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한류와 관련된 기사가 매우 잘 보여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라는 기사가 계속 등장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이런 기사가 나오면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 주쇼' 등 국뽕 드립으로 비하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요즘은 진짜로 국제 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넷플릭스에서 1등도 해서 무턱대고 비하하는 일은 별로 안 보여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원인 분석은 많이 있어요. 문화 산업 투자가 정부 차원부터 민간 차원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던 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는 해요. 하지만 이런 노력을 안 했던 적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워요. 그런데 과거에는 왜 안 통하다가 요즘 갑자기 통하냐는 의문이 들어요. 2010년대 들어서 질적, 기술적으로 상당히 성장하기는 했지만 한국 문화 콘텐츠를 기술력 보려고 소비하지는 않아요. 이것은 현재도 변함없는 사실이에요.

 

문화 콘텐츠는 품질이 어느 정도 담보되면 소비시장에서는 그 다음부터는 품질을 별로 안 따지는 특징이 있어요. 사람은 문화 콘텐츠를 소비할 때 지극히 감성적이고 감정적으로 소비해요. 문화 콘텐츠는 전문가가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대봐야 그건 전문가들 개인적 평가에 불과해요. 심지어 전문가의 평가마저 그때그때 들쭉날쭉해요. 문화 콘텐츠 소비에서는 지금 당장 자기 기분과 선호에 맞냐는 즉흥성이 상당히 중요해요. 즉, 현재 소비 트렌드와 일치할 수록 대중적 인기가 좋아요.

 

문화 컨텐츠 생산은 생산자가 속해 있는 사회의 문화 영향을 상당히 크게 받아요.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사회화를 거치며 끊임없이 소속 사회의 문화에 적응해야 하고 문화적 특성을 체화해야 해요. 그래서 본인이 속한 사회의 문화와 다른 문화를 흉내내려고 할 때는 상당히 어색한 모습이 나타나요. 또한 아무리 타문화에 적응했다 해도 실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때는 거의 무조건 자기 자신의 근본 문화가 콘텐츠에 녹아들게 되요. 이로 인해 특정 사회의 문화 콘텐츠는 특유의 공통된 특징을 보여요.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재화와 서비스를 보면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두 가지 특징이 현재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일치하기 때문에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재화와 서비스에서 나타나는 한국 문화의 두 가지 특징은 바로 '사실같은 가짜'와 '빠른 진행'이에요.

 

 

1. 사실같은 가짜

 

한국 문화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실같은 가짜를 추구한다는 점이에요. 한국인들은 '가짜'라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해요. 그래서 아무리 가짜라도 최대한 사실같이 만들려고 노력해요. 진짜라고 감쪽같이 속일 수 있어야 한국인들은 열광해요. '사실같은 가짜'라는 표현에 감정적으로 상할 수도 있어요. 조금 고상한 표현을 쓰자면 '자연스러움 추구'라고 할 수 있어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좋아하는 것 중에는 K-뷰티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화장기술이 있어요. 그리고 성형수술도 있어요. 한국의 화장기술과 성형수술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하고 인기 좋아요.

 

역사적으로 보면 한국인들은 원래부터 화장 진하게 하는 것을 상당히 안 좋아했다고 해요. 한국인들이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한 내츄럴한 화장을 선호하는 것은 오늘날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문화 특징이에요. 한국 사회에서 훌륭한 화장 기술의 기준은 얼마나 화장한 티가 안 나는지에 있어요. 최대한 자연스럽고 화장 안 한 것 같아보여야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요.

 

이와 관련해서 아주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한국 사회에 본격적으로 초대형 LCD TV가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에요. 이때 전사회적으로 완전히 난리가 났어요. 조그마한 브라운관 TV로 볼 때는 안 보이던 여배우의 얼굴과 목 피부 색깔 차이가 초대형 LCD TV로 보자 너무 선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었어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체 화장을 얼마나 떡칠하고 화면에 나타나냐면서 비난해대었어요. 여기에 얼굴 피부까지 아주 크게 보이자 얼굴 피부에 대한 품평까지 일어났어요. 이때부터 자연스러운 화장 기술이 아주 크게 발달했어요. 목까지 파우더 칠해서 얼굴색과 맞춰주는 건 아주 기본이 되었어요.

 

한국에서 성형수술 기술이 크게 발달한 것도 이와 상당한 연관이 있어요. 화장으로 커버하면 사람들이 화장 떡칠했다고 강하게 비난해대니 아예 얼굴 자체를 바꿔버리는 성형수술 열풍이 불었어요.

 

패션도 마찬가지에요. 한국인들이 좋은 패션이라고 보는 기준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에요. 과도한 장식, 과장된 강조는 상당히 안 좋아해요. 가끔 진한 화장, 과장된 디자인이 유행하기는 하지만 그 유행 속에서도 자연스러움을 찾아요. 그래서 유행을 보면 인위적 느낌이 너무 많이 나는 패션, 뷰티는 유행하는 기간이 유독 짧아요.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매우 좋아해요. 특히 여성 관광객들이 한복을 좋아해요. 한복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몸매를 가려주기 때문이에요.

 

이런 한국인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열광은 음식에서도 드러나요. 음식도 최대한 보이는 대로 맛이 느껴져야 평이 좋아요. 조미료, 향신료도 안 쓴 것처럼 써야 좋아해요. 소스로 떡칠해놓으면 한국인들 사이에서 평이 확 떨어져요. 소스로 떡칠해놓으려면 소스조차도 보이는 대로 맛이 느껴져야 하고, 원재료맛이 느껴져야 좋은 소리 들어요.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최대한 조리를 가하지 않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재료에 무슨 짓을 하든 '사실같은 가짜', '자연스러움'에 가까울 수록 좋아한다는 거에요.

 

이런 사실같은 가짜를 추구하는 점은 영화, 드라마 같은 문화 컨텐츠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요. 과장된 연기는 오히려 욕먹어요. 감정을 절제한 연기도 대중의 평이 영 시원찮아요.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연기는 과장되지도 않고 절제되지도 않은 자연스럽고 사실 같다고 느껴지는 연기에요. 스토리가 아무리 산으로 가고 정신줄 놓고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흘러가더라도 연기하는 배우들이 최대한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연기해야 한국인들이 좋아해요. 또한 전개에서도 현실세계에서 하는 것처럼 때릴 때는 때리고 울 때는 울어줘야 좋아해요. 괜히 기교부린답시고 때려야하는 장면에서 과장된 특수효과 넣으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총 맞아 죽을 놈은 일단 총 빨리 맞고 땅바닥에 쓰러져서 주절주절 떠드는 것을 슬로우 모션으로 총알 날아가서 몸에 총알이 관통하고 피가 튀는 장면을 세세히 보여주는 것보다 더 나아해요.

 

 

이러한 한국 문화의 '사실같은 가짜 선호' 특성은 요즘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매우 일치해요.

 

이제는 SNS, 유튜브 등으로 남의 일상을 보는 것이 일상화되었어요. SNS, 유튜브에 올라오는 모든 일상 콘텐츠가 진짜는 아니에요. 오히려 가짜도 엄청나게 많아요. 하지만 설령 진짜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진짜처럼 만들어야 인기좋아요. 왜냐하면 사실과 가짜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사실같은 가짜를 추구하는 기본 원인 중 하나에요. 과거에는 자신과 관련없는 제3자의 사실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넘쳐나는 것이 제3자의 사실이에요. 개그맨이 억지로 웃기려고 자빠지는 것 볼 필요가 없어요. 유튜브에는 현실에서 진짜 웃기게 자빠자는 영상이 수두룩하니까요. 문화 컨텐츠에서 소비자가 요구하는 리얼리티 기준이 엄청나게 높아졌어요.

 

여기에 현재 전세계는 주관적 체감과 공식적 현실의 괴리에 엄청난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경제적인 부분으로 보면 양극화의 심화로 인한 개인의 주관적 체감과 공식적 현실의 괴리가 있어요. 동네방네 실업자가 넘쳐나고 망하는 가게는 수두룩하고 다 돈이 없을 거 같은데 모든 자산 가치는 맨날 폭등하고 있어요. 공식 통계 보면 세상에 이런 대호황이 없어요. 지금 코로나 시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 이전부터 선진국 사회, 후진국 사회 구분없이 전세계가 이런 양극화를 심하게 겪고 있어요. 그러니 정부에서 맨날 경제가 몇 퍼센트 성장했다고 떠들고 뉴스에서 물가가 안 오른다고 디플레이션 위기가 온다고 해봐야 전혀 안 와닿고 오히려 기득권 세력이 일반인들을 속이려 든다고 판단하게 되요. 여기에 SNS, 유튜브 등의 발달은 확증편향까지 더욱 강화시키고 있어요. 이러니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주관적 체감과 공식적 현실의 괴리에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요.

 

문화적인 부분으로 보면 2010년대 전세계를 휩쓴 PC주의 열풍이 있어요. PC주의에 깔려 있는 기본 사상은 의지만능주의에요. 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다 극복할 수 있다는 관점이 PC주의 기저에 깔려 있어요. 이는 과학만능주의와 완전히 달라요. 애초에 과학에 근거하지도 않기 때문이에요. 인간이 의지가 있어서 인식을 바꾸면 모든 것을 다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에요. 과학 기술로 신체적 격차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말장난만 난무하고 과학적 근거, 사회적 현실은 무시하며 인식만 바꾸면 된다는 주장이 난무하고 강요되었어요. 초기에는 몇몇 기득권, 지식인들이 PC주의 지지하면 왠지 있어보이고 남들보다 더 잘나고 깨어있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서 많이 지지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약자는 무조건 옳다'는 언더도그마가 강요되자 이들조차 겉으로는 지지하는데 속으로는 미쳐버릴 것 같은 상황까지 치달았어요.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현재 소비 트렌드는 급격히 사실같은 가짜, 자연스러움으로 쏠리고 있어요. 가짜에 대한 피로감이 극심한 상태인데다 진짜 리얼 컨텐츠도 넘쳐나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가짜를 추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 문화 특성이 현재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2. 빠른 진행과 빠른 소비

 

한국 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빠른 소비에요. 빨리빨리 문화가 소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요. 조금이라도 질질 끌면 사람들이 참지 못해요. 이는 문화 컨텐츠에서 스토리에도 그대로 적용되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문화컨텐츠를 보면 전개가 상당히 빨라요. 작가가 전개를 시원시원하게 뽑다가 조금이라도 질질 끈다 싶으면 그때부터 바로 악플이 난무하기 시작해요. 치밀하고 여기저기 함정 배치하고 복선 집어넣고 복잡하게 만든 것보다 단순하고 시원하고 빠른 전개를 훨씬 더 선호하고 인기가 더 좋아요.

 

그래서 한국 드라마, 영화는 빨리빨리 넘겨가며 보기 좋아요. 줄거리 자체가 단순하고 크게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어요. 한국에서 인기 좋은 드라마, 영화는 대체로 머리 비우고 보면서 스토리만 따라가면 되요. 복잡하게 머리 굴리고 생각해가며 보면 오히려 혼자 헛발질하고 이상하게 해석하기 좋아요. 그 스토리조차 단순한 편이라 인터넷으로 본다면 적당히 넘길 곳 넘겨가며 보면 되요. 기승전결 확실하고 각 장면마다 과장, 절제 없이 사실적으로 터트릴 곳 터트려주고 눌러줄 곳 눌러줘요. 그래서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심 갖고 다 본 사람이나 하이라이트 편집 요약본 본 사람이나 소감이 대체로 별 차이 없이 비슷해요.

 

한국 아이돌이 K-POP이라고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도 이것이에요. 요즘 한국 아이돌은 과거와 달라요. 무대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3~5분짜리 아주 짧은 악극 보는 느낌으로 만들어요. 요즘 사람들에게 한 시간 넘게 발레, 오페라 보라고 하면 지루해서 못 견뎌요. 짧은 시간동안만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다는 트렌드와 한국 아이돌은 꽤 잘 맞아요.

 

이런 빠른 진행과 빠른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은 현재 글로벌 문화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완벽히 일치해요. 인터넷에 DB가 충분히 쌓였기 때문에 이제는 문제를 푸는 시대가 아니라 문제의 정답을 검색하는 시대로 바뀌었어요. 장시간 들여서 문제를 풀고 사고하는 능력이 점점 퇴화해가고 있어요. 왜냐하면 인터넷 검색하면 답이 금방 나오기 때문에 긴 시간 들여서 생각해야할 필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요.

 

단,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장시간 들여서 문제를 풀고 사고하는 능력이 점점 퇴화해간다는 점을 '열등해진다'고 해석하면 안 되요. 현대인은 단시간에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과도하게 많아요. 정보의 홍수 수준이 아니라 초과잉 정보 사회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한 가지만 잡고 늘어질 여유가 없어요. 초과잉 정보 사회에 맞게 사람들이 변했다고 봐야 해요.

 

여기에 소비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날마다 엄청나게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할 여유도 필요도 별로 없어요. 지루한 부분을 참아낼 필요가 없어요. 지루한 부분 나오면 바로 다른 재미있고 자극적인 문화 콘텐츠 찾아서 소비하면 되요.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점점 더 단답형 방식에 길들여져 가고 있어서 장시간 복잡한 사고를 하는 능력이 과거에 비해 후퇴하고 있고, 여기에 소비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는 너무 많아서 감당도 안 되요. 그래서 더욱 빠른 진행, 빠른 소비 추구가 요즘 전세계 문화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요. 그래서 이 또한 한국 문화 특성이 글로벌 문화 컨텐츠 소비 트렌드와 매우 잘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요약하자면 현재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열풍 현상의 원인은 한국 문화 특성이라 할 수있는 '사실 같은 가짜 추구'와 '빠른 진행'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매우 잘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특성들은 한국인들이 문화 콘텐츠 발전 및 개발에서 강점으로 계속 키워나가기 좋아요. 한국인들이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성향이라서 특별히 일부러 의도하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럽게 해나갈 수 있어요. 기법 개발을 위한 타인의 조언, 힌트를 구하기도 쉽구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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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에서 봐도 요즘 정말 한국 문화 컨텐츠의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저는 솔직히 미드 안 봐요. 이젠 주제도 진부하고, 연출 방식도 그대로. 미국 연기도 현실적인 걸 추구하는 편인데 미드는 연출이 못 따르는 것 같아요. 거기에 PC, 지나친 성표현까지 섞이니까 못 보겠어요. 한국은 인구도 컨텐츠를 만들어 보급하는 시장으로 좋고 현재로서는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아주 잘 만들어요. 일본 드라마나 영화는 아이디어는 뛰어난지 몰라도 연기와 연출이 지나치게 뛰떨어져서 못 보겠고요. 참, 한국은 요즘 웹툰 원작들을 극화한 것들이 좋아서 아이디어도 일본 못지 않더군요. ^^*

    2021.09.27 0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애리놀다님 댓글 보다 한국 컨텐츠가 갖는 강점 중 하나가 수위가 전가족관람가 수위를 최대한 지키려고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것은 어떻게 된 게 2000년대 것들이 요즘 것보다 더 나아보여요. 한국 문화 컨텐츠는 좀 자부심 가져도 될 거 같아요 ㅎㅎ

      2021.10.03 04:04 신고 [ ADDR : EDIT/ DEL ]
  2. 다른 이야기 이지만 예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이야기 생각납니다.
    화려한 청자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없는 백자가 아름다움으로 승화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장인의 기술과 혼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기본이지만 다른 것을 월등히 압도하는 기본기.

    한국인의 특징과 참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2021.09.27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인 특징은 오히려 기본기가 부실한 편이에요. 대신 응용력이 좋구요. 응용력만으로 한계가 왔을 때 나락 직전까지 떨어졌다가 기본기 보강에 들어가고 그때 보통 포텐이 터지죠

      2021.10.03 04:2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