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6월도 끝나가네."
2024년 6월도 어느덧 며칠 안 남았어요. 올해 6월은 폭염의 달로 기억될 거에요. 작년에도 6월은 더웠어요. 항상 6월은 더운 달이었어요. 보통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으로 보니까요. 2024년 6월이 특히 덥다고 느낀 이유는 6월에 중간에 더위를 식혀줄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았어요. 비가 시원하게 내리지 않으니 기온이 항상 높았어요. 비가 아예 안 내린 것은 아니지만, 더위를 식혀줄 정도로 내리지는 않았어요.
이와 더불어 2024년 6월의 특징이라면 러브버그 창궐일 거에요. 지난 해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러브버그가 창궐했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잘 몰랐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러브버그가 안 보였거든요. 그렇지만 올해는 진짜로 달랐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러브버그가 창궐했어요. 러브버그란 것을 올해 처음 봤어요. 뉴스에서 러브버그가 익충이며 사람에게 무해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람들의 불만과 짜증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정말 많이 날아다니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어요. 게다가 이건 짝짓기하며 날아다니는 것들이 많아서 다리도 무려 12개인 것들이 많아요. 곤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리가 6개이지만, 짝짓기한다고 두 마리가 붙어서 날아다니다가 아무 데나 내려앉으니 이런 것들은 다리가 12개인 셈이에요.
"이제 장마 시작이네."
제주도는 이미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뉴스에서 보도했어요. 수도권도 주말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될 거라고 했어요. 6월이 끝나가고 있으니 장마가 올 때가 되었어요. 보통 6월 하순에 장마가 시작되는 걸 고려하면 이번에는 수도권에 장마가 늦게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해요.
"배스킨라빈스는 7월 이달의 맛으로 어떤 아이스크림 출시할 건가?"
배스킨라빈스가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정식 출시할 때가 가까워졌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는 6월말에 수박 Hero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지만, 수박 Hero 아이스크림은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6월에는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엄청 많이 출시했어?"
6월이 끝나갈 때가 되어서 배스킨라빈스가 6월에 어떤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는지 되돌아봤어요. 배스킨라빈스가 6월에는 정말 작정하고 아이스크림을 매우 많이 출시했어요. 먼저 2024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그리고 시즌 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로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리콜라 레몬민트 샤베트 아이스크림, 수박 Hero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6월에 몰아서 달리려고 지금까지 그랬던 거야?
배스킨라빈스가 6월 한 달 동안 출시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무려 4종류. 이 중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애매하기는 해요. 제가 안 먹어본 거였으니까 2017년부터는 없었던 아이스크림이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 존재했을 수도 있거든요. 배스킨라빈스가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매우 오래되었고, 그 동안 배스킨라빈스가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해 왔으니 화석 발굴하듯 매우 오래 전에 출시되어서 화석이 되어버린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한 거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 봐도 3종류 출시했어요.
"7월에는 뭐 출시할 건가?"
7월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여름은 샤베트의 계절. 하지만 샤베트는 배스킨라빈스가 6월에 벌써 두 종류나 출시했어요. 리콜라 레몬민트 샤베트와 수박 Hero가 샤베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가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샤베트를 출시할 거 같지는 않았어요. 여름은 샤베트의 계절이고 여름이 되면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샤베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지만, 6월에 샤베트를 두 종류나 출시했는데 이달의 맛까지 샤베트를 출시할 거 같지는 않았어요.
"인스타그램이랑 페이스북도 조용하네."
배스킨라빈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조용했어요.
"매장에 전화해봐야겠다."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전화해봤어요.
"혹시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들어왔나요?"
"블루 서퍼 비치 말씀하시는 거죠? 그거 들어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매니저분께서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이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배스킨라빈스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이 매장에 입고되었다고 알려주셨어요.
"블루 서퍼 비치? 이거 홈페이지에서 안 보였는데?"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아이스크림 메뉴에는 없었어요. 보도자료를 다시 한 번 잘 봤어요.
"아, 또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먼저 공개했구나!"
보도자료에는 배스킨라빈스가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6월 26일에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언텁쇼를 진행했다고 나와 있었어요. 보도자료를 꼼꼼히 보지 않아서 몰랐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를 띄우기 위해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선공개 전략을 사용하는 모양이었어요. 지난 달에도 그러더니 이번 달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도 지난 달에는 아예 매우 일찍 공식 출시했잖아.
배스킨라빈스 2024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은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에도 불구하고 공식 출시를 아예 5월말에 했어요. 이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매장에 따라 조기에 판매 개시되는 경우가 있기는 해도 공식적으로는 항상 매달 1일 출시였거든요. 그런데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은 아예 전매장 공식 출시일이 6월 1일이 아니라 5월 말이었어요. 그에 비하면 블루 서퍼 비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가야겠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2024년 7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연파랑색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사진에서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이 보랏빛 도는 아이스크림으로 찍힌 이유는 매장 조명 때문이에요. 실제 보면 시원한 연한 파랑색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의 아이스크림은 솔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연파랑색 아이스크림에 갈색 그라함 크래커와 고동색 솔티 카라멜 초콜릿이 토핑으로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바다와 백사장을 표현한 색이었어요. 시원해보이는 외관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블루 솔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그라함 쿠키, 단짠 매력의 거북이 모양 초콜릿이 쏘옥!'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77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Blue Surfer Beach 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인도양 바다에서 여름 휴가 보내는 맛?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처음 떠먹었을 때는 그냥 무난했어요. 이때는 아이스크림만 살살 떠먹었기 때문이었어요. 두 번째 스푼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먼저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파랑색 블루 솔티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단짠 조합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이 달았지만, 짠맛도 여기저기 섞여 있었어요. 단짠 조합이니 당연히 맛있었어요. 짠맛이 더해져서 심심하지 않은 맛이었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진 짠맛이 진짜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짠맛인지, 토핑 때문에 생긴 짠맛인지는 애매했어요. 이것은 헷갈렸어요. 이름만 보면 아이스크림에도 짠맛이 가미되어 있는 것 같았지만, 아이스크림 전체에서 다 짠맛이 나는 것은 아니었어요. 물론 아이스크림 전체에서 다 짠맛이 느껴지게 만들었을 리도 없겠지만요. 짠맛이 톡톡 튀는 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라함 크래커는 호두맛 비슷한 맛과 향이었어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먹는 동안 이 아이스크림에 호두가 들어간 줄 알았어요. 그러나 호두 식감은 전혀 없었어요.
'왜 카레향처럼 느껴지지?'
그라함 크래커를 먹는데 호두 비슷한 향이 가끔 카레 향처럼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왜 카레 향이 나는지 신기해했어요. 다시 먹어보니 카레 향이 아니라 호두 향과 고소한 향이 합쳐진 건데 그걸 착각한 거였어요. 그라함 크래커 향은 가끔 묘하게 카레향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제가 너무 더워서 착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먹었을 때는 그랬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 속 솔티 카라멜 초콜렛은 맛있었어요. 솔티 카라멜 초콜렛이 거북이 모양인지는 모르겠어요. 여기저기 많이 들어 있기는 했지만, 거북이 모양인지는 제대로 확인 못 했어요. 큼지막한 초콜렛 조각은 여기저기 잘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외관은 시원한 바닷가를 잘 표현했어요. 맛은 짠맛을 가미해서 바닷물 같은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라함 크래커는 제게 묘하게 인도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인도양 바다 같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입 안에 잔향으로 진한 유제품 향이 느껴졌어요. 맛에 비해서 잔향이 꽤 강했어요.
'이걸 샤베트 버전으로 만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샤베트니까 쿠키와 초콜렛을 넣기는 어렵겠지만, 팝핑캔디나 사탕 조각이 있어요. 과일맛 샤베트에 짠맛을 조금 가미하고 갈색 팝핑캔디나 사탕 조각을 박으면 진짜 바다를 제대로 표현한 맛이 날 거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었어요. 단짠 조합에 초콜렛, 크래커 조합이 매우 잘 어울렸어요. 아이스크림 콘이나 다른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