요. 피스타치오 열매 자체가 짠 게 아닌 데다 피스타치오 조각이 아이스크림에 섞이면서 짠맛이 아이스크림으로 어느 정도 빠져나가기 때문이에요.

 

아랍인이 이것을?

걔네는 단맛에 장난 없는데?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한국화가 너무 많이 된 아랍풍의 맛이라고 요약할 수 있었어요. 아까 위에서 제가 두바이 갔을 때 초콜렛을 안 먹었다고 했어요. 이유가 있어요. 아랍 디저트는 너무 달아요. 아랍 국가를 몇 개 국가 가본 적 있어요. 아랍 국가들은 디저트가 인간적으로 너무 달아요.

 

아랍 국가들의 디저트가 단맛이 엄청나게 강한 데에는 매우 타당한 이유가 있어요. 아립인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자 비상식량은 대추야자에요. 이 대추야자가 무지막지하게 달아요. 완전히 제대로 익으면 너무 달아서 먹지도 못 해요. 곶감 비슷한 맛인데 훨씬 부드러워서 한국인들도 좋아하지만, 곶감 보다 너무 달아서 한국인들도 처음에는 몇 알 못 먹어요. 천연 디저트인 잘 익은 대추야자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단맛이 강하니 다른 디저트도 죄다 단맛이 엄청 강할 수 밖에 없어요. 경쟁자가 대추야자니까 대추야자만큼은 달아야 할 거 아니에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중 아랍 지역에서 인기 좋은 아이스크림은 프랄린 앤 크림 아이스크림이에요. 이 아이스크림은 꽤 달아요. 정말 외국 여행 다니며 디저트를 먹어보면 한국의 디저트가 매우 덜 단 편에 속하고, 아랍 디저트는 엄청나게 단 편에 속해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은 아랍 스타일의 맛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리였어요. 아랍 스타일의 맛이라고 하면 일단 단맛이 미쳐돌아가야 해요. 제가 괜히 아랍 국가들 갔을 때 초콜렛 먹은 일이 없는 게 아니라니까요. 단맛이 미쳐돌아가는 디저트와 대추야자 먹었는데 뭔 초콜렛이 떠오르겠어요. 안 단 거 찾고 싶어지죠.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의 순한 맛은 아랍 스타일의 맛이라고 할 수 없었어요. 맛 자체는 맛있고, 아랍 느낌도 살짝 나는 조합이기 때문에 한국화 많이 된 아랍풍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아랍인 분장을 한 한국인 느낌의 맛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철밥통 상시메뉴 아이스크림 메뉴 중에는 피스타치오 아몬드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하지만 베스킨라빈스31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 아이스크림에서 피스타치오 아몬드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부분은 거의 못 찾았어요. 그리고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다른 아이스크림을 섞어서 신메뉴를 만들어 출시하는 일 자체가 거의 없고,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하다고 할 아이스크림은 아니다 보니 맛이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맛있고 부담없이 독특한 느낌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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