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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요일. 일요일에는 뉴스 볼 것이 없어요. 그래도 간혹 주말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해요. 기자들도 일요일에는 보통 쉬기 마련이라 인터넷에 기사가 올라오는 일이 거의 없지만 아예 안 올라오지는 않아요. 일요일에는 인터넷 뉴스 볼 때 아무 기대도 안 하고 봐요. 기대감 하나도 없이 올라와 있는 기사들 대충 보고 뉴스 보는 것을 끝내요.
특히 경제 뉴스는 일요일에는 진짜 볼 것이 없어요. 일요일에 무슨 경제적으로 큰 일이 터지겠어요. 일요일에 경제적으로 큰 일이 터진다면 그건 십중팔구 매우 안 좋은 이슈에요. 대체적으로 그래요. 좋은 건 평일에 보도하고 나쁜 건 휴일에 보도하기 마련이에요. 그래야 나쁜 이슈는 어느 정도 희석되니까요. 그래도 무언가 볼 만한 게 있는지 보려고 경제 뉴스 카테고리로 들어갔어요.
"어? 주식 소수점 거래 전면 허용?"
2021년 9월 12일, 금융위원회는 국내외 주식 소수점 거래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9월 12일이니까 일요일 오늘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발표를 왜 오늘 발표했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평일에 발표하기 마련인데요. 9월 11일 금요일도 아니고 9월 13일 일요일도 아니고 하필 9월 12일 일요일에 발표한 이유를 전혀 모르겠어요. 어쨌든 꽤 중요한 뉴스였어요.
해외에서는 주식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한국 주식 소수점 매매는 불가능하고 해외 주식도 제한적으로 가능해요. 2019년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일부 증권사에게만 해외 주식 소수 단위 거래가 허용되었어요. 대표적인 서비스가 2020년 출시된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이에요.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을 이용하면 금액 관계없이 미국 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할 수 있어요.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은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2021년 6월말 기준으로 누적 이용자가 65만명을 넘어섰어요. 미국 주식에 큰 돈으로 들어가기는 부담스럽고 한 번 해보고는 싶은 사람들이 미니스탁을 이용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몇천원 정도만 해도 되기 때문에 아주 부담없이 로또 사는 대신에 미국 주식에 투자해볼 수 있어요. 이 전략이 제대로 먹혔어요.
저도 현재 미니스탁에서 로또 대신 구입한 미국 주식들이 있어요. 작년 8월에 미니스탁 서비스 개시되었을 때 재미로 구입했던 주식들, 그리고 작년 연말에 연말 로또 구입 대신 1만원으로 구입한 다섯 종류가 있어요. 아주 가끔 이벤트성 로또 대신 하는 거라 딱 2만원 집어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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