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사랑에 빠진 외계인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좀좀이 2022. 3.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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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사랑에 빠진 외계인은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된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무슨 추위가 이렇게 오래 가?"

 

날씨가 계속 따스해졌다가 다시 추워지기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3월이 원래 그렇게 따스한 달은 아니지만 꽃샘추위가 몇 번을 오는지 알 수 없었어요. 날이 풀린 거 같아서 얇은 외투를 꺼내었다가 날이 추워져서 다시 두꺼운 외투를 입고 돌아다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으면 다시 더워서 얇은 외투 생각이 간절해지고 그러다 밤이 되면 또 추워서 두꺼운 외투 입고 나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는 벚꽃도 늦어지네?"

 

뉴스를 보니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초로, 작년보다 1주일 늦게 벚꽃이 만개할 예정이라고 했어요. 추위가 뒤끝이 작렬하는 건지 날씨가 정신을 못 차리는 건지 알 수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나오겠다."

 

매달 1일이 되면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신메뉴로 출시해요. 베스킨라빈스31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명절 연휴거나 항상 매달 1일에 정식 출시중이에요. 4월 1일은 평일에 특별한 것도 없는 날이었어요. 당연히 신메뉴로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거였어요. 이제 3월말이니 어떤 아이스크림이 2022년 4월 신메뉴로 출시할지 발표했을 거였어요.

 

"뭐 나왔는지 찾아봐야겠다."

 

배스킨라빈스 매장 앞에는 아이스 바이오 초코링 앤 프로틴볼 아이스크림 포스터가 걸려 있었어요. 그러나 이것은 이달의 맛 신메뉴가 아니었어요. 시즌메뉴 신메뉴였어요. 이름표를 보면 SEASON 이라는 딱지가 달려 있었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이름표에 NEW라는 딱지가 달려 있어요. 그리고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판매 개시하기에는 너무 일렀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어떤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는지 찾아봤어요.

 

"사랑에 빠진 외계인?"

 

이 무슨 기괴한 작명 센스란 말인가.

 

이름만 봐도 어떤 아이스크림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어요. 사랑에 빠진 딸기와 엄마는 외계인을 섞어놓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랑에 빠진 외계인이 뭐에요. 에일리언이 침 뚝뚝 떨어뜨리면서 사랑 고백하는 거 같잖아요. 이건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에일리언이 사랑한다고 쫓아오고 있다고 떠올려보세요. 아니면 프레데터가 사랑한다고 막 달려오고 있거나요. 꿈에 나올까 무서워요.

 

"사랑에 빠진 우주인도 아니고 사랑에 빠진 외계인은 뭐야!"

 

이건 종을 뛰어넘은 사랑.

플라토닉 러브를 뛰어넘어버렸다.

 

예전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이름과 관련해 유명한 농담이 있었어요. 어떤 사람이 미국 가서 배스킨라빈스 갔대요.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데 영어로 뭔지 몰라서 '마이 맘 이즈 에일리언'이라고 했대요.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어요. 설마 진짜겠어요. 그냥 농담으로 지어낸 이야기겠죠. 이 농담이 매우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에 빠진 외계인이라니 이름이 참 그랬어요.

 

한동안 이름 평범하게 지어온 게 이 한 방을 노린 건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한때 이름을 괴상하게 잘 붙이기로 유명했어요. 여러가지 있어요.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엄마는 외계인, 아빠는 딸바봉, 사랑에 빠진 딸기 등등 많아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이름은 예전 같지 않아요. 너는 참 달고나 같은 건 그렇게 놀랍지 않아요. 나름 서정적인 이름이기는 하지만 웃기는 건 없어요. 아이스 바이오 초코링 앤 프로틴볼 쯤 되면 기계로 찍어낸 이름 같구요. 이게 다 사랑에 빠진 외계인 한 방을 노렸나봐요.

 

'사랑에 빠진 우주인'이라면 인간과 인간의 사랑. 하지만 아이스크림 이름은 '사랑에 빠진 외계인'. 종을 뛰어넘었어요. 그래요. 종조차 극복한 사랑이라고 해요.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을 낳기 위해 관계를 맺는다면 이때 사용하는 단어는 '교미'라고 해요.

 

어...음...

 

맛을 떠나서 이름이 참 충격적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베스킨라빈스31다운 작명 센스였어요.

 

그러나 맛은 충분히 예상된다.

맛은 하나도 안 충격적일 거야.

 

이름이 괴상한 것과는 정반대로 맛은 당연히 맛있을 거였어요. 너무 뻔했어요. 사랑에 빠진 딸기와 엄마는 외계인을 섞어놨을 거니까요. 이름과 맛 이미지가 아주 극단적으로 상반된 아이스크림일 거였어요. 충분히 예측 가능했어요. 레인보우 샤베트와 초콜렛 무스를 섞어서 레인보우 초콜렛 같은 것을 만들어놓은 게 아니잖아요. 괴악한 조합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조합이었어요.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있었어요.

 

어떤 아이스크림이 봄철 휴가를 떠날 것인가?

 

엄마는 외계인, 사랑에 빠진 딸기 모두 상시메뉴에요. 상시메뉴는 항상 판매중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가면 항상 있어요. 이렇게 항상 판매되고 있는 상시메뉴는 상시메뉴와 많이 겹치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되면 가끔 휴가를 떠나요. 대표적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 샤베트 출시되었을 때 레인보우 샤베트가 잠시 매장에서 사라졌고, 아몬드 봉봉봉 출시되었을 때 아몬드 봉봉이 잠시 매장에서 사라졌었어요. 이번에는 엄마는 외계인, 사랑에 빠진 딸기였어요. 둘 다 휴가 보내지는 않을 거 같았어요. 아마 하나만 휴가를 보낼 텐데 어떤 게 봄철 벚꽃 휴가를 떠날지 궁금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려고 할 때였어요.

 

"이거 어차피 맛있을 건데 아예 처음부터 2개 주문해?"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 때 베스킨라빈스31 매장 가면 보통 싱글 레귤러 컵으로 하나 주문해서 먹곤 해요. 그런데 이건 보나마나 맛있을 거였어요. 맛없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거였어요.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과 사랑에 빠진 딸기 아이스크림 조합이니까요. 그래서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와 싱글킹 사이즈로 각각 1개씩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사랑에 빠진 외계인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사랑에 빠진 외계인>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생긴 것부터 엄마는 외계인과 사랑에 빠진 딸기를 섞어놓은 모습이었어요. 베이스가 되는 아이스크림은 사랑에 빠진 딸기였어요. 엄마는 외계인이 베이스였다면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많이 들어가 있었을 거에요. 초콜렛은 들어가 있지만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안 들어가 있었어요.

 

 

저 혼자 먹으려고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하나와 싱글킹 사이즈 하나를 주문했어요.

 

 

"이번에 이거 출시되면서 엄마는 외계인이랑 사랑에 빠진 딸기 중 어떤 게 잠시 들어가요?"

 

배스킨라빈스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사랑에 빠진 외계인을 보며 궁금했던 것을 매니저분께 여쭈어봤어요.

 

"사랑에 빠진 딸기가 잠시 들어가요."

"아하, 그렇군요!"

 

배스킨라빈스에는 딸기 아이스크림 상시 메뉴가 기본적으로 2종류 깔려 있어요. 사랑에 빠진 딸기 아이스크림과 베리 베리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래서 사랑에 빠진 딸기 아이스크림이 봄철 벚꽃 휴가를 떠나게 되었어요.

 

"초콜렛도 많지 않나?"

 

배스킨라빈스에는 초콜렛 아이스크림도 많아요. 초콜렛, 딸기 빼면 진열대가 아주 휑할 거에요. 사실 엄마는 외계인이 빠져도 이상할 거 없고 사랑에 빠진 딸기가 빠져도 이상할 거 없기는 해요.

 

 

배스킨라빈스 블로그에서는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에 대해 '치즈 아이스크림에 치즈케이크와 딸기, 달콤한 프레첼볼이 가득!'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너무 당연한 결과.

 

베스킨라빈스31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맛이 없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외계인, 사랑에 빠진 딸기 모두 베스킨라빈스31에서 매우 인기좋은 아이스크림이고 엄청 유명한 아이스크림이에요.

 

제일 유명한 아이스크림 두 개를 합쳐놨으니 맛이 없기가 힘들었어요. 간혹 이렇게 잘 나가는 것 2개 섞었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랑에 빠진 딸기와 엄마는 외계인을 섞으면 맛이 이상하게 나오는 게 불가능해요. 무슨 초콜렛 무스와 레인보우 샤베트 섞어놓은 것도 아니잖아요.

 

생각을 해보자.

 

초콜렛과 딸기 조합이다.

 

딸기는 사교성 매우 좋은 맛이고, 초콜렛도 사교성 매우 좋은 맛이에요. 여기에 치즈 아이스크림, 쿠키맛의 조합이었어요. 거부감 가질 사람이 거의 없어요.

 

배스킨라빈스 사랑에 빠진 외계인 맛은 초콜렛 딸기 맛에 단짠 조합이었어요. 초콜렛 맛과 초코볼 맛이 중심에 있었어요. 초코볼은 짠맛이 있었어요. 초콜렛은 이질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자극 심한 단맛이었어요. 초코볼, 초콜렛이 맛에서 포인트를 만들고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에서 딸기맛과 향은 사랑에 빠진 외계인 맛에서 바탕에 깔려 있었어요. 딸기를 씹으면 딸기맛과 향이 확 느껴지는데 딸기 안 씹으면 딸기향이 은은하게 깔려있었어요.

 

너무 맛있어!

 

당연한 결과지만 행복.

그리고 어렴풋 느껴지는 안타까움.

외계인은 다른 별로 돌아가야지.

 

이건 아무리 인기 좋아도 오래 못 갈 거에요. 어른의 사정 때문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격은 싱글킹은 4300원, 더블주니어는 4700원이에요. 둘이 5g 차이나는데 직원 재량으로 사실상 차이없어요. 사랑에 빠진 딸기+엄마는 외계인 조합 더블주니어는 4700원, 사랑에 빠진 외계인 싱글킹은 4500원이에요. 이런 건 오래 못 가요. 아몬드 봉봉봉은 어디로 갔어요. 어른들의 사정이란 이런 것이에요.

 

가인박명의 운명이 느껴진다.

 

이런 생각이 들자 잠깐 확 피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선인장 꽃이 떠올랐어요. 강렬한 한 순간에 짧은 절정. 베스킨라빈스31 사랑에 빠진 외계인 아이스크림도 아마 그럴 거에요. 있을 때 많이 먹는 게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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