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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2022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전국이 포켓몬빵 광풍!

 

SPC삼립에서 과거에 출시된 적 있는 포켓몬빵 다시 출시했어요. 포켓몬빵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어요.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매점 가서 포켓몬빵 사먹던 것만 기억나요. 제 돈 주고 사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포켓몬빵 사먹을 돈 있으면 돈 조금 더 붙여서 컵라면을 사먹었거든요. 포켓몬빵을 사먹은 친구들은 포켓몬빵에 동봉되어 있는 띠부띠부씰을 문제집이나 교과서에 붙여놓곤 했어요. 제 주변에서 띠부띠부씰을 열광적으로 모으는 사람은 없었어요.

 

이후 대학교 진학한 후, 뉴스에서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모으는 게 열풍이라고 보도되었어요. 이때 빵을 사서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갖는다고 비난하고 문제삼고 있었어요. 딱 거기까지였어요. 빵은 버리고 띠부띠부씰만 모으는 일이 있다는 뉴스를 본 게 포켓몬빵 대한 마지막 기억이었어요.

 

그리고 재출시된 포켓몬빵. 포켓몬빵이 다시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별 생각 없었어요. 그러려니 했어요.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본 적도 없었어요. 피카츄가 어떻게 생긴 캐릭터인지는 알지만 포켓몬 내용이 뭔지도 몰랐어요. 몇몇 유명한 캐릭터와 로켓단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 정도였어요. 그래서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출시했다는 뉴스를 보고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렇지만 전혀 예상 밖으로 전국적으로 포켓몬빵 광풍이 불었어요. 처음에는 며칠 잠깐 있다가 사라질 것이거나 언론사들이 늘상 그렇게 해왔듯 별 거 아닌 건데 과장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깟 빵이 뭐라고 편의점마다 사람들이 줄서서 구입하려고 노력하는지 알 수 없었고, 저는 그런 장면 자체를 목격하지 못했어요.

 

이때 저는 밤에 배민커넥트로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어요. 저녁에 나가서 밤 늦게 귀가하곤 했어요. 편의점 가보면 포켓몬빵이 있었어요. 포켓몬빵보다 원하는 도시락 구하는 게 훨씬 더 어려웠어요. 편의점 도시락도 시간 제때 못 맞춰서 가면 맛있는 건 싹 다 동나 있어요. 그에 비해 포켓몬빵은 모든 종류가 완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밤에 가보면 한두 개는 있었어요.

 

하도 포켓몬빵이 난리라서 종류별로 사먹어봤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네 종류만 들어왔어요. 그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이었어요.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오히려 봉지빵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초저평가당하고 있었어요. 가격이 1500원인데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봉지만 뜯고 4000원에 팔아도 좋아요 리뷰 3000개 달릴 맛이었어요. 그리고 제일 돈 아까웠던 것은 달콤파삭 꼬부기빵이었어요. 로켓단 초코롤을 가성비 너무 좋은 빵으로 만든 대신 달콤파삭 꼬부기빵을 좀 많이 별로이게 만들어서 평균 1500원을 맞춘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저는 포켓몬빵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전혀 못 느꼈어요. 그러나 저만 그런 모양이었어요. 심지어 여자친구도 포켓몬빵은 구경도 못 해봤다고 했어요. 어디를 가든 포켓몬빵 이야기가 들렸어요.

 

하도 포켓몬빵 열풍이라고 하는데 막상 저는 구하는 데에 별 어려움을 못 느껴서 여자친구에게 주려고 포켓몬빵을 2개 사서 줬어요.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띠부씰도 다 줬어요.

 

"나 이 띠부씰 팔아도 돼?"

"응, 마음대로 해."

 

애초에 별 관심 없었기 때문에 여자친구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이거 띠부씰 팔면 절반 줄께."

"뭘 나 줘. 그냥 너 다 가져."

 

그까짓 띠부씰, 팔아봐야 뭐 몇 푼이나 받겠다고 생각하며 여자친구한테 다 가지라고 했어요. 저한테는 빵 먹고 나온 거에 불과했어요. 여자친구가 포켓몬 좋아한다고 해서 가지라고 줬어요. 필요 없는 건데 여자친구가 포켓몬 좋아한다고 해서 그냥 줬어요.

 

며칠 후였어요. 여자친구가 제게 3천원 보내줬어요.

 

"이거 뭐야?"

"띠부씰 판 돈."

"응?"

 

그제서야 포켓몬빵 열풍이 얼마나 광풍인지 확 와닿았어요. 여자친구가 띠부씰을 팔아서 돈 벌었다고 3천원을 제게 줬어요. 그 돈이 포켓몬빵 2개 가격이었어요.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포켓몬빵 더 구해줄 수 없냐고 물어봤어요. 구할 수는 있었어요. 그러나 포켓몬빵은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서 여자친구를 다시 만날 때까지 가만히 들고 있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건 무리라고 거절했어요.

 

이때 SPC삼립은 2021년 배당금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어요.

 

"이럴 거면 차라리 포켓몬빵 현물 배당해!"

 

저는 SPC삼립 주식을 1주 갖고 있었어요. 한동안 물려 있었어요. 배당락 맞고 나서 다시 올라왔을 때 조금 먹고 던졌어요. 배당락을 맞았기 때문에 배당금으로 1500원 받을 예정이었어요. 제가 집어던진 후에 포켓몬빵 호재로 주가가 9만원을 넘어갔어요. 만약 가만히 들고 있었다면 1주만으로 만원 넘게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포켓몬빵 호재가 이렇게 강력할지 누가 알았겠어요.

 

배당금 1500원 줄 거면 차라리 주주들한테 현금 배당 대신 현물 배당으로 포켓몬빵 우선 교환권이나 1장씩 주면 그거 팔아서 돈 훨씬 더 먹을 수 있을 건데요. SPC삼립 주식은 800만주 정도고, 그나마도 절반 이상을 회사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어요. 그러니 대주주는 현금 배당 받아가고 소액주주는 현물 배당으로 포켓몬빵 우선 교환권 주면 모두가 모두가 행복해요. 그러나 이런 일은 없었어요. 증권계좌로 1500원이 입금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피카츄 아이스크림 안 내놓나?"

 

배스킨라빈스는 SPC삼립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하고 있어요. 전국이 포켓몬빵 열풍인데 여기에 발맞춰서 피카츄 아이스크림 내놓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돼!"

 

만약 포켓몬 아이스크림 출시하고 이거 먹을 때 띠부씰 하나 준다고 하면?

 

배스킨라빈스 매장마다 사람들 엄청 줄 서겠지.

 

상상만 해도 끔찍했어요. 그건 아니었어요. 뭐 그럴 리야 없겠지만요.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피카츄 아이스크림 케이크 정도 되어야 두어 개 끼워줄 거에요. 안 그러면 배스킨라빈스 매장마다 감당 하나도 안 될 건데요.

 

2022년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2022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확인해봤어요.

 

"피카츄다!"

 

베스킨라빈스31 2022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역시 피카츄 아이스크림 나오네."

 

왠지 나올 거 같았어요. 오히려 안 나오는 것이 이상했어요. 이렇게 포켓몬 열풍이 불고 있는데 왜 안 나오겠어요. 당연히 나오죠.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가자마자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노란색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베이스였어요. 여기에 빨간색 팝핑 캔디와 검은색 초콜렛칩이 박혀 있었어요. 피카츄 색깔이 노란 털에 빨간 털과 검은 털 박혀 있으니 피카츄 색깔 그대로 가져왔어요.

 

 

배스킨라빈스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피카츄 이미지와 꽤 잘 어울리는 색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에 대해 '달콤한 바나나 아이스크림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 후레이크와 레드 팝핑캔디가 쏙쏙!'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있는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적힌 설명문도 똑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PIKACHU ICE CREAM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69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의 베이스가 되는 아이스크림은 노란 바나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바나나 아이스크림에는 신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직 단맛 뿐이었어요. 자연 속 과일 바나나 맛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바나나맛이었어요. 이 차이는 향보다는 맑고 가벼운 미량의 신맛이 없기 때문에 발생했어요. 진한 바나나맛 우유맛이었어요. 바나나맛 사탕 같기도 했지만 유제품 특유의 부드러움이 바닥에 진하게 깔려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에는 검은색 초콜렛 후레이크와 다홍색 레드 팝핑캔디가 매우 많이 박혀 있었어요. 이 중 아주 중요한 것은 레드 팝핑캔디였어요. 레드 팝핑캔디는 입 안에서 부서지고 녹으면서 짜르르 소리와 튀는 자극을 주었어요. 평범한 팝핑캔디인데 아이스크림 이름 때문에 정말 전기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맛이 그렇게 엄청나게 독특하지는 않았어요. 맛 자체는 맛있기는 한데 그렇게 아주 신기하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시중에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이 별로 없고, 여기에 팝핑캔디가 박혀 있는 바나나 아이스크림은 더욱 잘 안 보여요. 그래서 흔한 맛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맛 자체는 그렇게 엄청 특별하지 않고 친숙한 느낌이지만 좀처럼 잘 안 보이는 맛이었어요.

 

잠깐만, 피카츄는 공격 방법이 전기 아냐?

 

이걸 왜 먹는 사람에게 쏘지?

 

그렇다. 이것은 전국민의 로켓단 만들기 프로젝트.

 

베스킨라빈스31의 거대한 음모인가!

 

맞잖아요. 피카츄가 공격하는 대상은 로켓단.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의 전기 공격을 당하는 사람은 피카츄의 적. 그러면 로켓단. 그렇지 않나요?

 

인간에게 잡아먹히는 피카츄 최후의 발악이 레드 팝핑캔디인가.

 

이야기가 이상하게 나왔어요. 이건 제 잘못 아니에요. 아이스크림이 진짜 그런 걸 어쩌라구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무난하게 맛있었지만, 팝핑캔디를 전기 공격이라고 생각하자 스토리가 이상하게 나왔어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피카츄가 자기 주인한테 전기 쏠 리는 없잖아요.

 

베스킨라빈스31 피카피카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무난하면서 흔하지 않은 맛에 꽤 맛있었어요. 이건 콘으로 먹어도 매우 맛있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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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포스팅 잘 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2022.05.01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포켓몬빵에서 피카츄 아이스크림 흐름이 너무 자연스럽네요 ㅋㅋ 그나저나 그 동네는 어디인가여 ㅜ 저는 포켓몬빵 한번도 실물을 못봤는데요 ㅋㅋ

    2022.05.02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핫...맙소사 피카츄라니
    아이들 난리나겠네요

    2022.05.02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2022.05.03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