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KFC 신메뉴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

좀좀이 2024. 7. 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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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에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2024년 7월 2일에 KFC에서 출시한 신메뉴 치킨버거 햄버거 메뉴에요.

 

"밤 샜네."

 

밤에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을 안 잤어요. 할 거 하면서 놀다 보니 어느덧 아침이 되었어요. 꼭 이런 날이 있어요. 자야 할 시간 즈음이 되면 갑자기 컨디션이 좋아지고 두뇌 회전도 잘 되면서 본격적으로 페이스 올라서 그냥 자기에는 너무 아까운 순간. 그래서 조금만 할 거 더 하고 자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밤을 새는 직행 코스로 돌입해요. 집중력도 높고 할 것도 잘 되요. 문제는 이 순간이 지나가면 아침이 되어 있고, 밤을 새버린다는 거에요.

 

'지금 잘까, 안 자고 버티다가 이따 잘까?'

 

상당히 고민되었어요. 만약 그대로 잔다면 또 다시 야행성 인간. 안 자고 버티면 이제부터는 정말 멍한 상태로 깨어있는 상태라서 시간 낭비.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었어요. 더 웃긴 건 야행성 인간이 되면 이때부터는 또 나름 규칙적인 야행성 인간 패턴으로 생활해요. 간신히 주간형 인간 생활 패턴으로 돌려놨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야행성 인간으로 회귀. 그렇다고 안 자고 버티면 하루를 통째로 그대로 날리는 셈이었어요.

 

'어떻게 하지?'

 

이도 저도 아닌 상태였어요. 결정을 못 했어요. 사실 그렇게 크게 졸리지는 않았어요. 안 자도 되기는 했어요. 대신에 안 자면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고 무의미하게 인터넷이나 깔짝거리고 멍 하니 있으면서 노래 듣다가 하루를 날리는 게 문제였어요. 날이라도 좋으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면 되는데, 하필이면 날씨도 안 따라주고 있었어요. 밖은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고민되네.'

 

시간은 계속 허무하게 흘러갔어요. 하는 것은 없었어요. 반쯤 멍한 상태로 컴퓨터 앞에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하는 것이 전혀 없었어요. 그다지 졸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뭔가 집중해서 하자니 집중이 안 되었어요. 졸리기는 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는 했어요. 집중력이 계속 떨어지고 산만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잠이나 잘까?'

 

이렇게 시간을 보낼 바에는 그냥 자는 게 더 나을 거 같았어요. 자고 일어나서 할 거 하다가 밤에 다시 억지로 잠을 청해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였어요. 이렇게 있다가 엄한 시간에 진짜 졸려서 자버리면 매우 이상한 시각에 잠에서 깨어날 거였어요.

 

"잠이나 자자."

 

이불 위에 드러누웠어요. 드러누워서 눈을 감기 전에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봤어요. 카카오톡 메세지로 뭐가 왔는지 확인했어요. KFC에서 보내온 메세지가 있었어요.

 

"KFC 오늘 신메뉴 출시했네?"

 

KFC가 보내온 카카오톡 내용은 KFC에서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것이었어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도 같이 보내줬어요.

 

"지금 일어나서 나가서 먹기 귀찮은데..."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빗줄기가 매우 가늘어졌지만 비는 내리고 있었고, 이미 자리에 드러누웠기 때문에 다시 일어나기 싫었어요.

 

"이따 저녁에 먹으러 가야겠다."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저녁에 KFC 가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저녁이 되었어요. KFC로 갔어요. 쿠폰을 이용해서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세트 메뉴로 주문했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KFC에서는 세트 메뉴 업그레이드와 함께 불닭소스도 줬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두툼한 통다리살 패티에 양상추와 체다 치즈가 올라가 있었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 가격은 단품 7300원, 세트 9500원이에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 열량은 단품 740kcal, 세트 881~1038kcal이에요.

 

참고로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8월 19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메뉴에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치즈맛 많이 난다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맛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자극적인 맛은 없었어요. '징거'라는 말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KFC의 매콤한 치킨버거의 상징 징거버거와는 달리 맛이 매우 순했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가 맛이 매우 부드럽고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치즈맛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었어요. 원래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치즈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매운맛은 아예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치즈맛과 닭다리살 맛의 조합이었어요. 치즈 고소한 맛과 닭다리살 튀김 패티의 고소한 맛, 기름의 고소한 맛이 섞여 있었어요. 향도 치즈향, 닭다리살향, 기름향이 섞여 있었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치즈향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매우 고소한 햄버거였어요.

 

속재료는 상당히 고소한 맛이 강했고, 햄버거 번은 단맛이 꽤 강했어요. 짠맛은 안 강했어요. 싱겁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극적인 짠맛과는 아주 거리가 먼 햄버거였어요. 달고 고소한 햄버거였어요.

 

 

KFC에서 준 쿠폰으로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세트로 업그레이드할 때 불닭소스도 받았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그대로 몇 입 맛본 후, 속에 불닭소스를 뿌렸어요.

 

 

불닭소스의 향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어요. 불닭소스만 먹으면 확실히 매웠어요. 그래서 KFC 치즈 징거 통다리 버거에 불닭소스를 뿌리기 전에 불닭소스를 뿌리면 맛이 매우 매워질 줄 알았어요.

 

치즈, 불닭소스에 판정승!

매운맛보다 강한 짠맛?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에 불닭소스를 뿌리자 맛과 향이 확 달라졌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그냥 먹었을 때는 치즈향이 상당히 강했지만, 불닭소스를 뿌리자 불닭소스 향이 꽤 많이 느껴졌고, 치즈향이 그만큼 덜 느껴졌어요. 향만 맡아보면 꽤 매운 햄버거가 되었을 것 같았어요.

 

그러나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치즈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치즈는 매운 맛 때려잡는 데에 아주 도가 텄어요. 불닭소스를 뿌렸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매워지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치즈 소스와 불닭소스가 합쳐지면서 짠맛은 꽤 강해졌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불닭소스와 짠맛이 더해졌어요. 매콤한 맛은 치즈 특유의 구릿한 향을 줄여줬고, 느끼함을 아주 살짝 덜어줬어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에 불닭소스를 전부 뿌리지 않고 절반만 뿌렸는데도 짠맛이 매우 강해졌어요. 만약 다 뿌렸다면 매운맛이 조금 더 강해졌을 거고, 불닭소스향은 꽤 강해졌을 거에요. 그 대신 너무 짜다고 뭐라고 했을 거에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에 불닭소스를 뿌린다면 불닭소스의 절반만 뿌리는 것이 좋았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짠맛이 꽤 강해졌거든요. 그 이상을 뿌린다면 너무 짤 거에요.

 

저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를 주문할 때 징거버거 단품도 하나 더 주문했어요. 저녁식사로 먹어야 해서 햄버거 세트 하나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징거버거도 같이 주문해서 먹었어요. 징거버거를 먹기 전에 남아 있는 불닭소스 절반을 징거버거에 뿌려서 먹었어요. 그러자 징거버거가 더욱 맛있고, 기존의 징거버거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 되었어요.

 

이 신메뉴의 의의는 불닭소스의 발견인가?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는 맛있기는 했지만 엄청나게 인상적이고 독특한 기억을 주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진짜 인상적인 것은 바로 불닭소스였어요. 불닭소스를 넣자 맛과 향이 확 변했어요. 불닭소스는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와도 잘 어울렸고, 징거버거와도 잘 어울렸어요. 어쩌면 치킨 패티가 들어간 모든 KFC 햄버거와 잘 어울릴 수도 있었어요. 만약 그렇다면 KFC는 불닭소스 하나만으로 모든 메뉴를 전부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건 상당한 혁신이자 발견이에요. 소스 하나만으로 전체 치킨 버거 메뉴 종류를 두 배로 만들어버리니까요. 신메뉴 하나 개발하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고 비용이 들어갈 텐데, 불닭소스 하나만으로 무려 기존 치킨버거 메뉴를 두 배로 만들어 버리잖아요.

 

메인은 KFC 치즈 징거 통다리 햄버거였지만, 정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불닭소스였어요. 불닭소스는 별매보다는 처음부터 불닭소스를 뿌린 햄버거 메뉴를 따로 메뉴에 등록하는 게 더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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