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반려 증권계좌 지독한 연애

반려 증권계좌 지독한 연애 26화 - 4월마다 호황인 한국 증시와 토스증권 계좌 구색 갖춰주기

좀좀이 2022. 3. 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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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증시 반등하나?"

 

미국 3월 FOMC가 끝나자 전세계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증시가 진짜 이대로 상승을 계속할지 한 번 더 바닥을 확인하러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었어요. 미국 증시가 크게 반등했고, 한국 증시도 반등하고 있었어요. 완전히 마음놓고 큰 돈 들어갈 상황은 아니었어요. 악재는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도 큰 고비 하나는 넘긴 듯 했어요.

 

"단타나 칠까?"

 

반등하는 건 맞지만 악재는 그대로 살아 있는 상황. 섣불리 큰 돈 집어넣었다가 이게 바로 저주받은 대세하락장이라고 물귀신이 또 발목 잡고 깊이 빨아들일 수 있었어요. 대세하락장이라고 맨날 떨어지지는 않아요. 중간중간 커다란 반등이 있어요. 크게 반등했다가 질질 녹으면서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고 전저점 깨고 또 내려가요. 이 패턴이 질리도록 반복되며 크게 보면 점점 아래로 하락해요. 괜히 진저점 언저리에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지 못 하는 게 아니에요. 이미 그 앞에 진저점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다 개같이 물려 있으니까 들어갈 돈이 없어서 못 들어가는 거에요.

 

2018년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올해 한 해는 관망이 맞았어요. 2018년 당시에도 반등은 몇 차례 있었어요. 그때마다 진저점이라고 좋다고 들어갔다가 제때 익절하지 못한 사람들은 역시나 심각하게 물렸어요. 그렇게 반등이 나올 때마다 '굿 배잉 챈스!'를 외치면서 들어가서 가치투자한다고 하던 사람들은 전부 골로 갔어요. 1년여의 시간이 지나간 후 진저점 언저리 왔을 때 사람들은 매수할 돈도 없고 매수할 엄두도 못 내었어요.

 

"4월 믿어볼까?"

 

금리인상기이기 때문에 계속 조심하며 관망하는 게 중간 이상은 가는 상황. 그러나 단기 반등은 분명히 있을 거였어요. 4월이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4월을 믿어보고 싶어졌어요.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는 4월에 항상 호황이었다.

 

한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4월에 항상 호황이었어요. 4월에 하락한 적은 별로 없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4월은 배당금 지급일이 몰려 있는 달.

 

한국 주식은 대부분 연배당이에요. 한국 주식 배당기준일은 전부 12월 말일이에요. 그리고 배당금 지급일은 전부 4월에 몰려 있어요. 그래서 4월은 한국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는 달이에요. 주식을 들고 12월 말일을 보냈다면 증권계좌로 배당금이 입금되니까요. 한국 증시는 분기 배당, 반기 배당하는 주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1년 거의 전부 제로섬 게임 상태이지만 배당금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제로섬 게임은 아니에요. 그리고 바로 이 배당금이 4월에 우루루 들어와요. 배당금을 인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배당금으로 물린 주식 물타기하는 사람도 있고 오른 주식 불타기하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종목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사람도 있어요. 한국 증시에서 '배당금'이라는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시즌이 바로 4월이에요.

 

두 번째. 4월 말일은 ETF 분배금 지급 기준일.

 

한국 ETF는 모두 4월 말일이 분배금 지급 기준일이에요. 한국 주식이 대부분 연배당에 배당금이 4월에 입금되다 보니 한국 ETF도 5월 분배금이 가장 커요. 분기로 분배금을 주는 ETF는 5월 분배금이 압도적으로 크고, 1년에 한 번 분배금을 주는 ETF는 5월에 분배금을 지급해요. 한국 ETF는 모두 4월 말일이 분배금 지급 기준일이기 때문에 분배금 보고 유입되는 자금도 있어요.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채권적 마인드가 필요해요. 쉽게 예를 들자면 하루에 2%짜리 이자율과 1년에 2%짜리 이자율은 전혀 달라요. 숫자만 보면 같은 2%이지만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율은 완전히 달라요. 하루에 2%짜리 이자율이라면 단리로 계산해도 1년이면 무려 730%에요. 채권에서는 이자율 대신 수익률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이자율은 채권 발행할 때 정해져 있거든요. 채권에 투자하면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이자율로 이자가 지급되요. 이것은 변하지 않아요. 그러나 채권은 장중에 매매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 제각각이고, 이렇게 제각각인 투자 기간으로 인해 다음에 이자를 받기까지 남은 날짜와 원금 상환받기까지 남은 날짜가 달라요. 그래서 채권은 수익률을 따져봐요. 1년 후 만기에 1년 1회 이자 지급 2% 이자율인 채권을 매수한 사람은 1년 후에 만기일이 도래하면 원금 상환받고 2% 이자를 받을 거에요. 그러나 똑같은 채권을 똑같은 가격으로 당장 만기 전날 매수한다면 다음날 만기인데 원금 다 받고 2% 이자도 받기 때문에 수익률이 720%가 나와요. 1년에 걸쳐서 2% 먹는 것과 당장 하루에 2% 먹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커요. 이 개념은 채권에 투자할 때 매우 중요해요.

 

이렇게 4월에는 주식 배당금 지급일이 몰려 있고 ETF 분배금 지급 기준일도 있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서 4월은 거의 항상 호황이었어요.

 

"KODEX200으로 단타 칠까?"

 

만약 KODEX200 ETF로 단타를 치다가 물린다면 5월 첫 거래일까지 대충 2% 손실만 안 나면 손절치고 분배금으로 수익내서 결과적으로 수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더욱이 정권이 교체되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거였어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어요. 길거리는 이미 호황이었어요. 단지 대선 끝나고 정권 교체 확정되었을 뿐인데 세상이 그렇게 달라져 있을 수 없었어요. 밤 늦게까지 식당, 카페에 사람들이 가득하고 모두 왁자지껄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직 대통령 취임식도 안 했는데 단지 정권 교체가 확정되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좋아질 수가 없었어요. 여러 가지, 여러 각도로 봤을 때 올해에도 역시 4월 한국 증시는 상승 마감일 거 같았어요.

 

"토스증권으로 단타칠까?"

 

토스증권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증권계좌에요. 말이 좋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증권계좌이지, 실제로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증권계좌에요.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증권계좌는 총 4개에요. 미국 주식은 키움증권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한국 주식 및 일본 주식은 한국투자증권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여기에 앱테크로 모은 돈은 KB증권 계좌와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송금해서 두 계좌를 키워주고 있어요. 반려 증권계좌 지독한 연애는 바로 KB증권 계좌와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키워가는 스토리에요. 이렇게 증권사 계좌를 4개 운용하고 있어요. KB증권 계좌와 신한금융투자 계좌는 깡통 계좌로 놔두면 보기 싫어서 각각 200만원씩 입금하고 앱테크로 모은 공돈으로 계속 키워가고 있어요.

 

원래대로라면 한국투자증권에서 단타를 칠 거였어요. 그렇지만 제가 단타치고 싶은 종목은 KOSPI200 지수 추종 ETF인 삼성자산운용 KODEX 200 ETF였어요.

 

한국투자증권 계좌에는 이미 장기 투자중인 KODEX 200 ETF가 있다.

 

평소에 한국 주식 투자 뿐만 아니라 단타 매매도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투자증권 계좌로는 KODEX 200 ETF 단타를 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한국투자증권에는 장기투자중인 KODEX200 ETF가 들어 있었어요. 그 뿐만 아니라 한국의 KOSPI 종합주가지수, KOSPI200 을 추종하는 ETF 모든 종류가 다 들어가 있었어요. 지수 추종 ETF로 단타치면 장기투자하고 있는 것들과 뒤섞일 거였어요. 이건 정말 안 원했어요.

 

키움증권은 인터페이스가 하나도 적응 안 되었어요.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키움증권 영웅문S만 쓰는 사람은 여기에 적응되어서 다른 어플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였어요. 키움증권 영웅문 어플은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어요. 희안한 건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S는 다른 증권사랑 대동소이한 편인데 영웅문S는 아무리 설정해도 너무 어색했어요. 그리고 키움증권도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 장기 투자에 향후 미국 주식에 투자할 투자금을 한국 회사채에 투자해놓은 계좌라서 단타쳐서 돈 섞이는 게 영 못마땅했어요.

 

그렇다면 KB증권 계좌와 신한금융투자 계좌 중 하나로 단타를 쳐야 했지만, 이 둘은 공돈만으로 계좌를 불려보겠다는 일념으로 키우고 있는 계좌였어요. 역시 돈 섞이는 것은 아주 질색이었어요.

 

남는 것은 토스증권 뿐이었어요.

 

"토스증권 인터페이스도 영 어색한데..."

 

선택지가 없었어요. 토스증권 인터페이스는 단순하고 편하기는 한데 어색했어요. 단타칠 때는 키움증권 영웅문S와 마찬가지로 매우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주문 넣을 때 호가창을 볼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스켈핑 칠 때는 반드시 호가창을 보면서 쳐야 해요. 호가창의 매수세와 매도세의 싸움을 보면서 순간 순간 판단하고 계속 계획을 수정하고 조정해야 해요. 호가창 속 기세 싸움이 가장 중요해요. 그런데 주문 넣으려고 하면 창이 바뀌어서 순간의 기세 싸움을 볼 수 없었고, 더 문제는 가격 입력하고 수량 입력하는 동안 계속 가격이 뒤바뀌기 때문에 원하는 타이밍에 진입하기 곤란했어요.

 

"토스로 단타나 치자."

 

2022년 3월 21일, 배민커넥트 나가기도 싫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고 싶었던 날. 방에서 모처럼 주식 단타를 치기로 했어요. 대상은 KODEX 200 ETF였어요. 이건 물려도 믿는 구석이 있었어요. 4월에 한국 증시는 항상 상승 마감이었고 호황이었어요. 물려도 분배금 수익률까지는 버틸 수 있었어요.

 

토스증권에 2,010,150원을 입금했어요. 그동안 나중에 토스증권 계좌를 어떻게 키울지 떠오르면 그때 토스증권 계좌 키워줄 용도로 쓰려고 따로 모아놓은 돈이었어요. 제 돈 200만원과 토스 포인트 10150원을 현금화한 것을 합쳐서 만든 돈이었어요.

 

 

"내가 짬밥이 있지."

 

아무리 틱 떼기 단타라고 해도 200만원 들고 단타를 치니까 틱 떼기 단타도 유의미한 수입이 나왔어요. 누군가는 고작 1050원 번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거에요. 1050원이면 채권 1주를 매수할 수 있어요. 즉, 1050원부터는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일반 예적금으로는 이자 받기 어렵지만 채권에 투자하면 되요. 채권은 1매 단위가 1000원이에요. 1000원은 채권에 투자해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즉, 어떻게든 투자해서 불릴 수 있는 최소 금액이 1000원이에요.

 

KODEX200 ETF 단타라면 참 많이 쳐봤어요. 원래 제 주종목이 KOSPI200 ETF에요. KOSPI 200 ETF는 상방도 먹고 하방도 먹고 다 할 줄 알아요. 귀찮고 하기 싫어서 안할 뿐이에요. 이것도 차트 안 보고 호가창만 보고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이쪽이 훼이크가 적고 허매수 허매도가 없어서 해보면 더 쉬워요. 익절할 때도 증권거래세도 없어서 증권사 최소수수료만 맞추면 되요. 그래서 먹을 수 있는 구간이 매우 많아요.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한국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KOSPI 200 지수 추종 ETF를 종류별로 다 모아놓고 장기 투자를 시작하면서 한국 지수 추종 ETF로는 단타를 안 쳤어요.

 

아무리 오랜만에 치는 KODEX 200 단타 매매라 해도 이 정도는 익숙하고 쉬웠어요. 간단하게 1050원 벌었어요.

 

"한 판 더 쳐?"

 

고작 1000원만 벌고 끝낼 리 없었어요. 당연히 한 판 더 치기로 했어요.

 

 

"아주 그냥 돈이 복사가 돼!"

 

이번에는 다날로 단타매매해서 3267원을 벌었어요. 다날 주가는 많이 하락해서 11800원대에서 등락을 하고 있었어요. 이러면 한 틱만 먹어도 수익이에요. 한 틱만 먹어도 0.5% 조금 안 되니까요. 역시 200만원 들고 단타매매하니까 틱떼기를 해도 수익이 유의미했어요. 벌써 4천원 벌었어요. 4천원이면 편의점 도시락 제일 싼 거 1개, 또는 삼각김밥 2개 사먹을 수 있어요. 한 끼 밥값 했어요.

 

"또 쳐봐?"

 

 

다시 KODEX200으로 단타 한 판 더 쳤어요. 또 1050원 벌었어요. 돈이 막 복사되었어요.

 

아, 딱 이맘때구나.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내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던 그때.

 

2020년 3월 대폭락장. 내 인생 최초의 주식 코스피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 지금 레버리지 ETF는 교육 받고 담보금도 넣어야 거래할 수 있지만 2020년 상반기만 해도 그런 거 없었어요. 솔직히 레버리지 ETF는 청산 위험이 없는데 담보금을 왜 요구해요. 선물옵션은 잘못했다가 미결제 날 수 있으니까 당연히 담보금을 넣어야 정상이지만 레버리지 ETF는 0원 되면 그것으로 끝이에요. 주식쟁이라면 대충 다 아는 내용이지만 레버리지 ETF에 증거금을 요구하도록 바뀐 건 정치적 목적이 다분해요. 당시 문재인 정권을 조롱하는 이유로 한국 주식 가치투자는 코스피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라는 말이 엄청 돌았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책과 비례해서 증시도 폭망할 거라 보고 코스피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마구 매수했거든요. 결과는 그동안 시중에 뿌려져 있던 막대한 자금이 싹 다 튀어나와 증시로 쏟아져들어오는 바람에 사상 유례없는 대폭등이 일어났지만요.

 

저는 2020년 3월에 코스피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와 코스피 114800 KODEX 인버스 ETF에 투자했어요. 이게 제 인생 최초의 주식투자였어요. 그때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어요.

 

그때로부터 딱 2년 지났어요. 주식 투자 2주년이었어요.

 

"한 판 더 쳐?"

 

KODEX200 ETF로 단타 한 판 더 치기로 했어요.

 

물렸다.

 

역시 하루에 단타 매매를 너무 많이 하면 안 좋아요. 단타 매매를 많이 할 수록 판단력이 흐려져요. 이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수도 없이 입증되었어요. 주식 매매는 경험이 쌓이고 나이를 먹을 수록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못하게 되요. 순발력이 떨어져서가 아니에요. 주식 매매를 너무 오래하면 전두엽이 지나치게 자극을 받아서 둔해져요. 만약 매매가 지지리 안 된다면 한 달 정도 주식을 끊고 푹 쉬었다가 다시 돌아와보는 것을 추천해요. 그러면 갑자기 감이 돌아온 것처럼 느껴지며 잘 될 거에요. 단순히 몇몇 개인들의 경험이 아니라 실제 의학적으로 규명된 사실이에요. 괜히 도박 많이 하면 전두엽이 타버린다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에요.

 

하루에 단타 세 번 쳤으면 그만해야 했어요. 세 번 이상 치면 확실히 판단력이 둔해져요. 그 미묘한 차이가 느껴져요. 나이를 먹고 늙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에요. 본인의 컨디션을 집중하며 관찰하면 단타 매매를 자꾸 할 수록 점점 판단력과 감이 미묘하게 둔해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이거 어차피 또 올라."

 

물렸으면 마음이 매우 불편해야 하는데 오히려 마음이 너무 편안했어요. 왜냐하면 나는 내일 내가 KODEX200 ETF로 익절하고 나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코스피 2750까지는 갈 거고, 2800 돌파 시도도 가능했어요. 그러니 하루 이틀 놔두며 1.5%정도까지는 먹고 나올 거라고 기대해도 되었어요.

 

"틀리면 분배금 타먹으면 되지."

 

한국주식 개별종목이라면 매우 무섭겠지만 이건 한국 우량주 지수인 KOSPI200 을 추종하는 ETF였어요. 내가 망하면 다른 사람들은 다 목 매달고 한강 뛰어들고 번개탄 피우고 난리나요. 그러니 무서울 거 없었어요. 더욱이 4월까지 익절하지 못하고 물려 있는 상태라면 분배금 받을 거였어요. 확실히 믿는 구석이 있으니 물려도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어요.

 

다음날인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아침이었어요.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해서 신메뉴 음료를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로 갔어요. 스타벅스 가서 음료를 받은 후 자리로 갔어요.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어요. 한국 증시는 개장해 있었어요. KODEX200 상황을 봤어요.

 

 

시시했어요. 당연히 익절했어요.

 

"다시 한 판 쳐야지."

 

익절한 후 KODEX200으로 단타 한 번 또 쳤어요.

 

 

"어우, 200으로 치니까 수익도 아주 시원시원하네."

 

예전에 깔짝깔짝 단주 매매로 단타쳤다면 몇십원 벌 거였어요. 그런데 200만원 들고 단타치니까 똑같이 깔짝깔짝 몇 틱 먹어도 몇천원씩 생겼어요. 작년에 개별주 단타친다고 뻘짓하지 말고 얌전히 KODEX200 으로 단타나 칠 걸 그랬어요. 그랬다면 꽤 잘 먹었을 건데요. 역시 사람은 자기 주종목에서 놀아야 해요.

 

이걸로 끝낼 리 없었어요.

 

 

이번에는 다날. 역시 또 한 틱 떼기 했어요. 3219원 벌었어요. 이런 거야 기본이죠.

 

"이야, 벌써 배민커넥트 배달 2건 한 거 만큼 벌었네."

 

스타벅스에 신메뉴 마시고 글 쓰러 왔는데 써야 하는 글은 안 쓰고 주식 단타만 했어요. 지금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돈이 굴러가잖아요. 손만 내밀면 돈을 집어올 수 있는데 뭔 얼어죽을 글쓰기에요. 돈부터 줍고 봐야죠. 자산배분하라잖아요. 시간자산 배분 몰라요? 근성으로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는 게 있으면 되는 쪽에 시간을 더 투자해서 최대한 뽕을 뽑아내야 해요. 잘 안 되는 건 투자 시간 좀 줄이구요.

 

글을 쓰면서 주식 시장을 봤어요. 한국 증시는 코스닥 140410 메지온 주식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어요. 메지온은 코스닥150에 들어가는 코스닥에서 상당히 큰 종목이에요. 메지온 주주들은 주식 시장에서 강성 주주로 상당히 유명해요. 그런데 메지온이 유나데필 단심실증(폰탄) 치료제 임상 3상 결과가 실험 설계에서 문제가 있어서 미국 FDA 승인이 거절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 하한가에 이날은 개장하자마자 하한가 시작인 쩜하로 떨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메지온도 신라젠 꼴 나는 건가 구경하고 있었어요.

 

메지온, 무상증자 결정.

 

메지온 주가는 꿈쩍도 안 하던 하한가가 메지온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발표가 전해지며 하한가가 풀렸어요. 하따한 사람들은 수익을 꽤 내었어요. 변동성이 점점 커지고 있었어요. 일단 무상증자라고 하니 하한가는 풀렸어요.

 

"메지온 들어가봐?"

 

제가 봤을 때 메지온 주가는 78000원대였어요. 하한가가 풀린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어요.

 

"아니야, 이건 결국 고꾸라져."

 

임상 3상 실패는 상당히 커요. 저도 화이자 주식 들고 있다가 2020년에 한 번 맞아봤어요. 그 거대한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 주가도 유방암 치료제 임상 3상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와장창 무너졌어요. 이게 화이자 주가만 2020년 제약바이오 불장에서 유독 못 올랐던 결정적 이유였어요. 직접 맞아보고 배웠기 때문에 이건 아무리 무상증자라 해도 안 들어가기로 했어요. 다시 임상 3상 도전할 거라고 했다고 하지만 폰탄 자체가 희귀질환이라 임상대상자를 다시 모집하는 것부터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릴 거였어요. 또한 임상실험 한 번 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이 소모될 거였구요.

 

"점심이나 먹으러 가야지."

 

점심을 먹으러 중국집으로 갔어요. 짬뽕을 주문하고 메지온 호가창을 들여다봤어요. 토스증권 메지온 호가창은 자꾸 렉이 걸렸어요. 한 번 들어가면 크게 먹을 거 같은데 그 한 번의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어요. 임상 3상 실패니까 이건 하방 압력이 엄청나게 강했어요. 잘못 들어가면 손 잘리는 게 아니라 머리 잘리게 생긴 상황이었어요.

 

"지금인가?"

 

하필 주문한 게 짬뽕이었어요. 짜장면이면 건더기도 잘 다져져 있기 때문에 먹기 쉬워요. 짬뽕은 홍합 껍질 조각도 있고 건더기도 커서 짬뽕 먹는 것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해요. 여기에 지금 단타치려고 하는 증권사 MTS는 평소 이용한 적이 거의 없어서 매우 어색하기 그지없는 토스증권 MTS였어요. 호가창은 자꾸 렉 걸리고 정신은 분산되고 MTS도 익숙하지 않았어요.

 

"지금이 타이밍이겠다!"

 

메지온 82000원.

 

느낌이 왔어요. 제가 원하는 그림이 나왔어요. 호가창에서 갑자기 크게 폭락하면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벌어지고 오직 매도하는 사람들만 집어던지는 순간. 바로 이때가 떨어지는 칼날을 받을 때였어요. 메지온 82000원이었어요.

 

메지온을 82000원에 매수 주문 넣었어요. 너무 늦었어요. 이미 한참 위로 올라가버렸어요. 집에서 평소 사용하던 한국투자증권 MTS로 매매에 집중하며 했다면 잡았을 거에요. 그런데 짬뽕 먹으면서 곁눈질로 메지온 호가창 보고,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토스증권 MTS로 하려고 하다 보니 너무 늦어버렸어요.

 

"아우, 망할 짬뽕!"

 

짬뽕 주문한 게 최악의 실수였어요. 이게 몇 만원짜리 짬뽕이었어요. 메지온으로 크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았는데 단 한 번도 못 잡았어요. 짬뽕 안 처먹고 짜장면 처먹었어도 몇만원 가볍게 벌었을 거에요. 200만원 들고 단타치고 있었으니 1%만 먹어도 2만원이였어요. 78000원이 아니라 82000원에 잡았어도 몇 만원 널널하게 먹는 건데 짬뽕 처먹느라 몇만원을 못 먹었어요.

 

"에휴, 집이나 가자."

 

짬뽕 다 먹고 중국집에서 나왔어요. 집으로 돌아갔어요. 메지온을 놓친 아쉬움 때문에 계속 토스증권 MTS를 바라봤어요. 그러다 노트북 컴퓨터로 네이버 증시를 봤어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한일사료, 현대사료 주가가 또 상한가였어요. 여기에 농업주도 많이 상승했어요.

 

"농업주라면 아시아종묘?"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

 

농업주 중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이 떠올랐어요. 한국 주식 중 종묘회사 주식은 2개 있어요.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과 코스닥 054050 농우바이오 주식이에요. 이 중 농업 테마주 대장까지 해봤던 주식은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이에요.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은 끼 있는 종목이에요. 코스닥 054050 농우바이오 주식은 회사는 좋은 회사에요. 농협중앙회와 연관있는 회사에요. 그런데 주가가 더럽게 못 가는 주식이에요. 주가 관리 따위에는 신경 전혀 안 쓰고 세력도 버린 주식이에요.

 

"경농은?"

 

코스피 002100 경농 주식 상황을 봤어요. 여기는 재미없었어요.

 

순간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세계는 지금 농업주 열풍!

 

미국은 이미 농업주가 폭등하고 있었어요. 3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락장에서도 농업주는 오히려 끝없이 상승했어요. 제가 농업주를 매수한 2020년 가을부터 지금까지의 주식 수익률을 보면 세계 4대 곡물메이저 중 하나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 ADM, 세계 3대 종자회사 중 하나인 코르테바 주식 CTVA 수익률이 애플, 테슬라 주식 수익률보다 더 좋아요.

 

서양인들도 빵은 먹고 살아야할 거 아냐!

 

미국 농업주 ADM, CTVA를 매수할 때 단순히 서양인들도 빵은 먹어야 살 거라는 생각으로 매수했어요. 그런데 이게 애플 주식 AAPL, 테슬라 주식 TSLA보다도 훨씬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역시 사람은 운전을 하든 스마트폰을 하든 그 이전에 일단 뭘 먹어야죠. 다 살려고 하는 짓인데 밥이든 빵이든 안 먹으면 굶어 죽어요.

 

"우리나라가 조금 늦었네."

 

2020년에도 그랬어요. 국제 선물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미국 농업주가 폭등했어요. 그리고 며칠 시차를 두고 한국 농업주가 폭등했어요. 이번도 그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었어요.

 

아시아종묘로 간다.

 

 

너무 빨리 팔아버렸다.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으로 9284원 벌었어요. 그러나 제가 매도한 가격보다 훨씬 더 폭등했어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

 

무조건 이기려고 욕심내지 말라구.

남들도 좀 먹으라고 하라구.

 

아버지께서 제게 주식 매매할 때 조언해주신 것을 항상 머리와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요. 실제로 아버지께서 해주신 무조건 이기려고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먹고 남들도 좀 먹으라고 하라는 말을 기억하며 매매한 이후로는 성적이 상당히 좋아졌어요. 한때 제대로 슬럼프에 빠져서 한국 주식 단타 제대로 말아먹고 마이너스까지 갔다가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수익권까지 다시 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아버지의 바로 저 조언이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찔끔 먹고 남들은 제 꺼 들고 가서 배터지게 무한리필 뷔페로 처먹고 있는데요?

 

괜찮아요. 남들도 먹어야죠.

제 것 들고 간 사람도 수익 봤으면 저는 죄 지은 게 없어요. 업보 쌓일 게 없어요.

 

더 올라간 건 제 것이 아니에요. 남들도 먹어야죠. 너무 독식하려고 하다가는 언젠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되요. 2년간 단타 매매 열심히 하면서 깨달았어요.

 

 

지금까지 토스증권에서 매매한 내역을 쭉 봤어요. 처음에 이벤트로 받은 주식으로 건성으로 대충 아무 거나 샀다가 손절쳤고, 나중에 SK증권 2주로 바꿔서 가치투자한다고 하다 손절했어요. 토스증권에서 나중에 다시 이벤트로 맘스터치 주식을 줬어요. 이것은 만족스러워서 계속 들고 갔어요. 맘스터치 주식 유상매입 자진 상장폐지가 발표된 후, 분명히 한 번 슈팅 나올 거라 기대하고 끝까지 버텼어요. 그랬더니 정말 맘스터치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아서 상한가에 던지고 나왔어요. 그 후 맘스터치 주식 매도 대금으로 단타 깔짝 두 번 쳤어요. 그 다음이 이번에 이틀간 단타친 거였어요.

 

 

토스증권에서 이벤트로 받은 미국 주식은 진작에 팔아치웠어요.

 

"이제 토스증권 계좌도 구색 맞춰줘야지."

 

 

수익금에 제 돈 조금 더 붙여서 KODEX 코스피 ETF 1주를 매수했어요. 제 돈이라고 해도 토스에서 그동안 포인트 모아서 현금화한 돈이었어요. 이제야 토스증권에 제대로 된 주식이 1주 자리잡게 되었어요. 맘스터치도 좋은 주식이기는 했지만 이건 지금 자진 상장폐지 이슈 있으니까요. 아주 오랜 기간, 영원히 저와 동고동락할 한국 주식 1주를 토스증권 계좌에 집어넣었어요.

 

"참 멀리 돌아왔네."

 

2021년 초, 토스증권 처음 개설했을 때가 떠올랐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방치해놨어요. 이벤트로 받은 맘스터치 주식 1주만 들어가 있는 휑한 계좌였어요. 그나마도 맘스터치 주식은 올해 초에 맘스터치 주가가 상한가 갔을 때 매도했어요.

 

이제야 토스증권 계좌도 구색이 갖춰졌어요. KODEX 200이나 TIGER 200, KBSTAR200, HANARO200 같은 KOSPI200 추종 분기 배당 ETF를 1주 넣지 않고 연배당인 KODEX 코스피 ETF를 1주 매수해서 집어넣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앞으로 KODEX200 으로 단타칠 때는 계속 토스증권을 이용할 생각이었어요. 만약 토스증권 계좌에 또 가치투자한다고 KODEX200 ETF를 1주 집어넣으면 토스증권 계좌에서 KODEX200 ETF 단타 매매를 할 수 없을 거였어요. 기존에 있던 거랑 섞여버리니까요. 그러면 결국 신한금투 계좌나 KB증권 계좌로 단타매매를 해야 할 거고, 이쪽은 돈이 섞일 거였어요. 그게 싫어서 KODEX 코스피 ETF를 1주 집어넣었어요.

 

두 번째는 KODEX 코스피는 한국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해요. 한국의 대표지수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에요. 파생상품은 KOSPI200 지수가 중심이지만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주가지수는 코스피 지수에요. 코스피 2천, 코스피 3천 이런 말이 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에요. 그래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1주 집어넣어 놓기로 했어요.

 

"미국 것도 하나 집어넣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SFY도 주가가 2만원 채 안 되었어요. SFY는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 중 가장 저렴한 ETF로,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토스 포인트 현금화한 거 다 합치면 SFY 1주를 사고도 남았어요.

 

"SFY 1주 매수하면 이틀간 단타쳐서 SFY 1주 번 셈이네."

 

반대로 생각해봤어요. 이틀간 2만원 조금 넘게 벌었어요. SFY를 1주 매수한다면 이틀간 단타쳐서 SFY 1주 번 거고, 그동안 토스 포인트 현금화한 돈으로 KODEX 코스피 1주를 매수한 셈이었어요.

 

"이따가 SFY 1주 매수해야겠다."

 

미국 주식 SFY를 매수 주문했어요. 돈이 부족하다고 나왔어요. 예수금을 바로 미국 주식 매매 자금으로 쓸 수 없었어요. 5555원을 더 입금해야 한다고 했어요.

 

5555?

하하하하?

 

태국인들은 채팅칠 때 5를 웃음소리로 써요. 태국어로 5가 '하'에요. 그래서 5555는 '하하하하'에요.

 

토스증권계좌가 웃네. 5555. 하하하하.

 

 

밤이 되었어요.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밤 10시 반 조금 넘어서 SFY도 1주 매수했어요.

 

"드디어 한국-미국 동맹 구색맞추기 되었다."

 

토스증권 계좌에 한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1주와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1주가 들어 있었어요. 이게 제가 진짜로 원하던 것이었어요. 이런 것을 주어야 진짜 가치투자를 하고 장기투자를 하죠. 적립식 투자도 하구요.

 

"나중에 일본 것도 넣을 수 있을까?"

 

토스증권은 아직 일본 주식 매매는 지원하지 않고 있어요. 언젠가는 지원해줄 수도 있을 거에요.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토스증권 계좌를 키울 목적으로 앱테크로 2만원쯤 모았을 때 토스증권이 일본 주식 매매를 지원해줄 수도 있어요. 기존에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입금해주는 앱테크 수입은 그대로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 들어갈 거니 새롭게 앱테크 및 공돈 벌 방법 찾아서 2만원 모으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에요. 어쩌면 토스 포인트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빨리 모일 수도 있겠지만요. 일본 주식 투자도 지원해준다면 일본 종합주가지수 TOPIX 추종 ETF도 1주 넣어줄 거에요. 그러면 한미일 동맹 계좌 완성이에요.

 

토스 어플에서 혜택을 들어가봤어요.

 

"어? 이거 하면 따로 모으기 시작해서 모은 거에 새로 받은 포인트 합쳐서 KODEX 코스피 1주 산 거 되겠는데?"

 

 

토스 어플에서 미래에셋 계좌를 개설하면 개설하자마자 1만 포인트를 주고, 이후 미래에셋 계좌로 주식을 1만원 이상 매수하면 1만 포인트를 추가로 주는 미션이 있었어요. 개설만 해도 1만 포인트였어요.

 

 

그래서 미래에셋 계좌를 개설했어요.

 

"이건 또 어떻게 키워!"

 

토스증권 계좌도 어떻게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다른 증권 계좌와 차이점을 만들지 못 떠올려서 사실상 방치중인데 미래에셋 계좌까지 생겼어요.

 

솔직히 미래에셋 계좌는 토스증권 계좌보다 키우기 쉬울 거에요. 미래에셋증권은 장외채권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장외채권 투자라면 이미 KB증권이 있었어요. 원래 최대한 이득보며 장외채권 투자하려면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하는 게 좋구요. 토스증권 계좌도 아직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KODEX 코스피 1주와 SFY 1주로 구색만 맞춰놨는데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어떤 돈으로 키워가야 할지, 어떤 특징을 갖도록 키워가야할지 새로운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 드디어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계좌가 드디어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어요. 수익권으로 전환되었어요.

 

 

KB증권 계좌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항상 평화로웠어요.

 

 

앞으로 토스증권 계좌와 미래에셋증권 계좌는 또 어떻게 키워야할지 틈틈이 고민해봐야겠어요. 언제까지 휑한 계좌로 방치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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