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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피치 Pang 망고 Pang (2024년 8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24. 7. 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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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2024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7월은 장마의 달. 비가 정말 쉬지 않고 내렸어요. 처음에는 장마니까 연일 날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것을 대부분이 당연하게 여겼어요. 그렇지만 비 오는 날이 계속되자 하나 둘 이번 장마는 이상하다고 여기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날이 흐리고 비가 조금 내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중호우가 쏟아지곤 했어요. 기상청에서도 특이한 장마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비 많이 퍼부었던 7월이 있었던가?'

 

있었어요. 2년 전 여름인 2022년 7월이요. 2022년 여름은 절대 잊을 수 없어요. 너무 습하고 매일 흐리고 비가 내렸으니까요.

 

2022년은 여름에 비가 정말 질리도록 끝나지 않고 계속 내렸었어요. 2022년은 7월도 대부분 비가 내렸고, 심지어 8월도 대부분 비가 내렸어요. 정말 끔찍했던 여름이었어요. 올해가 2022년보다 7월에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것 같지만, 2022년과 더불어 비 내린 날 많았던 여름으로 회자될 만한지는 앞으로 8월을 두고봐야 할 거에요. 장마철인 7월에 비 내리는 날 많은 건 당연한 거고, 며칠 더 내리고 마는 정도에요. 진짜는 8월이구요. 8월에도 정말 비 안 내리는 날이 없을 지경으로 거의 매일 비가 와야 질리도록 비가 내렸던 여름이에요.

 

"장마 끝나간다."

 

슬슬 장마가 끝나간다는 뉴스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일기 예보를 봐도 장마는 끝나가는 것 같았어요. 7월말이니 장마가 끝날 때가 되었어요. 보통 7월 마지막 주에는 장마가 끝나곤 했어요. 지긋지긋했던 장마가 끝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올해는 하늘도 국내여행 가지 말라고 뜯어말려?'

 

장마 끝자락에 지난 상반기를 되돌아봤어요. 뉴스에서는 연일 일본 여행 가는 한국인이 많다는 소식이 등장하고 있어요. 엔저 현상으로 국내 여행을 가지 않고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해요. 한편으로는 올해 상반기는 정말 하늘도 국내여행 가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것 같았어요. 벚꽃 시즌부터 벚꽃이 언론에서 보도한 개화 예정 시기보다 한참 늦게 개화하더니 연휴마다 비가 퍼붓곤 했어요. 올해 상반기 연휴에 여행 계획을 잡았다가 여행을 취소하거나 날씨 때문에 여행을 망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여름부터는 날씨 좋아서 여행 다닐 만 할 건가?'

 

당장 뉴스를 보면 올해 여름은 매우 뜨거울 거라고 보도되고 있었어요. 장마철이었던 7월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날이 매우 뜨거웠어요. 게다가 연초에 눈도 많이 내렸구요. 8월이 폭염이라면 아마 가을부터 여행 다닐 만 해질 거에요.

 

"배스킨라빈스 2024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공개되었을 건가?"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로 들어가 봤어요. 보도자료에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언텁쇼가 열릴 예정이라는 뉴스가 있었어요.

 

"복숭아랑 망고? 맛은 있겠다."

 

복숭아, 망고 모두 인기 좋은 맛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맛있겠다고만 생각했어요.

 

"복숭아랑 망고가 섞이면 무슨 맛이지?"

 

복숭아랑 망고 섞인 것을 먹어본 적이 있나?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복숭아와 망고를 섞은 것을 먹어본 기억이 없었어요. 복숭아와 망고를 섞은 것을 한 번은 먹어봤을 만도 한데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조금 더 생각해 보니 망고와 복숭아가 한 지역에서 같이 나는 경우가 있는지도 궁금해졌어요. 동남아시아도 복숭아가 있기는 하겠지만, 정말 적도 근처 연중 무더운 기후에서도 복숭아가 생산되는지는 모르겠어요.

 

복숭아와 망고가 섞인 것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떠오른 후, 보도자료를 보다 또 놀랐어요.

 

"이번에 또 싸이야?"

 

배스킨라빈스는 2024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이때 싸이와 콜라보였어요. 그런데 이번 배스킨라빈스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도 싸이와 콜라보였어요.

 

"배스킨라빈스가 피카츄에서 재미 꽤 봐서 그런가?"

 

전에는 배스킨라빈스가 같은 컨셉을 연속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었어요. 같은 컨셉을 연속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피카츄 시리즈를 출시할 때였어요. 이번 싸이와의 콜라보 아이스크림은 연속까지는 아니지만 7월 이달의 맛 한 번 쉬고 다시 싸이와의 콜라보였어요.

 

"매장에 들어오면 먹으러 가야지."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베스킨라빈스31 피치팡 망고팡 아이스크림이 들어오면 가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보도자료가 올라온 지 며칠 후였어요. 배스킨라빈스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어요. 저는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2024년 8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피치 팡 망고 팡 아이스크림은 흰색, 연노랑색, 진한 노랑색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여기에 붉은빛이 진하게 도는 노랑색 망고 버블이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을 보면 세 가지 색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소개문을 보면 피치 샤베트라고만 나와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PEACH PANG MANGO PANG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상큼한 피치 샤베트에 망고향이 팡팡 터지는 버블이 가득!'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02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에 향부터 맡아봤어요.

 

복숭아 향이기는 한데 뭔가 다른 게 미세하게 섞여 있다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의 향은 기본적으로 복숭아 향이었어요. 복숭아 향이기는 했지만, 완벽히 복숭아 향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뭔가 미세하게 다른 향이 살짝 섞여 있었어요. 미세하게 섞여 있는 향은 망고향이었어요. 순수한 복숭아 향기가 아니라 망고 향기도 조금 섞인 향이었어요. 소개문만 보면 망고향이 날 리가 없었지만, 망고 특유의 달콤한 향이 조금 섞여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망고는 강력하다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의 기본적인 맛은 새콤한 맛이 가볍게 있는 달콤한 복숭아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으면 복숭아향 제품에서 나는 향기가 입 안에 부드럽게 퍼졌어요. 맛도 살짝 새콤한 맛이 있는 달콤한 맛의 복숭아 맛이었어요.

 

"이거 순수한 복숭아 샤베트 맞아?"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의 소개문만 보면 아이스크림은 피치 샤베트였어요. 그렇지만 맛에서도 묘하게 망고맛이 살짝 섞여 있었어요. 망고맛은 망고 버블이 담당하고 있었지만, 망고 버블을 먹지 않고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복숭아 맛 속에 아주 살짝 망고 맛이 섞여 있었어요.

 

망고 샤베트를 왜 안 섞었는지 알겠다

 

소개문에 의하면 망고 맛은 망고 버블이 담당하고 있었지만, 아이스크림 전체에 망고향과 망고맛이 미세하게 섞여 있었어요. 만약 망고 샤베트를 섞었다면 망고 맛과 향이 복숭아 맛과 향을 집어삼켰을 거에요. 망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억제했는데도 이 정도였어요. 물론 소개문과 달리 망고 샤베트가 아주 살짝 섞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 같지는 않았어요. 망고 샤베트가 살짝 섞였다고 보기에는 망고 맛이 매우 약했거든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속 망고 버블은 일반적인 버블과 달랐어요. 얇은 젤리 껍질 속에 망고 잼 같은 것이 들어 있었어요. 쫄깃한 식감이 아니라 톡 터지는 식감이었어요. 버블을 씹으면 찐득하고 걸쭉한 망고 잼 비슷한 액체가 끈적하게 흘러나왔어요. 이때 망고 맛이 꽤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속에 있는 망고 버블은 터진 것도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에서 망고 향과 망고 맛이 묘하게 섞여 있는 이유는 어쩌면 제조 과정에서 터진 망고 버블 몇 개에서 나온 망고 잼 같은 것이 아이스크림 전체에 섞였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소개문이 맞다면 충분히 가능했어요. 상상이 아니라 정말로 먹는 중에 이미 터져서 껍질만 남아 있는 망고 버블도 있었거든요.

 

여름철 여행 오후 5시 30분 맛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 맛은 매우 평화롭고 나른한 맛이었어요. 여름에 여행 가서 낮 일정이 끝난 오후 5시 30분 같은 맛이었어요. 일정은 끝나서 여유롭지만, 당장 저녁 먹으러 가기에는 애매해서 긴장이 풀리고 매우 느긋해지는 오후 5시 30분. 딱 이런 느낌의 맛이었어요. 저녁을 먹으러 간 후 밤에 또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숙소 들어가서 샤워하고 쉴 수도 있어요. 완전히 일정이 끝난 맛은 아니고, 낮 일정이 끝났고 저녁 먹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그 여유롭고 나른한 맛이었어요. 기분은 좋고 마음은 느긋하고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며 쉬는 맛이었어요. 마침표를 찍어도 좋고 안 찍어도 좋은 그런 느낌의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치 Pang 망고 Pang 아이스크림은 더운 여름에 느긋하게 생각없이 쉬며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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